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13:16~18 일곱째 나팔(7) 2021. 5. 2

 

16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 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오늘 본문은 일곱째 나팔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의 소제목을 붙이면 666입니다. 교회를 좀 다닌 사람들치고 666에 대하여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지금도 인터넷에 666을 치면 온갖 이론들이 다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베리 칩이 666이라고 하더니 지금은 코로나19 백신이 666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주에 666표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수납하기 위하여 눌렀는데 666번이 나왔습니다. 제가 집사람에게 666표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웃습니다. 그런데 계시록에서 666을 과학적이거나 물질적인 도구로 말하는 것에 관하여는 웃지 않습니다. 성령의 인 침이 영적이라면 666도 물질적인 내용이 아니라 영적입니다.

 

오늘 본문은 요한계시록 12장부터 연결하여 봐야 합니다. 12장에서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나서 용이 그의 사자들과 함께 쫓겨납니다. 쫓겨난 자리가 땅과 바다입니다. 하늘에서 쫓겨난 용이 바다의 짐승과 땅의 짐승을 나오게 합니다. 바다의 짐승은 우상으로 드러난 국가권력이라고 보았습니다. 물론 국가만 우상이 아니라 자본주의도 우상이고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어떤 주의(主義)와 탐심이 다 우상입니다. 그리고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거짓 선지자인데 종교라고 보았습니다. 용도 짐승, 바다에서 나온 짐승, 땅에서 나온 짐승, 짐승 세 마리가 삼위 하나님을 흉내 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성령의 인 침을 먼저 간략하게 본 후에 짐승의 인 침이 무엇인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스겔 9:4~6절입니다.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1)표를 그리라 하시고 5 그들에 대하여 내 귀에 이르시되 너희는 그를 따라 성읍 중에 다니며 불쌍히 여기지 말며 긍휼을 베풀지 말고 쳐서 6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하지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2)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

 

에스겔 선지자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 있는 중에 받은 계시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마포 옷을 입고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부릅니다. 이 사람이란 물론 천사입니다.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예루살렘 성읍 중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이 표란 히브리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 타우입니다. 이 글자의 표기는 여러 모양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표가 없는 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죽이라고 합니다. 이 표가 사람의 눈에 보이는 표가 아니라 신약으로 말하면 성령의 인 침을 말합니다. 성령의 인 침이 있는 자는 가증한 일, 곧 우상숭배로 인하여 탄식하며 웁니다. 반면에 우상에게 절하게 하는 일이 짐승의 일입니다.

 

요한복음 16:7~11절입니다. “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예수님께서 보내실 보혜사 곧 성령님이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이미 말씀드린 내용이기에 죄에 대하여만 말씀드립니다. 성령이 임하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임을 압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자기 행위를 믿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세상의 힘을 믿습니다. 세상의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세상이 자랑이 될 것을 구하며 삽니다. 우상숭배가 죄인 줄 알고 애통해하는 조건으로 성령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 택하신 자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임을 알고 애통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1:20~22절입니다. “20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21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22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성령의 인 침이 많지만, 이곳 한 곳만 봅니다. 성령의 인 침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됨을 믿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5:6절을 봅니다.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일찍 죽임당한 한 어린 양에게 무엇이 있습니까? 일곱 뿔과 일곱 눈과 일곱 영이 있습니다. 일곱 뿔은 권세를 말합니다. 어린 양이 권세를 받은 것입니다. 일곱 눈은 온 세상을 살피시는 여호와의 눈을 말합니다(4:10). 그런데 이 눈을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도 합니다. 죽임당한 어린 양에 7이 세 번이나 들어있는 것은 삼위 하나님을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수를 표시하자면 777로 표현합니다. 7은 완전하며 완성을 의미합니다.

 

요한계시록 13:15~18절을 봅니다. 봉독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바다에서 나온 짐승에게 사람들을 경배하게 합니다. 경배하지 않으면 죽입니다. 죽지 않으려면 짐승에게 경배하고 표를 받아야 합니다.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표를 받게 합니다. 표를 받게 하는 이유는 매매를 위함입니다. 이 표는 짐승의 표가 되는데 그 짐승의 이름이 그 수라고 합니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고 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라고 합니다. 용도 짐승이니 한 마리의 짐승이며, 바다짐승, 땅 짐승 해서 세 마리의 짐승입니다. 세 마리의 짐승이 666인 이유는 혈과 육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7에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육과 영의 차이입니다(6:63, 고전15:44~50).

