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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20:11~15 최후의 심판(3) 2021. 12. 5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져지더라

 

같은 본문으로 세 번째 봅니다. 사도 요한이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았습니다.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은 십자가 지신 그 모습이 아니라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영광중에 계신 주님입니다. 그 영광의 주님을 에스겔과 다니엘에서 인자로 계신 분임을 보았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도 그 영광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영광중에 모세와 엘리야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흰 보좌에 앉으신 그 주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영광 앞에서는 눈에 보이는 하늘과 땅도 피하여 간 데가 없습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습니다. 여기서 죽은 자는 그들의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는 자들입니다. 세상에서는 큰 자도 있고 작은 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죄인으로 심판받기 위하여 서 있을 뿐입니다. 여기에 있는 자들은 죽은 자들입니다. 죽은 자들이란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첫째 부활은 이미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허물과 죄로 죽은 자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거듭남을 첫째 부활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란 예수님이 부활의 처음 익은 열매이기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실 때 구약의 성도도 그 피로 구원하셔서 하늘에 앉히심이 첫째 부활입니다. 그리고 십자가 이후로 재림까지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첫째 부활에 참여한 것입니다.

 

오늘 주보에 두 가지 도식(圖式)이 있습니다. 첫째 부활과 둘째 사망을 간략히 설명한 도식인데 위의 도식은 김현두 목사의 것이고 밑의 도식은 이필찬 교수의 것입니다. 위의 도식은 전체 그림입니다. 창세로부터 사망 안에 있는 자들이 십자가 때 그 피 뿌림으로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지는 자들, 하늘에 앉혀진 자들이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십자가로 한 번에 하늘에 앉혀집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은 죽은 채로 재림 때까지 갑니다. 십자가로부터 재림까지 믿는 자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만, 믿지 않는 자들은 이미 죽은 자로 있다가 재림 시에 둘째 사망에 들어가게 됩니다.

 

밑의 도식은 첫째 사망을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다 죽는 일반적인 죽음으로 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죽음 안에도 믿는 자들은 생명책에 기록된 자로 하늘에 속한 자가 되며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불신자들은 바다, 사망, 음부에 속한 자가 됩니다. 이들이 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부활하게 되는데 하늘에 속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나오기에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심판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다에 속한 자 곧 사망과 음부에 속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옵니다. 그러므로 바다를 사망과 음부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바다에서 죽은 자들이 나온다는 말은 사망과 음부에 들어간 자들이 심판을 부활을 받기 위하여 심판대 앞에 서는 겁니다.

 

본문 12~15절을 다시 봅니다.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책이 두 종류입니다. 단수인 생명책이 있고 복수인 책들이 있습니다. 책들이란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기록된 책이기에 행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죽은 자들이 바다에서 나오는데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에서 죽은 자들을 내줍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바다란 사망과 음부의 동의어입니다. 노아 홍수 때 방주에 타지 않고 물에 빠져 죽은 자들을 옥에 있는 영들이라고 합니다. 방주가 그리스도의 모형이기에 그리스도 밖에서 죽은 자들은 다 바다, 곧 사망과 음부라는 옥에 갇힌 자들이 됩니다. 이들이 그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죽은 자란 아담의 타락 이후로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대로 죽은 자들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로 죄를 용서받지 못한 자는 살아있어도 죽은 자이며 죽어도 죽은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어 죄를 용서받은 자들은 죽어도 산 자가 됩니다. 나사로가 죽어서 사 일이 지나 썩어 냄새가 난다고 하였지만, 예수님은 그가 잔다고 하셨습니다. 생명과 부활이신 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죽어도 부활과 생명 안에 있는 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란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재림 때 심판의 부활로 나와서 영원한 불못에 들어가는 것이 둘째 사망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이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며 책들에 기록된 자들은 자기 행위를 믿는 자들입니다.

