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2:23~28 안식일의 주인 2018. 10. 21

 

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4)열며 이삭을 자르니 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금식에 대한 논쟁에 이어 안식일에 대한 논쟁이 이어집니다. 사람이 어떤 사람을 밉게 보면 객관적으로 바르게 하는 일조차 모두 밉게 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다 잘 지켜 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다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의 시각으로 보면 세리와 죄인들과 창기들과 이방인들은 사람 축에도 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과 거침없이 어울리면서 율법과 장로들의 유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어기는 예수님을 보고 비난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3절을 봅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른다고 합니다. 이미 마태복음에서 보았습니다만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 먹은 것입니다. 안식일에 대하여서는 마태복음에서도 보았지만 느헤미야서를 보면서도 세 번에 걸쳐서 안식일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래도 안식일에 대한 논쟁이 다시 나오니 반복적이라도 다시 봐야 합니다. 한 시간 안에 마쳐야 하기에 평행본문인 마태복음의 설교를 참고합니다. 안식일에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왜 안식일을 어기느냐고 합니다.

 

신명기 23:24~25절입니다. “24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는 마음대로 그 포도를 배불리 먹어도 되느니라 그러나 그릇에 담지는 말 것이요 25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모든 율법의 바탕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밀 이삭을 잘라 먹는 일이 평일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안식일이라서 문제를 삼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는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에 대한 금령이 39가지입니다. 씨를 뿌리기, 경작하기, 추수하기, 곡식 단 묶기, 타작하기, 바람에 날리기, 곡식을 체로 치기, 곡식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갈기, 체로 쳐서 정리하기, 발효하기, 굽기, (양털)깎기, 빨기, 두드리기, 물들이기, 꼬기, 짜기, 두 개의 고리를 만들기, 두 개의 실 짜기, 두 개의 실을 분리하기, 묶기, 풀기, 두 개를 하나로 바느질하기, 사슴 사냥, 죽이고, 가죽을 벗기고, 소금치기, 굳히기, 문지르기, 자르기, 두 자 이상 글쓰기, 두 자 이상 글쓰기 위하여 지우기, 건축하기, 무너뜨리기, 불끄기, 불 피우기, 망치로 내려치기,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물건 옮기기 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기 위하여 이런 것은 일이기에 하지 말라는 내용들입니다. 율법에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노동금지를 말합니다. 물론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는 나옵니다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항목들은 다 일상적인 생활입니다. 이런 일상생활을 안식일에 어느 정도로 해야 노동인지 노동이 아닌지를 정한 것이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법에 의하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여러 가지를 어긴 것이 됩니다.

 

본문 23~26절을 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고 하십니다. 다윗이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고 하십니다. 이것은 바리새인들도 다 아는 내용입니다. 다윗이 안식일에 물려낸 진설병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제사장만이 먹는 것인데 먹었다고 하심으로 지금 바리새인들이 지킨다는 안식일이 사람을 안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무엘상 21:3~6절입니다. “3 이제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나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하니 4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보통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여자를 가까이만 하지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하는지라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참으로 삼 일 동안이나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6 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밖에 없었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 낸 것이더라

 

사울 왕이 사위인 다윗을 죽이려고 하자 다윗이 도망가다가 제사장에게 떡을 달라고 합니다. 물려낸 떡이 있다는 것은 이날이 안식일입니다. 매 안식일마다 떡 열두 덩이를 만들어 떡 상에 올렸다가 안식일에 물려내고 새 떡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려낸 떡은 거룩하기에 제사장만 먹는데(24:5~9) 제사장이 다윗에게 이 떡을 주어서 먹게 합니다. 예수님이 이 사건을 말씀하시면서 다윗이 안식일에 제사장이 먹는 떡을 먹었다고 하십니다. 아히멜렉 제사장은 법보다 긍휼이 먼저임을 안 사람입니다. 이런 아히멜렉 제사장이 가족들과 함께 사울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본문 27~28절입니다.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예수님의 선언은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해석한 사람이 없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하여 39가지의 부칙을 만들어 일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십니다.

 

예레미야 2:13절을 봅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이 말씀을 종종인용하는 이유는 우리 인간의 실상을 가장 간단명료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인 우리가 근원적인 악이 무엇인지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생명에서 끊어졌기에 스스로 자신을 살리기 위하여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하면서 쉼이 없이 살아가는 우리 인생들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참된 안식을 주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안식일과 그 안식의 뜻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어떤 안식을 주시는지 알게 됩니다.

 

창세기 2:1~3절입니다.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을 안식으로 표현합니다. 사람은 6일째 지음 받았기에 사람이 만들어진 그 다음 날이 안식일입니다. 그러면 사람이란 하나님의 안식 안에서 살아야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안식 안에 살지 않고 쫓겨나는 사건이 선악과를 따 먹은 사건입니다. 옛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너도 하나님처럼 되리라는 유혹이었습니다. 이것이 타락입니다. 이로 인하여 에덴동산에서 추방되고 예레미야서의 말씀처럼 터진 웅덩이에 물을 채우는 수고로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수고로운 세상에서 참된 안식이 무엇인지 성경은 계시합니다.

 

출애굽기 20:8~11절입니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신명기 5:12~15절입니다. “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모세 오경의 동일한 십계명입니다. 그런데 출애굽기의 십계명과 신명기의 십계명 중에서 안식일 계명에서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창조를 기억하게 하지만 신명기는 애굽에서의 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노동금지입니다. 집안의 가족이나 종이나 짐승조차 노동을 쉬게 합니다.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모든 창조와 구원의 선물이 우리의 노동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하십니다. 이것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와 구원이 모두 선물로 주어지는 것을 계시한 것이 율법입니다.

 

출애굽기 31:12~15절입니다.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3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이 말씀을 문자대로 해석한 사람들이 유대인들입니다. 안식일을 더럽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유대인들이 지키는 39가지 법칙을 어기는 것이 안식일을 더럽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인 안식과 구원의 완성의 안식을 이루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 안식일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다 이루어내신 것을 믿지 않는 것이 안식일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모든 내용들과 안식일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골로새서 2:16~19절입니다.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먹고 마시는 것 절기 초하루 안식일 이런 것들이 다 그림자라고 합니다. 이런 그림자를 붙들게 되면 실체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지 않게 됩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입니다.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로부터 온 몸이 다 공급을 받아 사는 것을 교회라고 합니다. 교회가 자기 힘과 자기 능력으로 산다면 그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즉 내가 안식일을 지키는 능력으로 산다면 안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면 갈수록 무거운 짐에 묶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십자가로 다 이루시고 자기 백성들에게 그 의를 넘겨주시면 참된 안식을 얻게 됩니다.

 

히브리서 4:1~3절입니다. “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2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안식에 들어가고 못 들어가는 일들이 이미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천지창조가 이미 하나님의 안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자들이 있고 안식에 들어간 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자는 복음을 받았지만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복음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말씀들을 통하여 우리가 스스로 안식을 만들어 내거나 안식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의 주인이 우리에게 안식을 주셔야 된다는 사실을 믿게 됩니다. 이런 자들은 참된 안식을 맛보면서 그 영원한 안식의 날을 소망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이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