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0:1~20 다른 불 2019. 3. 10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오대제사에 대하여 모든 규례를 알려주시고 제사장 위임식을 하고 처음 제사를 드렸습니다. 지난주에 본 대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처음 제사를 드렸을 때에 여호와께서 불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서 분향하다가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현장에서 죽었습니다. 9:24절의 불과 10:2절의 불이 똑 같은 불입니다. 그러면 다른 불을 담은 것이 무엇일까요?

 

다른 불이라고 할 때에 다른이라는 단어는 이방의라는 뜻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다 거룩한데 거룩하지 않는 요소가 들어간 것입니다. 거룩함이란 구별됨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호와께 구별된 불이 아닌 다른 불을 담아서 분향을 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본문이 상세하게 어떤 다른 불인지 드러내지 않기에 많은 가정을 합니다. 분향하기 위한 불은 제단의 불이어야 합니다(16:12). 그런데 늘 피워져 있는 제단의 숯불(6:9,13) 외에 왜 다른 불을 담았을지도 의문입니다. 다른 불을 담으려면 회막에서 제사를 드리는 중에 따로 불을 피워야 할 것입니다. 그런 수고를 하기 보다는 제단의 숯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텐데 왜 다른 불이었을까요?

 

그래서 성경학자들이 많은 견해들을 말합니다. 분향하는 시간을 잘 못 맞추어 그랬을 것이다. 불의 문제가 아니라 향을 피울 때는 여호와께 드리는 향의 제조법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다. 분향은 성소의 분향 단에서 해야 하는데 다른 곳에서 했기 때문일 것이다. 향로를 들고 일 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피를 들고 가는 지성소까지 들어가다가 죽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 8~9절을 보면 술에 취하여서 분향하였기에 그랬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가능성들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분향하면서 다른 불을 사용하였다고 즉석에서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본문 3~7절입니다.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4 모세가 아론의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영 밖으로 메고 나가라 하매 5 그들이 나와 모세가 말한 대로 그들을 옷 입은 채 진영 밖으로 메어 내니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이르되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가 죽음을 면하고 여호와의 진노가 온 회중에게 미침을 면하게 하라 오직 너희 형제 이스라엘 온 족속은 여호와께서 치신 불로 말미암아 슬퍼할 것이니라 7 여호와의 관유가 너희에게 있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그리하면 죽음을 면하리라 그들이 모세의 말대로 하니라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즉석에서 죽은 아들을 위하여 울지도 못합니다. 아론의 아들들도 슬픔을 표하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슬픔을 표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온 회중에게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온 회중은 그로 인하여 슬퍼할 것이라고 합니다. 시체는 사촌들이 메고 나가게 합니다. 제사장의 위임식을 하면서 관유를 발랐기에 초상을 위하여 회막 밖에도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려고 하십니까? 3절을 보면 하나님의 거룩함을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나타내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심이 다른 불을 드리는 자가 죽임을 당하는 것이며 이것이 어떻게 영광이 되는지 결론에서 보겠습니다.

 

본문 8~9절을 봅니다.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또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

 

다른 불을 드린 나답과 아비후의 주검을 처리한 후에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회막에 들어갈 때에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한 것은 거룩함과 부정함을 구별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면 나답과 아비후가 제단의 숯불을 담지 않은 것 보다는 술에 취한 채 분향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회막 뜰 안에 24시간 제단에 숯불이 피워져 있는데 그것을 담는 것이 쉽지 또 다시 다른 불을 피워서 힘들게 향로에 담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술에 취하여 하나님께 분향한 것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부정함을 분별 못하였기에 죽인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 12~29절입니다. 봉독 피를 성소에 들여오지 않는 속죄제의 고기는 제사장이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고기를 아론이 불에 살라버린 것입니다. 피를 성소에 뿌린 속죄제물 제사장이 먹지 않고 그 제물 전체를 영문 밖에서 불에 살라야 합니다. 그런데 제사장이 먹어야 할 속죄제물을 이미 불에 살라버렸기에 모세가 아론의 남은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노하여 말합니다. 아론의 아들이 네 명인데(6:23)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사용하였다가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먹어야 할 속죄의 제물을 먹지 않고 불사른 것도 큰 잘못이기에 이 두 아들도 죽어야 합니다. 이때 아론이 와서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두 아들이 죽었는데 속죄제 제물을 먹었다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겼겠느냐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을 모세는 좋게 여겼다고 합니다. 이것은 속죄제의 고기를 먹지 않고 불살랐다는 것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심정을 이해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머지 두 아들도 죽어야 합니다. 법보다 긍휼이 크심을 여기서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얼마나 중요하게 다루는지 민수기에서도 두 번이나 언급하고 있습니다. 민수기 3:4절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시내 광야에서 여호와 앞에 다른 불을 드리다가 여호와 앞에서 죽어 자식이 없었으며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그의 아버지 아론 앞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더라민수기 26:60~61절입니다. “60 아론에게서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났더니 61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죽었더라다른 불로 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불이라고 하지 않는데 분향하다가 죽는 자들이 있습니다.

