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4:26~34 자고 깨고 하는 중에 2018. 12. 23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지난주 등불에 대한 말씀을 보았습니다. 등불이란 빛을 비추기 위한 것입니다. 그 등불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다가오시면 우리가 어둠으로 드러납니다. 우리는 그 빛에 비추임을 받은 사람들이 맞습니까? 그 빛에 비추어질수록 전적인 죄인으로 드러납니다. 그럴 때에 자신이 죄인중의 괴수라고 고백하면서 복음을 기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빛이 우리에게 비추어지지 않으면 그 빛으로 남을 비추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만 찾아내려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봅니다.

 

디모데전서 1:13~17절입니다. “13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7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바울사도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의를 가지고 예수 믿는 사람을 다 잡아 죽이는 일이 하나님의 영광인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율법의 의로 달려갈 때에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긍휼을 입은 것은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말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려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이기에 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합니다. 이것이 빛이 비추어진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 26~29절입니다. “봉독 씨 뿌리는 비유는 4:1~20절에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등불의 비유를 먼저 기록하고 다시 씨를 뿌리는 비유를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등불이 비추어지면 우리의 마음 밭이 길가이며 돌밭이며 가시밭임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비추어주시면 우리가 전적인 죄임임을 알고 예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좋은 씨가 뿌려져서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본 바울의 고백이 예수님의 열매입니다.

 

오늘 26~29절은 다시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로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다고 합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기는 하지만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지만 그 씨가 어떻게 발아하여 싹을 내고 이삭이 나오고 충실한 곡식이 맺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열매가 익으면 곧 낮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라고 합니다. 이런 비유의 말씀도 농사짓는 사람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독일성서공회 주석 성경에서 이 부분의 해석을 소개합니다. “모든 의심과 염려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나라는 자란다. 하나님 나라를 스스로 세우려는 혁명가들도, 하나님의 나라가 올 시간을 계산하고 있는 율법학자들(17:20~21), 철저히 순종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억지로 앞당겨 오려는 바리새인들도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끊임없는 활동을 예측하면서 끈기 있게 추수 때를 기다리는 믿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할 것이다.”

 

이 해석을 인용하는 이유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모습이나 오늘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모습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열심 당원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의 힘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율법학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계산하는 것처럼 종말의 날을 예측하려고 합니다. 바리새인들처럼 열심히 전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기자는 자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자들은 자기들 중심의 하나님의 나라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열심과 예측과 상관없이 사람이 자고 깨고 하는 중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믿음인데 믿음에 대한 설명을 다시 인간의 열심과 예측으로 말하는 것은 다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제목이 자고 깨고 하는 중에입니다. 씨를 뿌려놓고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어느새 싹이 트고 이삭이 자라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곧 낫을 대어 추수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비유입니다. 그러면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자라서 거두는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이 이미 추수 때입니다.

 

요한복음 4:35~38절입니다.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음식을 구하기 위하여 마을로 간 사이에 한 여인이 물 길러 온 것입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자기 남편이 아니었고 지금 남편도 자기 남편이 아닌 자와 살고 있는 이 여인을 예수님께서 찾아가셔서 만나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배에 대하여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이 영원한 생명수가 되심을 전하였습니다. 이때 제자들이 음식을 가지고 와서 음식을 드시라고 하시자 예수님은 내 먹을 양식이 따로 있다고 하시면서 추수할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인데 예수님의 눈에는 이미 추수할 때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오심이 추수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심어놓으시고 자라게 하시고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노력하지 않는 것을 거두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여 거두어들이는 일이 예수님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6:35~40절을 봅니다.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사람들이 못 알아듣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주시는 자들은 다 예수님께로 올 것이며 예수님은 이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다 찾아내시고 영생을 얻게 하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찾아내어진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런 자들은 영생을 얻으며 이들을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신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예수님은 십자가로 하나님의 약속을 다 이루시고 성령을 보내십니다. 성령이 임한 자들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로 죽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성령을 보내심으로 지금도 복음이 증거 되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성부 성자 성령께서 이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30~32절입니다. “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가지고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키우자고 합니다. 바로 앞의 씨 뿌리는 비유에서도 보았듯이 하나님의 나라를 자기들의 힘으로 이루거나 예측하거나 앞당기려고 하는 자들처럼 이런 겨자씨 비유를 가지고 우리 힘으로 점점 거대한 세력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드러나는 힘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이 볼 때에는 오히려 미련하고 어리석고 저주받은 십자가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증거 되기에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겨자씨로 비유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 기독신문 카툰에 이런 그림이 있습니다. 정형기씨가 그린 것인데 목사 가운을 입은 두 사람이 서 있습니다. 두 사람 다 똑 같은 가운을 입었습니다. 검은 가운 뒤에는 붉은 십자가가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한 쪽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세 명만 있습니다. 한 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믿으면 부자 되고 성공합니다.’ 한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의 힘과 권세로 가시화시키려는 의도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힘이 아닙니다.

