최근에 ‘이웃사람’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는데, 인터넷에서 유명한 강풀 만화가의 원작을 영화로 제작한 것입니다.

 

최근 ‘다음 만화’의 유료화 정책으로 ‘이웃사람’이라는 만화를 다 보지 못하였지만 영화에서 원작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에서처럼.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우리의 이웃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도시에서는 자신의 아파트나 주택의 옆집 이웃도 거의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만.

 

영화에 보면, 여학생을 납치하여 살해하는 놈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입니다. 그리고 다른 여학생도 납치하여 살해하려고 합니다. 그 놈 역할을 신인 ‘김성균’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데, 정말 더럽게 생겼고 기분 나쁘게 연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악역으로서의 활약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놈의 낌새를 채고 그 여학생을 구하려는 사람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입니다. 김윤진은 이미 살해 당한 여학생의 엄마이고, 마동석은 동네 악질 사채업자이고, 천호진은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결국, 그 놈을 살해하는 사람은 천호진인데, 천호진은 친구를 살해하고 15년 동안 숨어살다가 며칠만 있으면 공소시효가 끝나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개입하여 그 놈을 살해하고 다시 숨습니다. 아마, 다시 15년을 숨어 살아야 할 것입니다. 아니, 최근 형법 개정 때문에 더 오래 숨어 지내야 합니다.

 

여학생을 살해하는 그 놈도 이웃, 그 놈이 살해하려는 다른 여학생을 막는 자도 이웃, 그 놈을 살해하는 자도 이웃입니다.

 

이웃이 무엇입니까? 이웃이 나의 사생활을 방해합니까? 이웃이 겁납니까? 아니면, 이웃이 친근하게 다가옵니까?

 

그리고 기독교인에게 이웃은 누구입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만이 이웃입니까? 같은 교회 다니는 교인들만이 이웃입니까? 옆집에 사는 모르는 사람들도 이웃입니까? 직장 동료들도 이웃입니까? 아니면, 전세계적으로 도움과 관심을 바라는 사람들도 우리의 이웃입니까?

 

하나님과 예수님은 이웃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우리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입니까? 

 

그냥 개인적인 느낌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