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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5:4-35 명령과 자원함 2011. 8. 21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5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 6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7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또는 돌고래 8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9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10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19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

 

4절에 보시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 명령하신 말씀이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만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내용이 아니라 모든 말씀이 다 여호와의 명령입니다. 사람들은 명령문과 평서문을 구별합니다. 그러나 평서문도 명령이 됩니다. 집안의 어른이 비가 온다고 하면 집안 식구들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땡초 넣은 정구지 전 부쳐 먹을 생각은 한가한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고 농사짓는 사람들은 비설거지 하라는 말로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모든 말씀은 여호와의 말씀이며 여호와의 말씀은 다 명령의 말씀입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빛이 있으라 하신 그 말씀대로 빛이 없는데서 생기는 방식이 여호와의 명령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하나님께서 이루어내신다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이루어낼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말씀대로 태어났고 말씀 때문에 살아있고 말씀을 위하여 살아간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이미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났기에 자신이 주인이라고 여기고 삽니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성경에서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시니 명령을 다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구약에서는 성령이 내주하지 않아서 명령을 지키지 못하였고 신약에서는 성령이 내주하시니 사람이 지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신약의 명령문을 하나만 예로 들어 말씀드려볼까요? 내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물론 구약 성경의 요약입니다만 이 말씀을 이루어내실 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한들 내 몸은 내 몸이고 네 몸은 네 몸이기에 남편이 아내의 아픔을 아내가 남편의 아픔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대신 아파줄 수도 없는 주제에 어떻게 내 몸처럼 사랑하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다고 말씀합니다.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다 여호와의 명령으로 인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성막과 기구들을 만들어 신을 섬기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사람들이 스스로 거룩한 장소와 거룩한 물건들을 만들어 신을 섬기려고 하면 그것은 다 우상숭배가 됩니다. 여호와께 명령하지 아니한 것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셨다는 말씀은 오늘 보려고 하는 본문에서만 4절과 10절과 29절에서 세 번이나 나옵니다. 그러면 이러한 여호와의 명령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말씀을 보겠습니다.

 

5절을 봅니다. 너희의 소유 중에서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하라고 합니다. 명령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하여야 하는데 여호와의 성막을 만드는 일에는 마음에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교회에서의 모습은 대부분 이런 방식이었습니다. 내가 마음에 원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면 복을 받는다고 하여서 해 왔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저주를 받을 까 봐서 두려워서 마음에는 원하지 않는데 여러 모양의 헌신을 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말씀을 보면서 여호와의 명령이니 해야지 하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명령이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이렇게 하라고 하실 텐데 왜 마음에 원하는 자는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시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죽이라고 하셨는데, 왜 성막을 만드는 일에는 마음에 원하는 자에게만 하라고 하시느냐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지난주에 보았습니다만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 성막인데 이것은 물론 그림자이고 이제 신약시대는 성도가 성전입니다. 성도의 마음에 주님을 모시는데 억지로 모시면 그것은 모시지 않음만 못하지요! 우리가 어느 집에 손님으로 가도 기쁨으로 맞이하는지 의무감인지 알 수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거하시는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원하여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막을 만들면서 자기들의 마음에 원하는 자는 하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소유는 다 자기의 것이라고 여기며 삽니다. 그래서 헌물을 하든지 헌금을 하든지 자기의 것을 주님께 드렸다고 여기면 이것은 마음에 원하여 드렸다고 할지라도 자기의 소유를 주님께 드렸다고 하는 자기 자랑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는 사람은 주님의 것을 주님께 드렸다고 여깁니다. 사실 우리가 우리의 것이라고 여기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원하는 자가 성막을 만드는 물품을 드리게 함을 통하여 성막을 왜 만드는 것이며 성막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성막을 만드는 이유는 제사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 하나님과 제사로 언약을 맺었습니다. 시편 50:1-6절입니다. “1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3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6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부르시고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는데 나의 성도들을 불러 모으라고 하십니다. 제사로 언약을 맺은 백성인데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성막이 있어야 하고 제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7-22절을 봅니다. “봉독” 그러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는 무엇입니까? 23절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성막을 만들거나 제사를 드리거나 무엇을 바탕으로 하여야 합니까? 감사입니다. 감사는 억지가 아니라 받은 은혜로 인하여 자원하는 마음이 감사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명령에 의무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것이 시편의 고발입니다. 그러나 이미 출애굽기에서 여호와의 명령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증거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봅니다. 무릇 너희 중에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라고 합니다. 21절입니다.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라고 나옵니다. 이란 감동을 누가 주십니까? 22절에 마음에 원하는 남녀와 25절에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과 26절에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과 29절에 마음에 자원하는 모든 남녀라고 합니다. 이런 감동과 슬기로운 마음을 주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31절입니다.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의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십니다. 이 말씀은 브살렐 에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이 사람에게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하셔야 자원하는 마음도 나오고, 슬기로운 마음도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을 충만하게 하시고 35절에서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셔서 그 모든 일을 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명령은 여호와께서 그 명령을 이루시기 위하여 자기 백성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만들어 내십니다.

