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19~22 전무후무한 환난 2019. 12. 8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1)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주 전에 재난의 시작과 끝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이후로 온 세상에 난리와 난리의 소문은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의 타락도 큰 환난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는 것이 환난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살해한 것도 환난입니다. 노아 홍수는 온 세상이 물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하늘에서 내려온 불에 태워집니다.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이 쏟아집니다.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합니다. 남 유다가 바벨론에 망합니다. 이 뿐 아니라 인류 역사에 온갖 전쟁과 전염병과 핵폭탄이 떨어지고 핵발전소의 폭발도 환난입니다.

 

창세 이후로 일어난 이 모든 환난보다 나에게 더 큰 환난으로 다가오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아픈 것입니다. 내가 외로운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난리의 소식도 나와 상관없는 것은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이런 우리가 2천 년 전에 십자가에 죽은 나사렛 예수의 일이 가장 크게 여겨집니까? 그러므로 사람의 능력으로 십자가의 일이 전무후무한 환난임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왜 십자가가 전무후무한 환난입니까?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사람의 손에 의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 보다 더 큰 환난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 19절입니다. ‘이는 이라는 단어는 앞의 문장을 이어받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난주에 본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선 것을 본다는 내용과 연결하여야 합니다.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이란 지난주에 본 대로 사람으로 하여금 죄 짓게 하고 멸망하게 하는 옛 뱀 곧 사탄입니다. 이러한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이 십자가에 못 박힌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겉으로 보면 나사렛 예수의 죽음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읽은 자는 깨달아 알라고 한 것입니다. 창세 이후로 수많은 환난들 중에 전무후무한 환난이 무엇입니까?

 

다니엘서 12:1~2절입니다.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요엘서 2:1~2절입니다. “1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성산에서 호각을 불어 이 땅 거민으로 다 떨게 할찌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2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빽빽한 구름이 끼인 날이라 새벽빛이 산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 같은 것이 자고이래로 없었고 이후 세세에 없으리로다

 

다니엘서나 요엘서에서 전무후무한 환난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은 오실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말씀을 초림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세대주의적인 해석을 하는 자들은 초림보다 재림에 더 초점을 맞추어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교회 역사 속에서 대 환난과 휴거와 천년왕국을 말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미혹되어 이끌려 다녔는지 그 역사를 다 말하려면 몇날 며칠이 걸려도 다 못합니다. 최근에 들은 한 가지만 이야기하면 세대주의에 심취한 분이 1999년 어간에 대 환난을 준비하려고 밭에 굴을 파고 그 위에 시멘트를 엄청 두껍게 부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환난이 십자가임을 모르기에 잘못된 종말론에서 피하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모든 구약의 일차적인 초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서에서나 요엘서에 말하는 전무후무한 환난이 무엇이겠습니까? 개국 이래로 이런 환난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개국이란 하나님께서 역사를 시작하신 날 곧 태초부터 지금까지 없었던 환난이고 이후로도 없을 환난이라고 합니다. 이 환난을 요엘서는 여호와의 날이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날은 구약의 유대인들이 다 기다리던 구원의 날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날이 구원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선지자들이 전합니다. 심판을 받을 자들이 구원을 꿈꾸고 있기에 그렇게 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날은 전무후무한 환난의 날이 되는데 이 날은 심판과 구원이 함께 일어납니다.

 

다니엘 12:1~2절처럼 이 때에 책에 기록된 모든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이 재림 때에 부활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십자가의 사건을 말씀하십니까? 일차적으로는 예수님의 복음 선포와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을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5:24~29절입니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2)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28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예수님의 이 말씀도 재림 때의 이야기가 아니라 2천 년 전 그 당시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다고 하신 구약 선지자들의 예언의 성취입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고 합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자들이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믿게 된다면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서의 말씀대로 책에 기록된 자들이 그 음성을 듣고 믿게 되면 이들이 영생을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무덤 속에 있는 자들이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는데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일차적으로 구약의 유대인들에게 해당이 됩니다.