 

그런데 이런 세 마리의 짐승인 666이 하는 일을 지난주에 사도행전을 통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들은 십자가의 복음이 증거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나서는 세력입니다. 바다의 짐승인 국가의 이름과 땅의 짐승인 종교의 이름으로 복음을 방해합니다. 물론 그 배후는 용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박해하고 심지어 죽이더라도 이미 하나님의 인 침을 받은 자들의 영혼은 그들이 손도 대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666으로 드러난 용과 바다짐승과 땅 짐승이 표를 주는 자들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심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이런 짐승의 표를 받는다는 것이 재림 직전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창세기에서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에스겔서를 통하여 인 치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예루살렘에 일어나는 가증한 일 곧 우상숭배로 인하여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인 침을 받지 못한 자들은 우상에게 경배하고 살다가 심판받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에서도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은 세상에 속하여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구약에서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세상과 짝할 수가 없어서 세상에서 핍박받으며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아갑니다.

 

창세기 4:10~12절입니다.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아벨을 죽인 가인이 받을 벌입니다. 땅에서 저주를 받아 밭을 갈아도 효력을 내지 않을 것이며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의인 아벨의 피를 흘린 가인의 벌이 가볍다고 봅니다. 그런데 가인이 이 벌을 너무 무겁다고 합니다.

 

창세기 4:13~15절입니다.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성경에서 최초로 표를 받은 사람이 가인입니다. 가인이 받은 이 표가 무엇일까요? 세상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겁니다. 의인 아벨은 피를 흘려 죽었는데 그 죽임 당한 저주받은 땅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는 것이 마땅한데 그런 유리함이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일 거라고 합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가인을 죽이는 자를 벌을 칠 배나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가인에게 표를 주시는데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합니다. 이러한 표는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지 않아도 말씀하시는 순간 사탄이 가인에게 표를 주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 표를 받은 가인이 행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성을 쌓고 무기를 만들고 악기를 만들고 문명을 건설하며 삽니다. 그렇게 하려면 반드시 매매가 일어나야 합니다.

 

오늘 본문 16~18절을 다시 봅니다. “봉독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은 자는 매매를 합니다. 매매를 한다는 것은 세상살이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에서 최초로 표를 받아 매매할 수 있는 자가 가인입니다. 가인이 이 표를 받음으로 세상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아벨 대신에 주어진 셋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4:25~26). 그러므로 가인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않은 겁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스스로 자기 안전과 힘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이들이 바로 짐승의 표를 받았기에 세상과만 더불어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노아 홍수 때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는 방주를 만들지만 다른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사고팔며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만 목적으로 살았습니다. 여기서도 사고파는 일이 매매입니다. 세상과 더불어 먹고 마시며 살아가는 일이 삶의 전부가 되어 있는 자들이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 하나님의 표를 받은 자들은 아벨과 에녹과 노아와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표를 받는 일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하는지 봅니다.

 

창세기 17:11~14절입니다. “11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12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13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14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

 

율법 이전에 받은 할례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이 할례를 중요한 하나님 백성의 표시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미 신명기 10:16절에서 마음에 할례를 행하라고 합니다. 몸의 할례를 할 수는 있지만, 사람이 마음의 할례를 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명기 30:6절에서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신다고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손목이나 이마에 말씀을 붙이라는 것과 할례가 다 표를 나타냅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도 표가 되어 죽음의 천사가 넘어갑니다(12:13). 할례나 어린 양의 피는 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받는 일을 계시합니다.

 

신명기 11:18~20절입니다. “18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삼으며 19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20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뜻에 두라고 합니다. 마음과 뜻에 두기 위하여 손목과 미간에 붙여 표로 삼으라고 합니다. 손목과 이마란 잘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런 곳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이라고 하니 유대인들은 지금도 전통의상을 그렇게 만들어 입습니다. 그런데 손과 이마에 표를 한 그 유대인들이 한 일이 생명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뜻에 두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과 뜻에 표가 새겨져야 합니다.

 

예레미야 31:31~34절입니다.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미 구약에서 새 언약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새 언약을 십자가로 완성하십니다. 그 완성된 언약을 성령을 통하여 자기 백성에게 물 붓듯이 부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한 자가 하나님의 표를 받은 자가 됩니다. 이들은 짐승의 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 택한 자들은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기에 이들은 짐승에게 경배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의 사람들이 이 역사라는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동안 환난은 있습니다. 그런 환난이 오히려 믿음과 연단을 주고 소망을 더 분명하게 합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며, 보이지 않는 약속의 나라가 영원함을 알게 하시는 도구들이 환난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땅에서 모든 믿음의 사람들처럼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면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사모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