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29~30 새것으로 마시는 날 2017. 9. 17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30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아가니라

 

지난주까지 예수님께서 유월절 만찬을 하시는 뜻을 살펴보았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코 잊을 수 없는 절기입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출애굽 한 날이며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출발한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하신 내용을 모세를 통하여 이루어내신 것입니다. 유월절을 통하여 구속하여 내신 자들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언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의 정신 안에 있어야 이스라엘입니다.

 

출애굽기 6:6~7절입니다.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유월절 식사를 할 때에 포도주를 네 번 마신다고 합니다. 무교병과 함께 먹을 때에 네 번을 마시는 이유는 이 말씀의 내용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1) 내가 너희를 빼 내리라. 2) 내가 너희를 건젼 내리라. 3) 내가 너희를 구속하리라. 4) 너희로 내 백성을 삼으리라. 유월절 식사를 하면서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네 번에 나누어 마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을 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왔지만 유월절의 정신 아래 머물러 있지 않고 이방나라를 닮아갔습니다. 그래서 왕을 구하고 세상의 힘을 구하다가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남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왜 망하였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그 크고 높으신 전능의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조상들을 대 제국인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셨는데도 자신들이 망한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다는 반성과 함께 율법을 지키자는 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는 것이 언약을 배반하지 않는 길이며 그렇게 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다시 구원하셔서 자기 백성 삼으실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율법을 지킬 뿐만 아니라 이러한 유월절도 철저하게 지킨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러한 유월절을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유월절은 옛 것이 되어버립니다. 우리가 앞에서도 보았습니다만 예수님께서 잔을 주시면서 이 잔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바 곧 언약의 피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새 언약의 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이 언약의 피라고 하실 때에 유월절 식사에서 몇 번째 잔을 들고 말씀하셨을까요? 세 번째 잔을 들고 하신 말씀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내가 너희를 구속하리라는 말씀 때문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잔을 들고 무슨 말씀을 하셨겠습니까? 너희로 내 백성을 삼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기까지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나실인 서약이 되는 말씀입니다.

 

민수기 6:1~8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6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7 그의 부모 형제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8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이 말씀을 보면 삼손이 생각이 납니다. 나실인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먹지 말아야 하며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삼손은 이러한 나실인 규례를 다 어기는 사람이 됩니다만 결국 그의 죽음으로 적을 물리칩니다. 이러한 나실인 규례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든지 특정한 기간 동안 여호와께 헌신하려면 나실인 규례 중에 하나만 말해도 나실인 서약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포도나무에서 나온 것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면 그것이 바로 나실인 서약이 되며 이렇게 함으로 자신을 온전히 여호와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유월절과 나실인의 서약도 십자가로 다 이루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9절을 봅니다.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이 한절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렇게 많은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이 말씀의 의미를 다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말씀의 의미를 잘 모르지만 유대인들은 이미 나실인 서약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나실인 서약을 유월절 식사를 다 마치시고 하신 것입니다. 나실인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은 어떤 것이라도 입에도 대지 않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먹지 않겠다고 하신 것입니까?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라고 합니다.

 

여기서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신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30절을 먼저 보겠습니다.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아갑니다. 유월절 식사를 하면서 유대인들은 찬송을 합니다. 이때 부르는 찬양은 시편 113편에서 118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내용을 찬양하는데 유월절 식사 중간에도 찬양하고 마치고 나서도 찬양합니다. 그러므로 유월절 식사를 마치고 찬양하면서 감람산으로 가십니다. 그 찬양 중 한편을 봅니다.

 

시편 114편입니다.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6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8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출애굽 한 과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유월절 찬송으로 불러지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앞의 시편 113편을 보면 이제부터 영원토록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왜 이제부터 영원토록 찬양하라고 합니까? 출애굽이라는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양의 피로 구속하여 내셨기에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 구원은 높은 곳에 앉으신 분이 스스로 낮추셔서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우신다고 합니다. 누구 이야기인지 이제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을 오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심으로 우리를 짊어지시고 자기에게로 모으시는 모습을 그려놓고 있습니다.

 

다시 본문 29절을 봅니다. 유월절 식사 중에 마지막 잔을 나누실 때에 하는 말씀이 무엇이라고 하였습니까? 너희를 내 백성 삼으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기 백성을 삼으시는 것입니까?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이 언약이 출애굽의 가장 중요한 언약입니다. 모든 언약에는 이 내용이 담겨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유월절의 식사를 예수님 자신이 완성하시면서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실 때 까지 너희와 함께 마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나라는 무엇이며 새것으로 마시는 것이 무엇인지 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나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님의 인자됨을 인하여 그 나라를 아들에게 일임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예수님이 받으셨습니다(28:18).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아버지의 나라라고 하시고 하나님 아버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아들의 나라라고 하십니다(1:13~14).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14:10). 그러나 그런 믿음이 우리에게 나올 수 없기에 예수님은 기도하시고 십자가를 지십니다. 그 십자가로 다 이루신 후에 성령을 보내주시면 그제야 우리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우리 안에 있음을 알게 되고 이것은 아버지와의 하나 됨으로 연결됩니다(17:21). 이것이 새롭게 되는 날에 예수님은 새것을 마신다고 합니다.