 

시편 69:28절입니다.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생명책에 지워버리라는 자들이 어떤 자들이겠습니까? 69:9절입니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실 때 제자들이 이 말씀을 기억합니다(2:17). 69:21절입니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성전을 허는 자로 고발당해 십자가를 지실 때 쓸개 탄 초를 예수님이 마십니다(27:34,48. 19:28,29). 그러므로 생명책에 지우라고 하는 의미는 생명책에 기록하여 두었다가 하는 행위 보고 지운다는 의미보다는 십자가의 다 이루심을 믿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말 안 들으면 생명책에 이름을 지운다고 하는 자들이 다 이단입니다.

 

다니엘 7:9~10절입니다. “9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10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내용입니다. 보좌에 계신 이의 모습이 부활하여 영광중에 계신 주님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흰 보좌에 앉으심이 다니엘이 미리 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하시는 모습입니다. 그 불이 흘러나오고 있는 앞에서 심판하시는데 책들이 펴있습니다. 책들에 기록된 자들은 심판을 받습니다.

 

다니엘 12:1~3절입니다.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이런 말씀을 보면 이제 십자가로 먼저 이루심을 생각할 것입니다. 십자가로 구약의 성도를 구원하시고 불신자를 심판하시는데 구원받는 자들이 책에 기록된 자들입니다. 시편과 다니엘서만 보았습니다만 이 모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이 계십니다.

 

요한복음 3:13~17절입니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4)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5)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들리심으로 영생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나의 심판과 정죄를 예수님이 담당하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이어지는 18~21절입니다. “18 그를 믿는 자는 5)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5)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20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21 6)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예수님을 믿으면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습니다. 심판의 각주를 보면 정죄(定罪)입니다. 정죄를 당하지 않는 것이 심판을 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역사 속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빛이신 예수님께 나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입니다. 빛보다 어둠을 사랑한 자들이 바리새인들입니다. 율법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율법으로 죄를 알고 빛이신 예수님께서 나아가야 하는데 오히려 자기들의 율법적인 자기 행함이라는 의를 가지고 예수님을 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은혜를 입은 자들은 자신이 어둠임을 알기에 빛으로 나갈수록 자신의 죄인 됨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런 자들의 행위는 자기들의 행위가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행한 행위가 되기에 믿음이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5:24~29절입니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2)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기에 심판에 이르지 않습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란 예수님께서 활동하셨던 그 현장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죽은 자들이 살아납니다. 이것이 첫째 부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심판을 받습니다. 아들이 심판의 권세를 위임받았습니다. 이 역사 속에서 낮아지신 하나님, 고난 겪으시는 하나님, 십자가에서 죽는 하나님인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것이 심판입니다. 그러므로 무덤에 있는 모든 자가 주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옵니다. 그때가 재림의 때인데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옵니다. 선한 일이라면 자신이 전적인 죄인임을 알고 예수님을 믿는 일이 선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행위 의지함이 심판입니다.

 

로마서 5:12절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사망에 이른 것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작고 큰 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이 없이도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사람이 죽은 것은 사망이 왕 노릇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죄와 사망의 세계에 영원한 생명이 오셨습니다. 그 생명이 죽음으로 사망 안에 있는 자들을 생명 안으로 옮겨놓으시는 일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이루어 내십니다. 그 일이 성도에게 일어나면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둘째 사망에 들어가지 않는 길입니다.

 

갈라디아서 2:16절입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칭함을 받을 육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여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그 율법의 의를 의지하려고 온갖 세부 지침까지 만들어 자기를 의롭다고 여긴 자들이 예수님을 죽인 자들이 됩니다.

 

갈라디아서 2:20절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이 역사 속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내가 묵시적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자기를 믿지 않고 하나님을 아들을 믿고 살아갑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에 이들은 최후의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의 길은 묵시적으로 십자가에서 죽었고 역사 속에서는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확인 사살당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봅니다. “봉독 최후의 심판에서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살아있는 자들이 홀연히 변화되어 주를 맞이하여 주와 함께 영원히 거하게 되는 둘째 부활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책들에 기록된 자들은 자기 행위를 의지한 자들이기에 이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율법을 항상 지켜 행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습니다(3:10).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 행위를 의지하면 모두가 둘째 사망에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둘째 사망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 복이 얼마나 엄청난지 아는 자들은 하늘과 땅이 이미 사라진 세상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