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설교]

에베소서 4:21~24 벗어야 할 옛사람 2013. 7. 21

 

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오늘 말씀을 보면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합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 우리는 흔히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의미로 생각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것들을 고쳐서 선한 쪽으로 옮기라는 것입니다. 술에 취하여 행패만 부리던 사람이 술을 끊고 바른 행실을 한다면 개과천선하였다고 합니다. 술만이 아니라 도박이나 폭력을 사용하던 사람이 그런 과거의 행동을 고쳐서 선한 방향으로 가는 사람을 개과천선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성경도 그런 개과천선의 뜻으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할까요?

 

우선 21절을 봅니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다는 말씀을 합니다. 이것은 이방인으로 허망한 것만 쫓아 살던 에베소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듣고 가르침을 받아 믿었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복음을 듣고 믿었다는 것은 옛 사람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이제 새 사람을 입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묵시세계에서 이미 이루어졌기에 이 역사 속에 이렇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아버지의 뜻이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를 기도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미 에베소서 앞에서도 옛 사람이란 아담의 타락 이후로 모든 인간은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임을 보았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다는 것은 생명의 근원에서 끊어진 것이기에 영원한 생명에 관하여는 감각이 없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살아가는 모든 삶의 방식은 허망하고 허무하고 허탄한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영원하다는 것들을 추구합니다. 인생은 짧지만 예술을 길다는 식으로 예술을 통하여 영원성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또는 명예로운 이름과 살신성인과 같은 선행으로 자기의 이름을 역사에 길이 남기는 것을 영원한 것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들도 진선미를 추구하며 선과 악을 논하면서 선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다 옛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옛 사람의 기원이 에덴동산에서 사탄의 유혹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유혹은 너무나 달콤하였습니다.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웠습니다.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조차 비틀고 왜곡할 정도로 유혹은 강렬하였습니다. 선악과만 따 먹으면 하나님처럼 되리라는 그 유혹은 더 이상의 간섭도 없는 참된 자유인 줄 알았습니다. 선악과만 따 먹으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유혹이 거짓이었습니다.

 

22절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유혹이라는 말이 속임과 기만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사탄의 유혹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처음부터 거짓말하는 자요 거짓의 아비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8:44절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도 믿지도 않는 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그들의 아비가 마귀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으로 죄를 깨닫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율법으로 자기를 치장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허물과 죄로 죽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고쳐서 생명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인간들이 스스로 선과 악을 구별하면서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말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의 선악의 기준은 결국 자기를 중심으로 선악의 기준을 정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이 일본에게는 악이 됩니다. 새나라 당의 선이 민주당의 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각자가 자기들 중심으로 선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공동의 선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또는 종교적인 선을 추구하는 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종교가 핍박을 하면 종교끼리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런 것들이 다 옛 사람에 속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옛 사람을 어떻게 벗어버릴 수가 있는가 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만 딱 잘라서 본다면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기에 이제 옛 사람은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자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가르침은 사도들을 통하여 들은 복음입니다. 이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이 말씀이 적용이 됩니다. 이미 복음을 듣고 옛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처리된 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옛 사람이 어떻게 처리가 되었는지 오늘 몇 곳의 말씀을 통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린도후서 11:1~4절입니다. “1 원하건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청하건대 나를 용납하라 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뱀이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 까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이 아닌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의 유혹을 말합니다. 이런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 이어지는 13~15절을 봅니다.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아담 이후로 모든 사람이 옛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새 사람에게도 간사한 거짓의 유혹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것처럼 사탄의 일꾼들도 의의 일꾼으로 가장합니다. 그리하여 자유를 준다고 하면서 오히려 죄의 종으로 삼아버리는 것입니다.

 

