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은 사라지는 게 꿈이 아니다

이슬은 사라지기를 꿈꾸지 않는다

이슬은 햇살과 한몸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슬이 햇살과 한몸이 된 것을

사람들은 이슬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나는 한때 이슬을 풀잎의 눈물이라고 생각했다

때로는 새벽별의 눈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슬은 울지 않는다

햇살과 한몸을 이루는 기쁨만 있을 뿐

이슬에게는 슬픔이 없다








정호승 시인의 시를 읽다가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시라서 한 편 올립니다.

안개 같은 인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것이라면 슬픔이 아니라 기쁨만 있다는 식으로,,,

목사의 직업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