 

예레미야 31:31~34절입니다.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옛 언약이나 새 언약이나 간에 그 내용은 같습니다. 언약의 내용은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속하여 낸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이 되시고 그들을 아내로 삼아 손을 잡고 애굽에서 끌어내셨지만 그들의 마음은 애굽에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마음에 기록이 되는 언약입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 만찬을 자신의 살과 피로서 말씀하심으로 옛 언약을 마감하시고 새 언약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새 언약을 만찬에서 그림자로 보여주시고 실재로 그 언약의 성취를 위하여 십자가로 가십니다.

 

요한복음 19:28~30절입니다.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마태복음에서는 맛보시고 더 이상 마시기를 거부하십니다(27:34). 쓸개 탄 신 포도주를 십자가에서 처형당하는 자들에게 마시게 하는 것은 잠시나마 그 목마름과 고통을 들어주려고 한 배려였다고 합니다만 이 일 조차 예수님은 말씀을 응하게 하신 것입니다. 시편 69:21절입니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이 말씀대로 쓸개 탄 신 포도주를 입에 대니 예수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셨다고 합니다(27:3). 포도주를 마신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기 전에는 마시지 않겠다고 하시고서는 십자가에서 포도주를 마십니다. 왜 마시는 것입니까? 이것이 아버지의 나라, 그 아들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자리입니다. 십자가에서 홀로 쓸개 탄 신 포도주를 마심으로 다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숙이시니 영혼이 떠나갔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헬라어로 보면 영혼이 떠나간 것이 아니라 그 영을 넘겨주신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을 그 제자들에게 부어주시는 것이지만 부활하신 후에 지상에 계실 때에도 숨을 내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20:22). 이러한 말씀과 행위는 예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실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완성이 성령을 통하여 부어지지는 자들은 아버지의 나라 곧 아들의 나라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제 새 것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먹고 마십니다.

 

고린도후서 5:14~17절입니다.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1)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새것으로 마신다는 뜻을 다 담아 내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이끄셔서 새 언약의 백성이 된 자들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이어지는 18~21절을 봅니다. “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19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20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십자가의 다 이루심이 얼마나 엄청난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유월절도 나실인도 모든 말씀이 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완성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십자가의 뜻과 의미를 알고 믿는 사람들은 지금 아버지의 나라 곧 그 아들의 나라에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살과 피 곧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자들입니다. 이들이 새 언약의 백성인데 이렇게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을 죄로 삼으시고 십자가에 처형하심으로 그가 우리에게로 버림을 받아 우리를 짊어지시고 우리를 그에게로 모으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14~17절입니다. “14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5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16 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바로 앞의 내용은 출애굽의 과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조상들이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났다고 합니다. 이것을 세례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고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다고 합니다. 이 반석이 곧 그리스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심으로 광야에서 멸망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일이 우리에게 거울이 된다고 하면서 우리는 우상숭배나 음행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안에 은사를 받았다거나 지식이 있다고 하는 자들이 교만하여 져서 우상숭배와 음행을 일삼고 있는 자들에게 선줄로 생각한다면 넘어질까 주의하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과 그 피에 참여하는 자들이 어떻게 우상숭배에 참여하면서 그리스도의 상에 함께 참여하겠느냐고 책망을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12~13절입니다.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1)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새것으로 마신다는 말씀이 꼭 성만찬만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성찬은 성령이 임하지 않아도 의식(儀式)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성령이 임하여야 그리스도의 몸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성령이 임하는 것을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다고 합니다. 성령이 임하여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 서로 교통이 일어나는 곳이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어진 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신다는 말씀의 성취가 이런 모습입니다.

 

요한계시록 3:20~22절입니다.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교회라서 토하여 내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미 자신들은 예수님을 믿고 부요한 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도시는 상업적으로도 부요한 도시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은 부요하여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참으로 가난하고 가련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을 책망하면서 안약을 사서 바르고 불로 연단한 금을 사고 흰 옷을 입으라고 합니다.

 

이러한 책망을 받는 이유는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일은 이미 끝냈고 자신들의 힘과 의로서 만들어낸 것들이 많기에 부요하여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이미 자신들은 진리가 되었고 심지어 그리스도가 되었다고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교회에 다시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어 더불어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먹는 날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나라는 아들을 먹고 마시는 자들의 나라입니다. 이것이 새 언약의 백성들이며 이들이 새 하늘과 새 땅에 아들의 나라는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자들의 나라입니다. 지금 여기서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는 자들이 새 하늘과 새 땅의 백성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