 

민수기 16:35절입니다.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민수기 본문을 볼 때에 다시 보기로 하고 오늘은 분향 단에서 불이 나와서 죽는 내용만 보려고 합니다. 레위지파는 다 성막에서 봉사를 하는데 모세와 아론의 직계가족만 제사장 노릇하고 다른 사람들은 허드렛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지파의 고라가 베냐민 지파의 유력한 자들을 선동하여 모세와 아론을 교만하다고 한 것입니다. 모세가 누가 택하신 자인지 분향함으로 알아보자고 합니다. 자신들의 직분도 과분한 은혜인줄 모르고 당을 지어 거역한 자들 250명이 분향하다가 오늘 본문처럼 여호와께로 불이 나와 죽임을 당합니다. 여호와께 가까이 하는 자들에게 여호와의 거룩함을 나타내신다고 하셨는데 잘못 분향하다가 나병이 든 사람도 보겠습니다.

 

역대하 26:19절입니다.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화를 내니 그가 제사장에게 화를 낼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지라하나님의 은혜로 웃시야 왕이 상당히 강해집니다. 그러자 제사장이 분향하는 것을 자기가 하다가 제사장이 가로막고 나서저 화를 냅니다. 화를 낼 때에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에서 쫓겨날 뿐 아니라 왕궁의 별궁에 거하면서 아들 요담을 세우고 섭정하다가 죽었습니다. 오늘 분향을 하다가 다른 불로 인하여, 시기와 질투로 인하여 죽임 당하고 교만함으로 나병 든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분향을 하는 것이 우상숭배를 위하여 분향을 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에스겔 8:10~12절입니다. “10 내가 들어가 보니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우상을 그 사방 벽에 그렸고 11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중 칠십 명이 그 앞에 섰으며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도 그 가운데에 섰고 각기 손에 향로를 들었는데 향연이 구름 같이 오르더라 12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 각각 그 우상의 방안 어두운 가운데에서 행하는 것을 네가 보았느냐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다 하느니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는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 중에 이끌려 예루살렘 성전 안을 봅니다. 성전 안을 보니 이스라엘의 장로 70명이 손에 향로를 들고 분향하는데 그 향연이 성전에 가득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않으시며 이 땅을 버리셨다고 하며 온갖 우상들에게 분향을 합니다. 성전 안팎에 우상이 가득합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성전에 분향이 가득한 것은 우상숭배가 가득한 것입니다. 분향은 기도와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드린다는 기도는 어떤 기도입니까?

 

시편 141:1~2절입니다.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도가 다른 불이 담기고 탐심이 담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요한계시록 8:3~5절입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금향로의 향이 올라가는 것은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 기도의 응답이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기도일까요?

 

요한계시록 6:9~11절입니다.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여기에 목 베임을 다한 자들은 구약의 성도들입니다.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이라고 해서 다 순교한 자가 아닙니다. 구약의 믿음의 사람들로 언급되는 히브리서 11장의 사람들 중에 목 베임 당한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에서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약의 성도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을 말합니다(6:6,2:20).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시간적 개념으로 구약의 성도들이 흰 옷을 입고 한꺼번에 완성되는 이야기이며 신약의 성도들은 묵시적으로 십자가의 다 이루심에 참여되지만 아직 이 역사적인 시간으로는 지금도 목 베임 당하여 흰 옷을 입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서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 흰 옷을 입는 것입니다. 이 수가 다 차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구약과 신약의 흰 옷 입은 자들이 새 하늘과 새 땅의 백성이 됩니다.

 

신명기 32:43절입니다. “43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 44 모세와 눈의 아들 호세아가 와서 이 노래의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말하여 들리니라하나님의 백성들의 피를 갚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피를 흘린 자들은 이방인들만이 아니라 유대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택한 자들의 피를 흘린 자들이 땅에 속한 자들이라고 합니다(6:10).

 

마태복음 23:33~36절입니다. “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 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

 

땅에서 성도의 피를 흘리게 한 자들이 누구입니까? 구약 시대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다 심판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세대에게 다 돌아가리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디서 심판을 받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그런데 그들에 의하여 핍박을 받고 죽임 당한 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흰 옷을 입고 안식하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6:11절에서 동무 종들의 수가 차기 까지 구약의 성도들이 잠시 쉽니다. 이 잠시란 신약시대를 말합니다.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벧후3:8).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도 잠시 받는 환난이며(고후4:17),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실 것입니다(10:37). 그러므로 남은 동무들이란 신약시대에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들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불로 드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존 맥아더 목사는 다른 불이라는 책에서 미국교회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은사주의 운동이나 신사도운동과 같은 것들을 다른 불이라고 하면서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온갖 엉터리 종말론들도 가득합니다. 온갖 다른 불들이 많지만 이 보다 더한 다른 불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1:4절입니다.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다른 복음 전하는 자들이 사람들을 종으로 삼고 잡아먹고 빼앗고 스스로 높여서 뺨을 때려도 용납하는데(고후11:20) 바른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무시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은 사람의 욕심을 이루어주는 내용이기에 환영을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탐심이 이루지게 하여 준다는 예배, 기도, 헌신들이 다 다른 불입니다. 그러므로 속지 마시고 바른 예수, 바른 영, 바른 복음을 알고 믿게 하여 달라고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