 

마태복음 15:24~28절입니다.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이방인 여인이 예수님께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일차사역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에 옳다고 하면서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떡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 여자의 믿음이 크다고 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이렇게 맞이해야 믿음의 사람들이 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의로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모세로부터 율법을 받고 그 율법을 지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성전이 있고 제사장이 있습니다. 날과 달과 절기를 지킵니다. 그러므로 자기들은 이방인과 다르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가 그들에게 환난인 것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예수님을 믿는 구약의 모든 약속의 자녀들은 그 십자가로 구원을 얻게 됩니다. 구약의 예언이 십자가로 이루어집니다.

 

마태복음 27:50~53절입니다.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 그 영혼이 떠나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집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짐으로 이제부터 성전의 기능은 끝이 난 것입니다. 이것은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창세기 3:15절의 성취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서의 예언도 성취가 됩니다. 자는 자들 중에 일어난다고 한 내용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하여 무덤에 있던 자들이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후에 죽으신 것입니다. 죽으심은 그 육신과 영의 분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영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일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2:28~33절입니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유월절에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을 뵙자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듣고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합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뵈려고 한다는 말씀에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하신 것은 이제 십자가로 이방인도 구원에 참여시키시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신 후에 예수님께서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음성이 났습니다.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영광스럽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영원한 말씀이 이 땅에 사람의 아들로 오심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땅에는 평화 하늘에서는 영광입니다(2:14). 예수님의 모든 사역은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또 영광스럽게 하시는 것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심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물론 부활과 승천과 성령 보내심과 재림이 다 영광입니다.

 

그 십자가를 통한 영광의 일이 세상의 심판입니다. 세상의 임금 곧 공중권세 잡은 자, 옛 뱀, , 사탄이라고 하고 마귀라고도 하는 자의 죄와 사망의 권세를 십자가로 깨뜨려버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이지만 온 세상과 사탄에게는 크나큰 환난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아들이 죽음이라는 것이 가장 큰 환난이지만 그러나 그 환난을 통하여 온 세상은 심판의 소식을 들어야 합니다. 세상과 세상의 임금이 심판받음이 십자가입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에 예수님께서 들리시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의 모든 사람이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택하신 자들 곧 다니엘서에서 본 대로 책에 기록된 자들을 이끌어 들이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십자가로 이끌어 들이시는 자들이 누구이겠습니까? 구약에서 약속의 자녀들입니다. 이들은 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기다린 자들입니다. 여기에 아담이 있고 아벨이 있고 노아가 있고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이 있습니다. 한편의 강도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브라함이 자기를 보고 기뻐하였다는 말씀을 듣고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미쳤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내가 그 인줄 알지 못하면 너희는 너희 죄 가운데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8:24). 그런데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시는 것도 십자가에 들리심으로 알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8:28).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들리심으로 자신이 누구신지 알게 하여 주시고 또 자기에게로 이끌어 들여서(12:32)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3:14,15). 이 엄청난 일을 십자가로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구약의 모든 약속을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일이며 구약의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선포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3장에서 옥의 영들에게 선포되었다는 것은 노아 방주 때에 멸망한 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약속의 밖의 사람들에게 심판이 선포된 것입니다. 이러한 십자가의 완성이 세상에 속한 자들에게 큰 환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는 그 환난이 오히려 구원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십자가의 다 이루심의 복음이 초림부터 재림까지 전하여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재림이 소망의 시간입니다.

 

본문 20~23절입니다. “봉독주께서 그 날을 감하여주신다는 것은 환난이 계속되면 누구든지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환난을 통하여 예수님을 믿게 되지만 그렇지 않는 자는 환난을 자기 힘으로 피하려고 합니다. 환난을 자기 힘으로 피하려고 하는 자들은 온갖 종말론을 따라 그리스도를 찾아다닙니다.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온갖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도 미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다 이루심으로 인하여 성도 안에 거하십니다.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사람의 손에 의하여 죽임을 당한 그 십자가가 전무후무한 환난임을 알고 믿는 자들은 성령이 임한 자로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런 자들은 십자가로 세상의 끝을 아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세상의 흔적이 잠간임을 알기에 세상의 그 어떤 환난도 별 일 없다는 듯이 살아갑니다. 더 나아가 신부된 교회라면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얼굴로 볼 날을 사모하며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