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신앙상담게시판을 보며 지난일이 생각나 몇자 적습니다.

돈을  믿고사는 사촌형님과 대화를 했습니다.

그분은 수많은 사업적 난관에도 잘 버티고 이겨내서 지금은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든 분입니다.

사촌형님께서는

나름 성공하였으니 집안에서도 제법 발언권도 있고

다른 어른들도 그분이 이야기 하면 감히 반박하지도 못하고

듣는척이라도 합니다.

저는 재산도 별로 없고 학벌도 찌질해서 그냥 회사에서 봉급쟁이로 사는 사람이고

직급도 없는 그런 사람인데다가 윤리적이나

종교적으로도 아무 내세울만한 것도 없다보니

그분말씀하시는데 몇마디 반론 했다가는 면박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무시해도 될만큼 내세울것 하나없는것은 사실이기에

자존심 같은것 상하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만 그래도 전할수 있는 기회가 있을때면

무시하든지 말든지 몇마디는 하게 되더라구요.

 

 지난번 만났을때 그 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세월호에서, 전쟁에서,범죄에서

 많은이들이 희생당하는 것을 보며 불의가 가득하고 득세하는 이세상을 보면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세상에 이런일들이 일어나는 거야!

종교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파는 사업일뿐이야!

아물리 기도해도 안들어주는 하나님이 왜 필요하냐?

우리 눈에 보이는 이세상이 바로 하나님이 없다는 증거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 저런 말로 이세상이 지옥이고 여기서 나가는것이 구원이다.

여기 마음두고 살면 그게 지옥이고 잠시 평안할수는 있지만 그것은 거짓평안이다.

라며 몇마디 했더니 여러사람 달려 들어서 저를 환자 취급하더군요.

그래도 동생은 많이 배운 목사라서 시국에 대해 말을 하면

 동의는 하지 않아도 사촌형님이 말할때처럼 들어는 줍디다만은

자기들 보기에 어줍잖은 자가 하나님이 있다고 하니

아예 귀를 닫아 버립니다.

그래도

저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세상은 심판받는 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이 견 무시당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속이 상한아내가 다시는 사촌들모임에서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는 괜찮은데 아내는 많이 속상해 하더군요.

잘난 남편이 되어서 아내 자존심 팍팍 못세워줘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요롷게 밖에는 안되는것을요~~ ^^;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서 또 떠들것입니다.아내에게서 까지 무시당하겠지만 말입니다.

 

 

언젠가 복음을 듣고 있다는 형제가 이런 질문을 제게 한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가 120년이 넘었고 그동안 수많은 이단가운데 또는 정통기독교라는곳 안에서도

다른복음의 역사가 있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경건하게 살려고 몸부림친것과 역사와 신학들이 부정되는것이 맞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되려 질문을 했습니다.

지금 120년 기독교 역사가 대단하다는 거라 생각하십니까?

하나님 앞에서,대한민국이,지구본에서 보면

보기도 어려우리만큼 작은 먼지같은 땅덩어리가 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120년 아니라 120만년이라도 부정한인간의 역사는 그것만으로는 가치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아들만 보십니다.

아들을 위해 천지 만물을 지으셨고 아들을 위해 또 소멸하실 겁니다.

라고 말입니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이슈인

세월호 이야기 하기가 참 조심스럽습니다만은

저도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라서

안타까운마음에 악몽과 눈물로 지내는 연약한 인간일뿐입니다 만은

크신하나님 앞에 그 사건은 성도에게,자기 아들에게 가르치는 도구라 생각됩니다.

 

인간의 죽음 1억개를 갖다 바친들 아들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것입니다.

진짜아들을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을 그림자라도,조금이라도 알아먹는 다면

세월호 사건은 성도에게는 복이 될것입니다.

세상이 불의하기에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