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35~44 열두 광주리 2019. 2. 17

 

35 때가 저물어 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6)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39 제자들에게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 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은지라 4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42 다 배불리 먹고 43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오늘 본문의 지난주와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무리를 보시고 목자가 없는 양과 같다고 하셨습니다(34). 목자 없는 양과 같아서 여러 가지로 가르치십니다. 여러 가지로 가르치신 것은 지난주의 말씀을 통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모세도 다윗도 온전한 목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온전한 목자를 보내셨는데 그 목자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라나신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수님을 목자로 인정할 수가 없다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버린 자들이 목자를 기다린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자들의 영원한 목자가 되어주십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신비이며 역설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목자는 모세처럼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내는 영웅을 원합니다. 열 가지 기적을 일으키고, 홍해를 가르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게 하는 그런 멋진 영웅을 원합니다. 이런 것을 모세가 한 것이 아니지만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모세가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윗과 같은 전쟁영웅을 목자로 원합니다. 우리는 어떤 정치 지도자를 원하고 종교 지도자를 원합니까? 예수님과 같은 지도자와 목자를 원하시겠습니까? 땅의 것을 찾지 말고 위에 것을 찾으라는 예수님을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본문 35~36절입니다. 때가 저물어 가니 제자들이 그 많은 무리를 보고서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곳은 빈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자고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이 오래 걸린 모양입니다. 저녁때가 되어 가는데 사람들을 굶길 수는 없기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37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외의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들으면 슈퍼컴퓨터보다 더 빠르게 머릿속 계산기가 돌아갑니다. 그 계산의 결과로 제자들이 약 2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 와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성인의 하루 품삯입니다. 십만 원이 일당이라고 하면 2천만 원이 있어야 성인 남자 5천명을 먹일 수 있습니다. 이천만원이라도 일인당 사천 원씩 돌아가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자들은 빈들에서 돈이 있어도 어디서 떡을 구입해 와서 먹이겠습니까?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말씀을 드리자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38~39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말씀을 들으시고는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급하게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알아보니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사복음서에 다 나오는 내용입니다. 평행본문을 보면 어린 아이의 도시락이라고 합니다. 어린 아이의 도시락인 오병이어를 받으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명하시기를 그 모든 사람을 떼를 지어 푸른 잔디위에 앉게 하시니 백 명씩 오십 명씩 앉았습니다. 여기서 푸른 잔디라는 단어를 보고 이 때를 유월절 절기 때라고 짐작합니다.

 

41~44절입니다. 예수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러자 다 배불리 먹고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거두게 하니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습니다. 그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남자 외에 아이들과 여자들도 있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먹고 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입니다.

 

이 본문으로 요한복음과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서 오병이어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요한복음에서 어떻게 해석하시는지를 보면서 왜 열두 광주리에 남았다는 말씀을 하는지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목이 오병이어가 아니라 열두 광주리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먹은 성인남자만 5천명이입니다. 아이들과 여자들까지 하면 수많은 무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무리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무엇을 바라보았을까요?

 

우리는 이런 적용을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도시락을 드렸더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면서 우리의 가진 것을 주님께 드리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교회당이나 교육관이나 주차장을 확보할 때에 단골메뉴로 사용되는 말씀입니다. 저에게도 창원 역세권에 종교부지가 나왔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천오백 평에 최소 낙찰가가 46억인데 한번 유찰되었고 두 번째 또 문자가 왔습니다. 이 정도로 연락이 오면 오병이어의 설교를 하면서 도전하자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제가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면 저는 성경으로 그리스도를 증거 한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6:13~15절입니다.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1)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청중들의 반응은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어 임금을 삼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메시아를 원하십니까?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메시아를 원하지 않습니까? 어느 교회당 입구에 문제 해결 자 예수 그리스도라고 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무리들을 피하여 혼자 산으로 피하시면서 제자들도 피하게 합니다.

 

요한복음 6:22~27절입니다. “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가 배 한 척 외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께서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무리들이 다음 날 바다 건너편 까지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랍비여 언제 여기에 오셨나이까?’라고 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오병이어의 기적은 표적이 아닙니까?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려고 하신 표적은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 주는 참된 표적을 보여주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물론 목자 없는 양 같아서 불쌍히 여기셔서 먼저 말씀을 가르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먹을 것을 주셨지만 그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고 하십니다.

