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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8:17~37 무엇을 의뢰하느냐  2016. 11. 20

17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그들이 올라가서 윗 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18 그들이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19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네가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20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히스기야 왕이 엄청난 개혁을 한 것을 지난주에 보았습니다. 모세가 만든 놋 뱀을 부수어버렸습니다. 산당을 제거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형통하였다고 합니다. 나라가 어느 정도 힘을 갖추게 되자 앗수르를 배반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영토도 확장을 합니다. 이때에 행한 일 중의 하나가 예루살렘 성 밖의 기혼 샘을 예루살렘 성 안으로 지하 암반을 뚫고 수로를 만든 것입니다(왕하 20:20). 역대 지략에 기록된 내용입니다만 이 때 지하수로가 520미터나 되는 굴을 양쪽에서 뚫고 들어가서 약 1.5미터 남겨두고 서로 상대방의 소리가 들렸다는 것을 기록한 실로암 비문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남 유다까지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앗수르의 입장에서 보면 히스기야 왕이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 앗수르를 반역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믿는 구석을 두 가지로 보는데 하나는 애굽을 의지한다고 보았고 하나는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무엇을 의뢰하느냐는 단어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개혁하면서 모든 산당을 제거하여 버리고 예루살렘의 성전에서만 제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면 계속하여 형통하여야 하는데 앗수르가 쳐들어왔습니다. 히스기야 왕도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여 왕궁과 성전의 은과 성전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바쳤지만 앗수르 왕은 만족하지 않고 유다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결국 나중에 아무것도 없게 되자 오직 여호와만 의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부분은 19장에서 보겠습니다.


오늘본문 17~20절을 봅니다.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 본진을 치고서는 군대장관 세 명으로 하여금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공격하게 합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간다는 말은 예루살렘 도시가 언덕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성벽을 제대로 쌓아두면 함부로 공략할 수 없는 요새화된 성읍이기에 적들이 좀 높은 곳으로 와서 왕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자 유다 쪽에서도 세명이 나갑니다. 왕궁의 책임자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랍사게가 말하기를 히스기야 왕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대왕 앗수르 왕이 네가 의뢰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합니다.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하지만 입에 붙은 말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고 합니다.

 

21절입니다.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앗수르의 입장에서 보면 앗수를 배반한 이유가 애굽을 의지한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앗수르 왕이 하는 말이 애굽이라는 것이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다고 합니다. 갈대도 그냥 갈대가 아니라 상한 갈대라면 지팡이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의지하면 손에 찔려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을 것이라고 합니다. 앗수르 왕이 바르게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앗수르 왕도 상한 갈대임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사야 30:1~5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패역한 자식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영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죄에 죄를 더하도다 2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도다 3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4 그 고관들이 소안에 있고 그 사신들이 하네스에 이르렀으나 5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하지 못하는 민족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이사야 선지자도 애굽을 의지하는 것이 결국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31:1~3절입니다. “1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2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의 말씀들을 변하게 하지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 하는 자들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들을 치시리니 3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들의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펴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혈육을 의지하는 자는 돕는 자나 도움을 받는 자나 함께 멸망하는 것입니다.

 

에스겔 29:1~7절입니다. “1 열째 해 열째 달 열두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과 온 애굽으로 얼굴을 향하고 예언하라 3 너는 말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애굽의 바로 왕이여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자기의 강들 가운데에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하는도다 4 내가 갈고리로 네 아가미를 꿰고 너의 강의 고기가 네 비늘에 붙게 하고 네 비늘에 붙은 강의 모든 고기와 함께 너를 너의 강들 가운데에서 끌어내고 5 너와 너의 강의 모든 고기를 들에 던지리니 네가 지면에 떨어지고 다시는 거두거나 모으지 못할 것은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의 먹이로 주었음이라 6 애굽의 모든 주민이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애굽은 본래 이스라엘 족속에게 갈대 지팡이라 7 그들이 너를 손으로 잡은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어깨를 찢었고 그들이 너를 의지한즉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모든 허리가 흔들리게 하였느니라

 

에스겔 선지자는 남 유다가 멸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상태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습니다. 남 유다가 멸망한 이유는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애굽을 의지한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애굽에서 10가지 재앙을 보고 어린 양의 피를 바르고 나온 민족이 이스라엘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애굽의 힘을 얻기 위하여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틈만 나면 애굽을 의지함으로 남 유다가 멸망할 뿐 아니라 애굽도 멸망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의지합니까? 세상의 것을 의지하면 세상과 함께 멸망하는 것입니다.

 

본문 22~25절입니다. “22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그들의 산당들과 제단을 제거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령하기를 예루살렘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23 청하건대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말을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마리를 주리라 24 네가 어찌 내 주의 신하 중 지극히 작은 지휘관 한 사람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25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히스기야가 반 앗수르 정책을 펼친 것을 앗수르 왕은 애굽을 의지하거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애굽은 상한 갈대 지팡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너희가 나를 반역한 것은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하지만 내가 이렇게 너희를 공격하려고 온 것이 여호와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앗수르 왕이 여호와를 조롱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앗수르 왕의 신하들이 이런 말들을 유대인들이 다 알아듣게 히브리말로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이런 말을 듣고 백성들의 민심을 흔들기 위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히스기야 왕이 대대적인 개혁을 하고 났는데도 앗수르 왕이 쳐들어 왔으니 그들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 26절입니다. “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하건대 아람 말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서 유다 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유다의 관리들이 앗수르의 신하 랍사게에게 유다 말로 하지 말고 아람 말로 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백성들이 랍사게의 말을 듣고 그들의 여호와를 의지하는 마음이 흔들릴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들이 지금까지 산당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그 산당을 제거하여 버렸기에 이렇게 앗수르가 쳐들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적인 속성들이 우리에게도 다 있습니다.

