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13~16 어린 아이 같이 2019. 7. 14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지난주에 간음보다 큰 언약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결론으로 본 말씀은 에스겔 16장이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들판에 버림을 받았습니다. 탯줄도 자르지 않고, 씻기지도 않고, 강보에 싸지도 않은 채 버려진 여자아이였습니다.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이 아이를 하나님께서 살려내시고 신부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이 왕이시니 왕비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왕비가 된 이스라엘이 한 일은 남편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힘과 영광을 구하는 간음을 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망하였지만 하나님은 어릴 때에 버림받은 피투성이를 향하여 너는 피투성이라라도 살라고 한 그 언약으로 용서하여 주십니다. 날마다 간음하는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오늘 본문 13~14절을 봅니다.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어린 아이가 스스로 올 수 없으니 어른들이 데리고 온 것입니다. 데리고 온 이유는 예수님께서 만져주시기를 바란 것입니다. 만져주신다는 것은 16절을 보면 안수 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자기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하여 주기를 바라고 데리고 왔는데 제자들은 그런 사람들을 보고 꾸짖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꾸짖었을까요?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의 평행본문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가는 이유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따라간 것입니다. 제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에 어린 아이는 거치적거리는 존재로 본 것입니다. 집집마다 아이들이 많습니다. 어른들이 무슨 일을 할 때에 아이들이 끼어들면 애들은 저리 가라고 합니다. 제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에 아이들은 쓸데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에게 노하시고 꾸짖으십니다.

 

본문 15~16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예수님께서 진실로 말씀하신다는 것은 확정된 진리라는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어린 아이같이 받들지 않는 자라는 표현이 어색합니다. 받든다는 것은 공경하고 높이며 지지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처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을 어린 아이를 품에 안으시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린아이 같은 자들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자들도 자신이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 들여야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된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이 지금 누구로 드러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린 아이나 세리나 죄인과 같은 자들을 배척하여 자신들처럼 메시아를 위하여 헌신 충성 봉사하는 그런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말하지만 전혀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는 자들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들도 어린아이 같이 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예수님의 품에 안기듯이 그렇게 예수님의 품에 안기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어린 아이처럼 예수님의 품에 안기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은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안긴 자가 있습니다(13:23,21:20). 제자 중에 가장 어린 자로 알려진 요한입니다. 예수님의 품에 베드로가 안긴 것은 무언가 어색해 보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그 어떤 어른이나 임금이라고 할지라도 예수님의 품에 안기는 어린 아이 같아야 천국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 같아야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씀으로 가지고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은 아직 어린 아이의 죄를 모르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담의 타락 이후로 모든 인간은 그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어려서부터 항상 악하다고 합니다(6:5, 8:21). 어려서부터 항상 악한 아이가 자라면 어떻게 될까요? 어른이 되면 그 악이 더욱 커지고 고착화 되어갑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그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항상 악하다는 것은 사람들이 각자가 자기 좋은 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시집을 가든지 장가를 가든지, 자기를 좋게 합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늘푸른 교회에 올지 말지를 누가 결정하였습니까? 여러분에게 무언가 좋은 것이 있어서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내 마음에 들지 않은데도 버티고 있다면 왜 그렇게 하십니까? 내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그래도 바른 말씀을 전하는 것 같으니 버티고 있다가 천국에 가야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혹 그렇게 생각하여 버틴다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힘으로 들어가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 어린 아이 같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린 아이가 주는 것을 받지 않고서는 생존이 불가능한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선물로 주셔야만 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힘으로 들어가지 못함을 말씀합니다.

 

611일 목요일 뉴스를 보았습니다. 밀양의 한 농가의 헛간에 여자 아이가 버려졌습니다. 헛간이란 거름더미가 있고 여러 가지 폐품과 쓰레기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여자 아이가 탯줄도 자르지 않은 채로 담요에 덮여 버려진 것입니다. 수요일 밤에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데 파리가 가득 붙어 있었고 모기에 물려 온 몸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아침에 할머니가 울음소리를 듣고 이 아이를 발견하여 씻기고 탯줄을 가위로 자르고 119에 신고하여 병원에 이송하여 회복중이라고 합니다. 이 아이가 스스로 살 수 있었겠습니까?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받아야만 사는 자가 어린아이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이와 같이 모든 것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린 아이 같은 자의 것이라고 하시는 것은 어린 아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인간도 스스로 태어날 수가 없습니다. 태어나서 자라는 것도 아이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할 수가 없습니다. 거름더미 위에 버려진 아이처럼 그대로 두었다면 벌레에 물려 죽거나 굶어서 죽거나 결국은 죽게 됩니다. 스스로 살아날 가망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같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기에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시편 8:2절입니다.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마태복음 21:16에서 예수님은 이 말씀을 인용하십니다. 어린 아이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라고 노래를 대제사장들이 듣고 분노 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젖먹이의 입으로 나오는 찬송을 온전하게 하셨다는 말씀하십니다. 즉 어린 아이와 젖먹이가 찬양하는 그 내용을 예수님께서 이루어내십니다.

 

이사야 9:6~7절입니다.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평강의 왕이 한 아기로 오십니다. 이 아기의 이름이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입니다. 그 왕의 나라는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세워집니다. 이 일들을 만군의 여호와께서 열심히 이루어내심이 십자가입니다.

고린도전서 4:7절입니다.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바울사도가 두렵고 떨림으로 고린도지역에 십자가의 도를 전하였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사람의 말과 지혜에 있지 않고 성령의 나타남으로 이루어지기를 원한 것입니다. 성령의 나타남이란 십자가의 도를 말씀합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의 여러 가지 은사로 인하여 교만하여졌고 파당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책망합니다. 모든 것을 받아놓고서는 왜 받지 않은 것처럼 자랑하느냐고 합니다.

 

이어지는 8~13절을 봅니다. “8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그리스도의 사도들이 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가 엉뚱한 자랑들을 하고 있다고 책망합니다.

 

이어지는 14~16절입니다. “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에게 권하는 마음으로 쓴다고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바울이 복음으로 너희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란 어른이 되고 왕 노릇하는 자가 아니라 어린 아이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여야만 되는 곳입니다. 이런 교회의 속성이 하나님의 나라의 속성입니다.

 

고린도후서 12:14절입니다. 보라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준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바울사도가 고린도 교회에 가기를 준비한 것은 폐를 끼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바울이 구하는 것은 그들의 재물이 아니라 그들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부모가 어린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어린아이를 위하여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준비하십니다. 우리는 어린 아이처럼 받아들이는 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믿음이 은혜의 선물입니다(2:8).

 

요한복음 14:1~3절입니다.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이 말씀은 오늘 오후에서 보겠습니다만 예수님께서 천국에 맨션이나 아파트 건설하시려고 가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거처란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심으로 부활승천 하신 후에 성령을 보내신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이 임하게 되면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인 그 관계 속에 성도가 참여되는 것이 거처를 마련하는 겁니다.

마태복음 11:25~30절입니다. “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 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어른들은 모르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런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가 아니면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에게 계시를 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인간의 힘이나 공로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이 계시를 받은 사람입니다. 부모가 있는 어린 아이는 염려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맏아들이 되시고 성령이 보증하시는 자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어린아이처럼 이 복음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