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17:1~5 큰 음녀 바벨론 2021. 7. 25

 

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2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4 그 여자는 자줏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지난주에 일곱째 대접이 바벨론에 쏟아진 내용을 보았습니다. 일곱째 대접은 마지막 재앙이기에 그 내용도 많아서 계시록 20:6절까지입니다. 물론 그 안에 어린 양의 혼인 잔치도 있습니다(19). 그러므로 인과 나팔과 대접의 재앙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일어난 영적인 일입니다. 십자가에 동시에 일어난 일이기에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내용이 이미 일곱째 나팔에서도 나옵니다.

 

계시록 14:8~11절입니다. “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일곱째 나팔의 내용인데 오늘 본문과 거의 같습니다. 그러므로 큰 음녀 바벨론의 심판은 십자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번 주 성경 읽기가 잠언 1~7장이었습니다. 잠언 5, 6, 7장에 음녀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지만, 나중에는 쑥 같고 두 날가진 칼같이 날카로워 죽음의 자리로 끌어갑니다. 음녀의 아름다움과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고 합니다. 음녀로 인하여 귀한 생명이 사냥을 당합니다. 음녀를 품는 일은 불을 품음과 같기에 결국은 불에 탑니다. 간음하는 자는 자기 영혼을 망하게 합니다. 음녀에 이끌려 가는 모습이 도살장에 가는 소와 같습니다. 오늘 본문도 음녀에 관한 내용인데 잠언에서도 음녀에 끌려가면 어떻게 되는지 말씀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일곱 대접을 가진 천사 중 하나가 요한에게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보여 주겠다고 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남편이라고 합니다(31:32). 그러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내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는 짓이 고멜처럼 음란한 창기의 일만 했습니다. 에스겔 16장을 보면 탯줄도 자르지 않고 버려진 여자아이를 하나님께서 키우시고 신부로 만들었더니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바람피우기 위하여 남자를 사는 데 사용합니다. 이것이 음녀입니다. 그러므로 나라가 망하지만 이런 음녀를 다시 돌이켜 주셔서 맑은 물로 깨끗하게 씻기시고 새 영을 부어주신다고 합니다(36).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음녀가 되면 심판을 받지만 그 심판으로 돌이켜 주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로 음행을 하게 한 대적들은 십자가로 심판합니다. 지난주 주일 오후 민수기 32장에서 미디안이 하나님의 원수 이스라엘의 원수이기에 그들을 진멸하라고 한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로 음행하게 하였기에 심판하신 겁니다. 그러므로 음녀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음행하면 그 음행의 대상을 망하게 하셔서 돌이켜 주십니다. 더러워진 그 음녀는 예수님의 피로 정결하게 만들어내시는 일이 십자가의 피 뿌림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구약의 성도들을 피 뿌림을 단번에 의롭다고 하여 주셨습니다. 신약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듣고 믿는 순간에 의롭다고 하여주십니다. 그런데 신약의 교회도 음녀의 유혹은 있습니다.

 

야고보서 4:4절입니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세상과 벗이 되려고 하는 일이 하나님과 원수 되는 간음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교회라는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 세상과 벗이 되려고 하는 일이라면 그런 교회는 음녀의 유혹에 사로잡혀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큰 음녀, 큰 바벨론은 세상의 영광으로 미혹하는 일을 합니다. 이러한 음녀가 심판을 받는 일이 십자가로 일어났습니다.

 

본문 1절을 다시 봅니다. 큰 음녀가 왜 많은 물 위에 앉아있다고 합니까? 큰 음녀가 바벨론입니다. 고대의 바벨론은 유프라테스강을 배경으로 발달한 제국이기에 많은 물 위에 앉았다고 합니다(51:13). 많은 물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바벨론이지만,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키신다는 말씀이 예레미야 50장과 51장에 상세하게 나옵니다. 바벨론이 하나님의 몽둥이로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교만해 짐으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십니다. 바벨론이 대제국으로 다른 나라를 정복하는 중인데도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의 멸망을 시각적으로 보여 줍니다.

 

예레미야 51:63~64절입니다. “63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강 속에 던지며 64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난 때문에 이같이 몰락하여 다시 일어서지 못하리니 그들이 피폐하리라 하라 하니라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끝나니라바벨론에 시드기야 왕과 함께 사로잡혀 가는 스라야에게 바벨론 멸망에 관한 책을 주면서 그 책을 다 읽은 후에 책을 돌에 매어 유브라데 강 속에 던지라고 합니다. 바벨론 제국이 무너질 조짐도 없는 때에 바벨론 제국이 벌써 멸망할 것을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전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정신을 봅니다.

