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복음주의 학자 존 스토트가 설립한 ‘랭함 파트너십 인터내셔널’에서 국제 대표로 일하는 크리스토퍼 라이트입니다. 라이트의 저서는 현재 『현대를 위한 구약윤리』『BST 에스겔 강해』『하나님의 선교』『IVP 성경주석』중 ‘레위기’가 국내에 번역되어 있고, 최근에는 성서유니온선교회 출판사에서 3권의 시리즈가 번역 출판되었는데, 『구약의 빛 아래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구약의 빛 아래서 성령님을 아는 지식』『구약의 빛 아래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있고, 이 책은 그 시리즈 중 일부입니다.


□ 책의 내용 및 특징

이 책은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에 비추어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은 구약성경에서 이야기하였고, 약속하였던 그 실체라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이 구약성경에서 묘사되었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인자, 여호와의 종의 사명을 감당하였고, 성취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예수님은 다윗언약에 따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이스라엘의 메시아이기도 하지만, 아브라함언약에 따라 세상 열방에게 복을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즉, 선교의 보편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교의 보편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은 저자가 과거에 영국의 ‘열방기독교대학’에서 학장으로 재임하였기 때문이고, 최근에 출판된 『하나님의 선교』라는 책에서 구약성경을 ‘선교’라는 맥락에서 살펴보는 것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 책의 장점 및 단점

이 책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명이 구약성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약성경에 약속되고 예언된 것만 예수님이 성취한 것이 아니라 구약성경의 내러티브 자체가 예수님과 상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흔히 말하는 ‘모형론’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 전체가 예수님과 관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과 해석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통합하여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이 책은 현재 늘푸른교회 고등부 공과공부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데, 문장들이 압축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가 의문이지만, 그렇게 어려운 문장들도 없습니다. 번역도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좀 더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원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하여 기도도 좋고, 예배도 좋고, 찬양도 좋지만 이러한 책을 읽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