로마서 6:1~14절입니다. “봉독” 바울사도가 은혜의 복음을 전하니 어떤 반론이 나오는 것입니까?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으니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여야겠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의 율법적인 행위로 의롭다 함을 받으려고 하는 자들이나 세상의 윤리도덕적인 선악의 구도로 자기를 의롭다고 여기는 자들이 항의하는 말이 됩니다. 복음을 전하면 이런 반응들이 나와야 제대로 복음을 전한 것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울사도는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겠느냐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세례란 연합이 되는 것인데 예수님과 합하여 옛 사람이 장사 되었다고 합니다. 옛 사람이 장사되고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으로 산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시고 하나님께 대하여 사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성도는 죄에 대하여(롬6:11) 율법에 대하여(롬7:4, 갈2:19) 세상에 대하여(갈6:14) 죽은 자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율법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 단번에 십자가에서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유혹의 욕심을 쫓아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도록 하는 일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유혹이 나타날 까요? 우리의 몸이 죽을 때 까지 이런 유혹은 올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이 죽었고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라는 말씀입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자임을 알라고 하십니다. 죄가 우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가 우리를 주장합니다. 법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은혜 아래에 있습니다. 이런 자들이 새 사람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우리가 잘 못 알아듣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완성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고 현재 죄로 인하여 신음하며 고통 하는 우리의 몸만 감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이란 보는 것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 받고 이미 하늘에 앉혀져 있다는 것을 에베소서 앞부분에서 이미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유혹의 욕심이 따라 오지만 그 유혹의 욕심들로 인하여 썩어져 가서 멸망의 길로 갈 수 없는 신분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에게 유혹들은 언제나 달콤합니다. 이것만 이룬다면, 이것만 맛본다면, 이것만 해 본다면 나는 행복하고 더 이상 소원이 없을 것이라는 유혹이 일어납니다.

 

사무엘하 13장에 보시면 다윗의 아들 암논이 배다른 형제 압살롬의 누이인 다말을 너무 사랑해서 상사병이 났습니다. 암논에게 심히 간교한 친구요 사촌인 요나답이 있었습니다. 암논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고 간교한 꾀를 냅니다. 아픈 척 하고 있으면 다윗 왕이 올 것인데 그럴 때에 왕에게 다말이 과자를 만들어 오면 좋겠다고 하라고 합니다. 그대로 하여 다말을 강간합니다. 그런데 그 욕망이 채워지는 순간 다말을 사랑하여 상사병이 난 것보다 더한 미움이 찾아와서 쫓아 내어버립니다. 이 일로 인하여 압살롬에게 죽임을 당하고 형제간의 칼부림이 납니다. 유혹의 욕심이 이렇게 진행되는 것입니다. 성취하는 순간 허무감에 빠져 더 강하고 큰 유혹들을 원하기에 이러한 유혹의 욕심의 결과는 썩어지는 것들입니다. 이것이 옛 사람의 모습입니다.

 

골로새서 3:1~14절입니다. “봉독” 옛 사람과 새 사람을 여기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는 새 사람입니다. 이런 자들이 추구하여야 할 것이 1~4절입니다. 이런 내용은 옛 사람으로는 추구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다시 살리심을 받아 새 사람을 입었기에 땅의 지체를 죽이라고 합니다.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는 것이 옛 사람을 벗는 것입니다.

 

옛 사람을 벗어야 하는 이유는 10절입니다. 새 사람을 입었기에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 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입니다. 이미 새 사람을 입었기에 옛 사람을 벗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옛 사람의 특징이 땅에 있는 지체들입니다.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우상숭배인 탐심입니다. 이것이 유혹의 욕심으로 썩어질 것들입니다. 이것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옛 사람이었을 때에는 다 이 가운데서 행하였습니다. 이제는 새 사람을 입었기에 옛 사람을 벗어야 하는데 그것이 분함, 노여움, 악의, 비방, 입의 부끄러운 말입니다. 이러한 지체들을 죽이라고 합니다. 새 사람으로서 합당치 않는 것들입니다.

 

성도란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그 신분이 하늘에 소속이 된 자들입니다. 그러함에도 이 역사 속에서 유혹들이 옵니다. 유혹의 욕심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것이 아니라 썩어질 것들을 바라보게 하고 그것들을 추구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그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징계가 있습니다. 유혹을 받아 잘못된 길로 가면 매를 드는 것입니다. 징계가 옛 사람을 벗겨내시는 사랑입니다.

 

베드로전서 4:1~3절입니다. “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우리 안에 옛 사람의 습성들이 얼마나 많이 남아있습니까? 우리에게 아직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벗겨져야 완성된 죽음에 이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라면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옛 사람을 처리하셨기에 반드시 이 역사 속에서 이루어내시고야 맙니다. 그러므로 좋은 말로 하실 때에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질 예 습성이 무엇인지 분별하시고 벗어 던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징계라는 육체의 고난을 통해서라도 옛 사람을 벗겨 내게 하셔서 육체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는 것은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