 

다니엘 4:29~32절입니다. “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2)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두 번째 꿈을 다니엘이 해석하여 주면서 경고를 하였는데도 교만하여서 자기의 능력과 권세로 이 큰 바벨론을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나의 위엄과 영광이라고 말하는 중에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네 왕위가 떠났다고 합니다. 그러자 바로 그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큰 바벨론이라는 대제국이 세상을 취하게 하는 권세를 부린 겁니다. 바벨론과 무역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바벨론의 정신이 음녀의 정신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로 태어났기에 바벨론 왕의 모습이 나의 모습인 겁니다.

 

본문 2절입니다. 땅의 임금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합니다. 18장에서 이런 음행이 무언지 더욱 상세하게 나옵니다. 땅의 임금들이 음녀와 더불어 음행을 하니 당연히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습니다. 계시록의 이런 내용도 구약의 바벨론을 찾아보면 왜 음녀라고 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음녀 큰 바벨론은 요한 당시에 로마로 볼 수 있습니다. 로마가 제국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와 무역을 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로 로마가 바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바벨론 멸망이 기록된 책을 유브라데 강에 던져도 그때 당장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묵시적 완료와 역사적 완료를 구별하여 보셔야 합니다.

 

본문 3~4절입니다. 성령께서 요한을 광야로 데리고 가니 그곳에서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타고 있습니다. 붉은빛 짐승이라면 용입니다. 여자가 용을 타고 있으니 용보다 높다는 개념이 아니라 용의 역할은 사람들을 세상만 사랑하게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 붉은빛 나는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머리와 권세를 짐승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런 짐승이 여자를 왜 태우고 다니는 겁니까? 음행하도록 하는 겁니다.

 

그 음행이란 고급옷을 입고 있습니다. 고대로 갈수록 염색 옷은 비쌉니다. 그리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교회라고 모여서 무엇을 추구하고 살아갑니까? 음녀가 하는 짓을 우리도 원하지 않습니까?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살아가게 하는 일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옛 뱀의 일입니다. 이러한 짐승이 이 세상의 정치 경제 교육 종교의 권세 자들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공중 권세 잡은 자의 일이며 지금도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고 있습니다(2:1~3).

 

본문 5절입니다. 음녀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는 성령의 인을 받습니다. 그러나 음녀는 짐승의 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무슨 표를 받았겠습니까? 짐승의 수 곧 666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겉으로 나타나는 물리적인 표가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음녀는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합니다. 결국 음녀란 용의 사주를 받아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속한 것만 사랑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러한 큰 음녀, 큰 바벨론이 십자가로 심판을 받습니다. 그 심판은 그 배후세력인 용과 바다짐승과 땅의 짐승도 심판을 받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대접에서 일어나는 십자가의 심판입니다.

 

요한복음 12:31~33절입니다.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십자가 지기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이루실 내용을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 대한 심판, 이 세상의 임금을 십자가로 쫓아냅니다. 이 세상의 임금은 하나님의 사랑인 십자가를 믿지 못하게 방해하지만, 십자가로 구원받은 성도는 그 궤계를 압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싸움은 혈과 육을 따른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싸웁니다.

 

고린도후서 10:3~6절입니다. “3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4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5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6 너희의 복종이 온전하게 될 때에 모든 복종하지 않는 것을 벌하려고 준비하는 중에 있노라

 

사탄의 견고한 진은 우리의 혈과 육으로 싸우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견고한 진이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는 우리의 생각과 이론들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이론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하나님을 해석합니다. 나를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하나님의 대적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이런 생각이 죄 임을 알고 십자가 지신 그리스도에게 복종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인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이 임하면 자기 죄와 비참함을 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됩니다. 이러한 복종이 온전해지면 하나님께서 모든 복종하지 않는 자를 벌하심이 재림입니다.

 

고린도전서 15:22~26절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다 죽었습니다. 죽은 상태가 우리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입니다. 이런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 것은 먼저 십자가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로 구약의 모든 성도를 단번에 구원하시는 일이 일어난 겁니다. 그 십자가의 승리로 신약의 우리도 구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이 복음이 다 증거되면 마지막입니다. 그 마지막에 이미 십자가로 멸하신 통치와 권세를 영원한 무저갱에 넣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혈과 육에 관한 싸움이 아닙니다. 공중 권세 잡은 자들과의 싸움입니다.

 

골로새서 2:12~15절입니다.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유혹은 계속됩니다. 그러나 이미 그러나 십자가로 통치자들과 권세들이 깨어졌기에 성도는 그 십자가로 이기심을 믿는 일이 그들을 이기는 길입니다. 이런 자들은 날과 달과 절기를 붙들지 않습니다. 자기들의 금욕적인 행위를 붙들지 않습니다. 오직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만 붙들고 가는 자들입니다. 물론 우리가 머리를 붙든다는 말도 표현의 한계가 있습니다만 머리가 우리를 인도하는 그 인도하심을 믿고 살아갑니다. 이런 자들은 십자가로 심판받은 세상이 보이고 십자가로 완성한 천국이 보이기에 세상 사랑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