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한번 가보고 싶었던 교회였는데 말이다.
실로 오직 십자가의 은혜만을 그리고 오직 
예수만을 전하는 몇 안 되는 교회가 아니던가?
그런데 이렇게 교회의 초청으로 주일 설교를 
하게 될 줄은 미처 생각 못했던 일이다.

주일설교..
'찬송하기 전에 먼저 애가를, 성도는 이땅의 
고난 속에서 부르짖는 장송곡이 천상의 찬송이 
된다는 그 아이러니를 진리로 체감하는 자들이다.
이 무거운 내용의 설교를 전하는데 흩어짐 없이 
집중하여 진심으로 진리를 사모하는 마음들이 
전달이 되어 지는 것이다. 
말씀을 전하러 간 내가 은혜 받은 시간이었다.

기복주의 고지론이 판을 치는 요즘, 
교회에서는 감히 이런 설교 했다가는 
지금 뭔 이야기 하고 있는거야! 따가운 
시선들을 의식하며 부담을 갖고 했어야 할 
설교 내용인데 말이다.

그리고 다신 
강단에 세우지 않을 법한 메세지인데, 
잘 경청해 주시니 내가 은혜가 되었다.

오후예배는...
간증을 중심으로 이단 교리의 정체를 밝히는 
말씀을 증거했다.
잘 들어 주시니 은혜 받는 줄 알고 타임 오버한 듯, 
오후 설교가 1시간이 훌쩍 넘어 버렸다.

아직 1시간 이상 설교했던 경우는 여기
늘푸른교회의 오후 설교가 유일한 듯 하다.

성도님들의 사모하는 심령과 그 말씀에 
집중하는 태도 사심이 없고 진심이 녹아 있는듯 
그리고 즐거움으로 충만한 기대감을 갖고 
예배에 임하는 자세가 눈에 보인다.

이장우 목사님이 오직 십자가만 붙들고,
주님의 은혜만을 증거하시니 주께서 친히
저들의 목자가 되어 주시는 것 같은 생각에 
예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으로 
자리매김 하리라는 믿음이 든다.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왠지 복음 안에서
낯설지가 않았다.

바울이 로마에 가고 싶었던 것처럼...
나도 또 창원에 가 보고싶은 생각이
자주 들 거 같다.

세상으로부터 환란이 그리고 주위로부터 
시샘과 모함이 있을지 몰라도 주님의 돌보심 
가운데 끝까지 십자가 복음이 증거되는 
피로세운 언약의 교회로 주님!
그 은혜 가운데 확실히 지켜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