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2:28~34 가장 큰 계명 2019. 10. 20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그동안 예수님을 올무에 걸기 위하여 많은 질문을 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논쟁의 마지막 내용이 됩니다. 그동안 질문의 내용을 간단하게 다시 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면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였는데 너희는 도둑의 소굴을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향하여 유다사회의 가장 권위가 있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이렇게 하느냐고 하였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답변은 나도 질문을 하겠는데 너희가 답을 하면 나도 답하겠다고 하시면서 세례요한의 세례가 하나님에게서 왔는지 사람에게서 왔는지 묻습니다. 사람에게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세례요한을 선지자로 알고 있으니 백성들에게 배척을 받을 것이기에 대답을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하면 왜 그의 말을 믿지 않느냐고 할 것이기에 모른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이 악한 겁니다.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물러가고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와서 예수님께 세금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이 대답은 너의 진짜 주인이 누구냐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본 대로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두개인이 와서 예수님께 질문을 한 것입니다. 모세 오경의 내용으로 부활이 없다는 내용을 말하기 위하여 질문하였을 때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신 이 말씀으로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자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28절을 봅니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이 서기관은 그동안 예수님을 향한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을 다 지켜보니 예수님의 답변은 옳은 것입니다. 그동안의 모든 질문자들은 예수님을 올무에 걸기 위한 적대적인 질문인데 이 사람은 좀 다릅니다. 이 서기관의 질문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계명이라면 우선 모세 오경의 계명입니다.

 

29~31절입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모세 오경의 두 곳을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가장 큰 계명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고 하십니다. 순서상 첫째 둘째를 말씀하셨지만 하나님 사랑 없는 이웃 사랑 없고, 이웃사랑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을 통합적으로 말씀하신 분은 예수님뿐입니다.

 

신명기 6:4~5절입니다.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아침저녁으로 소리 내어 낭독한다고 합니다. 얼마나 중요한 말씀인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합니다.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손목과 이마에 붙여서 표로 삼고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 답변은 유대인이라면 수긍할 수밖에 없습니다.

 

레위기 19:18절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원수를 갚지 말고 동포를 원망하지 말고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며 살아가느냐 하면 원수를 미워하라고 해석하며 살아갑니다. 그 이유는 후대의 유대인들이 당파싸움을 하면서 나타나는데 예수님 당시에 사막으로 나간 사람들이 에세네파라고 합니다. 이들의 문서인 쿰란 문서에서 모든 빛의 아들들은 사랑하고 모든 어둠의 자식들은 미워하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5:43~44절입니다.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레위기 19:18절을 가르치는 자들이 잘 못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권위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바로 잡아 주겠는데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원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계명이 온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본문 32~34절입니다. 서기관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는 옳다고 응답을 합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낫다고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서기관이 지혜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다고 하십니다. 구약의 핵심, 모든 계명의 핵심이 이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안다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성경 전체에서 계명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딱 한가지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일을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을 먹으면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한 가지 계명을 지키지 못합니다. 뱀의 유혹을 받아 피조물주제에 하나님처럼 되려고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이런 자들은 생명나무에 접근하면 안 되기에 에덴동산에서 추방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법이 주어집니다. 그 법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모세오경에만 무려 하라 하지 말라는 것이 613가지입니다. 이 중에 한 가지라도 어기면 저주를 받습니다. 이런 율법을 요약한 것이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을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입니다. 그런데 마음과 힘과 목숨과 뜻을 다한 사랑이어야 진짜입니다. 그러면 누가 이 사랑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요한복음 6:38~40절입니다.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은 예수님 자신의 살과 피를 주셔서 생명을 얻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며 또한 그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만이 마음과 뜻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신 것입니다. 심지어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까지 용서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23:34). 십자가에서 못 박는 자들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조롱하고 비웃을 그 무리들과 도망간 제자들을 향하여서도 기도합니다. 저들을 사하여 달라고 합니다.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고 합니다. 자신들은 진리라고 하는 행동이 참된 진리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시는 길이 십자가이며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이제 한 가지입니다. 그 한 가지는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34~35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은 그의 죽으심 곧 그 자신을 다 주신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으로 사랑하는 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라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이런 사랑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아담과 하와와 하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한 인간이 어떻게 마지막 이 한 가지의 계명을 지킬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 새 계명은 예수님께서 이루어내신다는 자기 의지의 천명입니다. 이 사랑을 어떻게 나타내셨는지를 알고 믿게 되면 그 같은 사랑을 받은 자는 서로 사랑합니다.

 

로마서 5:1~5절입니다.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1)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2)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의로우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죄인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의인만 들어갑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타났기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의롭다 함을 받아 화평을 누리며 하나님의 은혜에 들어가며 하나님의 그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면서 삽니다. 그 영광이 얼마나 좋았으면 환난 중에도 즐거워합니다.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는 환난이 인내를 인내가 연단을 연단이 소망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소망이 부끄럽지 않는 이유는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6~11절입니다.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의 확증이 십자가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서로 사랑하기 마련입니다.

 

로마서 13:8~10절입니다.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사랑이 율법의 완성입니다. 이 사랑을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이루시고 자기 백성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부어주셨습니다. 성령이 임한 사람들은 어떤 사랑을 하게 됩니까?

 

사도행전 7:54~60절입니다. “54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57 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58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 집사의 마지막 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못 박는 자들을 향하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사랑이 임한 스데반 집사가 동일하게 기도합니다. 스데반 집사에게 하늘이 열린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그 예수님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서 계신 것입니다. 그 예수님을 보면서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아직 원수가 있다면 아직 하늘이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십자가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예수님이 보이지 않으면 우리는 아직도 자기만 진리라고 생각하고 타인을 원수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십자가의 원수가 됩니다. 십자가의 원수였던 우리가 그 십자가의 사랑으로 용서를 받게 되면 그 용서 받은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는 자들이 핍박해도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는 기도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스데반의 기도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고,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셔서,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인 십자가의 사랑을 믿게 하여 주시고, 누리게 하여 주시고, 그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