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역사다(책소개)


저자


이 책의 저자는 예일대 법대(?)를 졸업하고, 신문사 기자를 하였던 리 스트로벨입니다. 이 책은 10여년 전에 "예수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출판되었던, 리 스트로벨의 첫 번째 책입니다. "예수사건"이라는 제목이 현재 제목보다 원제(The Case for Jesus)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아무리 마케팅을 위해서 출판사들이 원제목을 바꾼다지만 이런 제목은 영 못마땅합니다.) 그후 지속적으로 리 스트로벨의 책이 국내 출판되었는데, The Case for Faith (특종! 믿음 사건), The Case for the Real Jesus (리 스트로벨의 예수 그리스도), The Case for a Creater (창조 설계의 비밀), The Case for Christmas (리 스트로벨의 크리스마스 사건) 등이 있고, 이 책들의 요약인 어린이용 책들도 출판이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 및 특징


이 책은 무신론자였던 저자가 그리스도인이 된 후 무신론자였었을 때 가졌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의문들을 풀기 위하여 당대 유명한 기독교 학자 13명을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편찬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변증용으로...


이 책은 역사적 법정에서의 재판을 염두에 두고 1부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목격자들의 증언을 검토하거나, 기록상의 증거, 과학적 증거 및 반증(반대되는 증거)도 검토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부에서는 예수님에 대하여 예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증거, 심리학적 증거, 프로필 증거, 지문 증거 등을 분석하고, 3부에서는 부활에 대해서도 의학적 증거, 사라진 시체에 대한 증거, 부활 후 예수님이 출현한 증거, 정황 증거 등을 검토한 후, 이러한 각종 증거들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평결을 내립니다.


책의 장점 및 단점


인터뷰 형식의 이 책은 각 학자들의 핵심 논지를 가장 빨리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여러 증거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변증을 하는 것이 새로운 시도였다고 보여집니다. 평소 재판에 있어서 증거의 신빙성과 중요성에 민감한 저로서는 무척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고, 책의 구성이나 저자의 저술스타일 때문에 마치 미스테리한 형사사건을 해결해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예수님은 역사적으로 실존하였고, 복음서에 기록된 내용은 전부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서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지만(믿음이 좋아서 그렇나요?) 사실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역사적으로 실존하였고, 복음서에 기록된 내용이 사실이고, 우리가 그것을 믿는다면 우리의 삶은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각종 질문들이 나오고, 그 질문들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해답을 주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진지한 무신론자들에게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저의 추천으로 현재 집사람이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진도는 잘 안 나가는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