 

예레미야 44:15~19절입니다. “15 그리하여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6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17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18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19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히스기야 왕이 개혁을 하였지만 그 아들 므낫세는 다시 온갖 우상숭배를 다 합니다. 그런데 므낫세의 손자 요시아는 히스기야보다 더 철저한 개혁을 합니다. 그러나 남 유다도 결국 바벨론에 멸망하게 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백성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피난갔습니다. 애굽으로 가면 망한다고 예레미야 선지자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무엇이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평소에 하든 하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제사를 드릴 때에는 모든 것이 풍부하고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않았는데 그런 제사를 폐하고 나서 궁핍과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요시야 왕의 철저한 개혁으로 인하여 우상숭배를 철폐하였더니 오히려 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더욱 하늘 여왕에게 제사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이처럼 히스기야 왕이 산당을 다 부수고 예루살렘의 성전에서만 제사하라고 하였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의 말로 하지 말고 아람어로 말해도 자신들이 알아듣는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27~32절입니다. “27 랍사게가 그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28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29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30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31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32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유다의 관리들이 랍사게에게 유다 말로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였지만 랍사게는 이 말을 하라고 보낸 자신의 왕이 너희만이 아니라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다 대변과 소변을 먹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하는 것은 온 백성들이 듣고 그들의 믿음의 흔들리게 하는 작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히스기야가 여호와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하는 그런 말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너희가 항복하고 나아오면 앗수르 왕이 살기 좋은 땅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고 한 그 말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본문 33~35절입니다. “33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5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랍사게게 앗수르 왕 산헤립의 말을 전하면서 너희의 주 여호와께서 나를 보냈다고 한 말이 조롱의 말이었음을 이 본문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으냐고 합니다. 앗수르 제국이 무너뜨린 수많은 나라들의 신들이 다 앗수르 대왕에게 굴복하였다는 것입니다. 고대의 전쟁은 신이 배후에 도와준다고 생각하였기에 앗수르 왕의 신이 제일 강하다는 것입니다. 사마리아도 앗수의 왕의 손에서 건지지 못한 여호와가 어떻게 예루살렘을 나의 손에서 건질 수 있겠느냐는 교만한 말을 한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모든 군인들을 다 잃고 홀로 돌아가 그가 섬기는 신전에서 신하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만 지금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얼마든지 이 말을 듣고 흔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본문 36~37절입니다. “36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37 이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라랍사게가 이렇게 유다 사람들이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을 했지만 백성들이 잠잠했습니다. 그 이유는 왕이 명령하여 그런 말에 대답하지 말라고 명령하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도 여리고 성을 돌 때에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말을 하게 하였다면 온갖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을 것입니다. 우리도 쓸데없는 말에는 말을 섞을 필요가 없습니다. 아예 입을 닫는 것이 낫습니다. 이럴 때에 랍사게를 만나러 간 세 명의 신하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합니다. 옷을 찢은 이유는 랍사게가 여호와를 모독하는 말을 들었기에 슬픔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의뢰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평소에 의지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애굽을 의지하고 삽니다. 애굽이란 세상의 모든 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힘이 된다는 것들이 다 우리의 의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은 상한 갈대와 같아서 의지하면 오히려 그런 것에 찔릴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만 의뢰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호와를 의뢰한다고 하는데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어떤 마음이 듭니까? 내가 세상에 믿던 것들을 믿지 않고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이런 어려움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다시 세상의 것을 의지하게 하는 것이 이 세상의 신이 하는 짓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상한 갈대와 같은 것을 의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에게는 그런 것들을 의지하다가 낭패와 실망을 당하게 됩니다. 상한 갈대를 지팡이로 의지하면 그것이 부러져서 손이 찔릴 뿐만 아니라 허리도 다치게 됩니다. 의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의지하는 것이 불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런 헛된 것들을 의지하다가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의지할 것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것들이 아님을 알고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게 됩니다. 복음이 들리게 되었다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듣는 이야기는 세상에서 어려움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 어려움들이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그런 일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로마서 8:18~25절입니다.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게 하는 일이 되는 자들이 성도들입니다. 이들이 탄식하는 것은 세상의 것을 얻지 못한 탄식이 아니라 썩어짐의 종노릇에서 해방되는 날을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처음 익은 열매는 받은 성도가 탄식하는 것은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몸의 속량이 일어나는 그날까지 이 땅에 사는 동안 환난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러할 때에 성도라면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면 사는지 점검하게 되고 목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24~28절입니다.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29~30절입니다.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미리 정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의롭다고 하시고 영화롭게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그렇게 된 자들을 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다루어 가시는 것입니까?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내십니다. 애굽도 앗수르도 사용하셔서 자기 백성을 그 약속 안으로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믿는 것들이 무너지고 보지지 않는 그 약속을 눈에 보듯이 믿고 살아가게 만들어 내시는 여호와의 신실하심이 십자가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다 이루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십자가 안에서 세상을 보면 세상이 아무리 요란하여도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거품과 같은 것들로 보입니다. 오직 주의 약속만이 영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