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사인’ 별책부록에는 올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올해의 책’을 각 분야에 따라 선정하였는데, 글을 읽다가 눈에 뛰는 책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동화 부분에서는 유은실 작가의 ‘멀쩡한 이유정’(5편의 단편 동화 모음집)이 선정되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유 작가가 송집사님의 절친이라고 해서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줄거리는 이유정이 초등학교 4학년인데도 ‘길치’라서 새로 이사 간 아파트를 찾지 못해 1학년인 동생을 따라 등하교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은 유 작가의 경험을 동화화 한 것 같은데, 저도 상당한 ‘길치’라서 내용에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한 번 간 길도 척척 찾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어쨌든 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이 이렇게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니 작품성도 인정을 받은 것이고, 작가 개인적으로도 기쁜 일일 것입니다.


그 외 유 작가의 책인 ‘만국기 소년’은 단편동화 모음집이고,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우리집에 온 마고할미’는 장편동화인데, 역시 재미있었고, 내용도 신선하였습니다. 


송집사님이 서울로 이사 가시면 절친인 유 작가를 자주 만나서 좋겠네요.... 나중에 유 작가가 새 동화책을 내면 친필 사인이 되어 있는 책을 보내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이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저 혼자 생각해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