 

본문 33~34절입니다. “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들을 귀 있는 자는 듣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알아들을 수가 없기에 예수님은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해석하여 주십니다. 제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바르게 알고 전하게 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다 이루시고 부활하셔서 성령을 보내심으로 됩니다.

 

고린도전서 12:1~3절입니다.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갔느니라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는 말 못하는 우상이 끄는 그대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우상이란 이 세상의 신이며 탐심입니다. 그 우상이 끄는 대로 끌려가는 자들도 하나님의 나라를 말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들 중심의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고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은 너희의 아비는 마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아니 하고서는 십자가에서 저주 받아 죽은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도 성령께서 이끌어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이끌어 주셔야 예수님을 저주할 자라고 하지 않고 주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5:14~15절입니다.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1)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강권하다는 각주가 이끄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끌어 주셔야 복음이 들립니다. 이런 자들은 자신을 위하여 살수가 없게 된 자들입니다. 이렇게 된 자들을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합니다(고후5:17).

 

고린도후서 5:21절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이 복음이 사람이 자고 깨고 하는 중에도 전파되어 오늘 여기까지 복음이 증거 된 것입니다. 사람이 알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힘이 아닙니다. 복음은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으로 오늘도 세상에서는 미약하고 무력한 모습으로 증거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당길 수도 밀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자는 조급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씨를 뿌립니다.

 

지난주에 주일학교 교사회를 했습니다. 중고등부는 세상만사 다 귀찮아합니다. 유년 주일학교는 아예 드러눕고 자기 마음대로 합니다. 집에서 왕자와 공주로만 대접을 하였는지 모두가 자기중심적입니다. 이런 죄인들을 모아놓았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리가 없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여 열매가 맺힐까를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열매가 없어도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3:6~9절입니다.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자라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자들은 심고 물을 주지만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자라는 것을 아는 자들입니다.

 

이사야 27:1~6절입니다. “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1)용을 죽이시리라 2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 3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이를 해치지 못하게 하리로다 4 나는 포도원에 대하여 노함이 없나니 찔레와 가시가 나를 대적하여 싸운다 하자 내가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 5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와 화친할 것이니라 6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라 그들이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

 

여호와의 이 말씀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십자가로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날에 아름다운 포도원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이사야 5장에서 포도원 노래가 나옵니다. 그곳에는 좋은 포도 맺기를 원하셨는데 맺힌 것이 들 포도라서 심판을 받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주께서 때때로 물을 주시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도 해치지 못하게 하신답니다. 포도원에 대하여 분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미 그런 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대적을 물리치시기에 포도나무가 뿌리가 박히고 움이 돋고 꽃이 피는 것입니다.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시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이러한 구약의 약속들을 십자가로 다 이루시고 부활하셔서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한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복음이 이곳까지 증거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고 깨는 중에도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이루어내시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러한 나라의 백성이 된 자들은 자기들이 이루어 내는 것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강권하시는 사랑을 증거 할 뿐입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150장 찬송가 2절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멸시 천대받은 주의 십자가에 나의 마음이 끌리도다 귀한 어린 양이 세상 죄를 지고 험한 십자가 지셨도다누가 스스로 멸시 천대 받은 그 험한 십자가에 마음이 끌리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이끄시는 그 강권하심의 사랑입니다. 이 나라를 오늘도 주님은 묵묵히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 주님의 나라에 참여된 자들은 조급하지 않고 이 나라를 증거 하면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이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