 

28~31절입니다.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1)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유대인들은 썩지 아니할 일이 하나님의 일인 줄 압니다. 그런데 그 썩지 아니할 하나님의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오늘날 자기가 하나님이 보내신 자라고 하는 자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분, 하늘로서 오신 분은 십자가로 다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사도도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지만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증인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자기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떡을 먹는 만나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당신도 그런 일을 한 것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32~33절입니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모세가 너희에 준 그 떡은 먹고 죽는 썩을 양식입니다(49). 그 만나는 장차 썩지 아니할 하늘 양식을 보여주는 그림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는데 그 떡은 생명의 떡인 예수님 자신입니다.

 

34~35절입니다. “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하늘에서 내려오는 생명의 떡을 말씀하시니 그것을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생명의 떡이 예수님 자신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 다는 말씀을 합니다.

 

36~40절입니다.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예수님을 보고도 믿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께서 주신지가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뜻을 아들을 보고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

 

41~42절입니다. “41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에 대하여 수군거려 42 이르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예수님이 하늘에 내려온 떡이라는 말씀을 믿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혈과 육으로만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수군거리고만 있습니다.

 

43~51절입니다. “4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46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예수님의 이 말씀을 믿는 자들이 거의 없습니다.

 

52~59절입니다. “52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이르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예수님의 살과 피가 영생의 양식임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60~66절입니다. “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의 결론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은 여러 제자들이 이 말씀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들도 분명히 제자들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육의 한계입니다. 그러므로 살리는 것은 영이며 육은 무익합니다. 우리의 혈과 육으로는 우리를 결코 살릴 수가 없습니다. 그 어떤 의로운 행위로도 우리를 살릴 수 없습니다. 율법의 의로 흠이 없다고 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그 의로는 생명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율법 외에 나타난 하나님의 한 의,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의가 됩니다(3:20,21).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 자들은 다시는 생명의 떡인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67~71절입니다.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많은 제자들이 생명의 떡인 예수님의 살과 피에 대한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떠납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라온 것은 생명의 양식이 아니라 썩는 양식이었습니다. 썩는 양식을 보고 따라온 자들은 생명의 양식만 말하게 되면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가려고 하느냐고 묻습니다. 다 떠나고 열두 명이 남았습니다. 베드로가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기에 떠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임을 믿고 알았다고 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열둘을 택하였지만 한 사람은 마귀라고 하였습니다. 그 마귀란 가룟유다입니다.

 

마가복음의 오병이어 기적을 요한복음에서 해석한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고 따라온 것은 썩는 양식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양식을 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영생의 양식을 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썩을 양식은 노력한 대로 먹고 살아가는 것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법칙입니다(6:8). 그러므로 자기 육체를 위하여 거두려고 한다면 육체로 심으시기 바랍니다. 육체로 심는 일은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누구나 죽을 때 까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생명을 얻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남은 떡인 열두 광주리입니다. 이 말씀과 연결하여 오늘 본문까지 살펴보니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수많은 사람이 따라 왔지만 열두 명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하나는 마귀라고 합니다. 그러면 열둘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열한명의 제자도 십자가 앞에서는 다 도망갑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는 혈과 육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으로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시고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승천하셨을 때에 제자들은 제비를 뽑아 가룟유다 대신에 맛디아를 제자로 편입시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열두 명의 사도 외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바울을 사도로 세우십니다. 그러면 열세명이 됩니다.

 

여기서 열둘이라는 숫자를 문자적인 의미로 보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야곱이 얻습니다. 야곱의 환도 뼈가 부러지고 나서 얻은 이름이 이스라엘입니다. 야곱 곧 이스라엘의 아들이 열두 명입니다. 그 아들들이 열두 지파가 되고 이스라엘이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의 숫자를 열둘로 상징화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태어나야 하는 것임을 아브라함의 할례와 이삭의 출생과 야곱의 환도 뼈 위골을 통하여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이 새 예루살렘을 보았을 때에 그 문이 열두 지파의 이름이며 그 기초가 열두 사도의 이름이었습니다(21:12,14). 그러므로 이 열둘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성도를 말하기에 백 명도 천명도 열둘이며, 십사만사천도 열둘이라는 아들들의 숫자입니다. 즉 예수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생명을 얻는 자들을 열둘 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예수님의 살과 피 만이 영원한 생명의 양식임을 믿는다면 열둘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자들이 유대인이니 이방인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새로 지으심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며 교회라고 합니다(2:11~22). 그러므로 교회만이 이 놀라운 비밀을 알고 믿고 전합니다(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