 

그러므로 성전을 누가 만들어내시는지 구약성경인 이사야 66:1-2절 상반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하늘과 땅도 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셨는데 어떻게 인간이 하나님이 안식할 처소를 만들어 낼 수가 있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안식할 처소는 하나님께서 친히 만들어 내십니다. 그 안식할 처소가 무엇이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된 성전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오늘날도 건물을 지으면서 성전을 짓는다고 합니다. 지난주에 에베소서 2장에서도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무엇인지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안식하실 처소는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낼 수가 없고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들어 내십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모든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만들어 내시는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빌립보서 2:6-8절입니다.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께서 창세전의 아버지와 맺은 언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를 비워 종의 모습으로 오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길이 다 예수님의 자원하신 일입니다. 이렇게 자원하여 이루어내신 일이 바로 자기 몸을 성전으로 만들어내셔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되며 그 아버지와 아들의 하나 됨 속에 자기 백성도 참여시켜서 성전을 만들어 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어내십니다.

 

에베소서 4:1-6절을 봅니다. “봉독”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합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몸이 하나라고 합니다. 이 몸이란 그리스도의 몸으로 부름을 받은 성전이 하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령도 한 분이시고, 소망도 한 소망입니다. 주도 한분이시고 믿음도 세례도 하나입니다. 하나님도 한분이시니 만유의 아버지십니다. 만유위에 계신다는 말씀은 만유를 창조하신 분이시기에 범신론처럼 만유에 포함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만유를 통일하시는데 예수 그리스도로 통일하십니다. 그리하여 만유 가운데 계시려고 하십니다. 만유 가운데 계신다는 것은 만유를 자신의 성소를 삼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모든 만유를 다 자신의 성소로 삼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은사를 주셔서 자신의 성소로 삼으십니다. 7-10절입니다. 각 사람에게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십니다.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즉 십자가로 다 이루시고 부활승천 하심으로 사로잡혔던 자를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도 사로잡힌 자요 믿고 나서도 사로잡힌 자입니다. 믿기 전에는 마귀에서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런 자에게 은혜의 선물을 주셔서 이제는 예수님께서 사로잡으신 것입니다. 인간은 원천적으로 자유가 없습니다. 마귀에게 사로잡혔든지 예수님께 사로잡혔던지 간에 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온 세상을 속입니다. 너는 자유인이라고 너의 자유를 마음껏 사용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인용된 말씀이 시편 68:18절의 말씀인데 시편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구약 시대에 전쟁에서 승리하면 이긴 왕이 패배한 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본문을 거꾸로 말하고 있습니다. 승리하신 분이 오히려 사로잡아 온 백성들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로 승리하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보는 성경해석입니다. 그러므로 올라가셨다고 하시는 것은 낮은 곳으로 내리신 것입니다. 내리셨던 그분이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충만하게 하시는 것입니까?

 

11-16절입니다.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십니다.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를 주신 것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 곧 성전을 세우시는 일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심으로 다 이루어내시고 다 이루어내신 그 은혜의 선물을 승천하셔서 성령을 통하여 자기 백성들에게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를 만들어 가십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도움을 받아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여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예수님께서 자원함으로 만들어 내시는 성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