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한 복음 6:55)

 

생명의 성만찬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가족으로 성만찬을 나누게 하옵소서.

육신의 가족으로 같이 식사를 나누며 생활하듯.

아버지의 가족 된 하나로 성만찬에 참예하게 하옵소서.

함께로의 양식을 먹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죽음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죽음입니다.

아버지의 뜻에 순종함으로만 아버지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와 함께는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베푸시는 양식입니다.

순종의 몸과 피를 주시는 양식입니다.

죽음의 성만찬으로보다 생명의 성만찬을 묵상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죽음을 기리는 성만찬이 아닌 생명의 양식을 취하는 성만찬이게 하옵소서.

아버지와 함께하는 아버지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의 영양이게 하옵소서.

이웃과 함께하는 선한 이웃이 되는 영양이게 하옵소서.

 

성만찬으로 가짐으로보다 베푸는 삶으로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이 주신 생명으로 사는 삶이니 주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갖게 되면 물건이지만 주게 되면 생명입니다.

가짐으로 생명을 잃어가지 말게 하옵소서.

 

가짐은 힘으로 축적됩니다.

그렇다고 생명이 축적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생명은 죽어갑니다.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활력은 함께함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으로 주신 활력입니다.

하나님과 화해하는 평화를 이루는 활력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삶은 생기를 보입니다.

 

성만찬은 삶에 구원의 생기를 주는 양식입니다.

소유에 억눌린 의식을 새롭게 하는 양식입니다.

현실로 굳은 마음에 소망을 일깨우는 양식입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말씀을 순종하는 양식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아멘.

 

출처: 어울림교회 황두용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