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6:1~23 안식과 귀국 2018. 1. 28

 

21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22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23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역대하의 마지막 장입니다. 요시야가 엄청난 개혁을 하고 유월절을 가장 잘 지킨 왕으로 기록이 된 것은 요시야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요시야가 태어나기 약 3백 년 전에 선지자를 통하여 그가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날 것과 그 이름과 할 일도 예언이 되었습니다. 요시야의 죽음으로 유다 나라가 23년 만에 멸망을 합니다. 그렇게 멸망을 하기 직전에 유월절의 정신을 담아두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에 요시야를 일으키신 것입니다.

 

본문 1~4절입니다. 여호아하스 왕에 대한 내용입니다. 요시야가 죽자 백성들이 요시야 아들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삼습니다. 왕위에 나아갈 때가 23세입니다. 왕이 된지 석 달 만에 애굽 왕 느고가 예루살렘에 와서 그 왕위를 폐하고 벌금을 내게 합니다. 여호아하스의 형제 엘리아김을 왕으로 세우고 그 이름을 여호야김이라고 고칩니다. 애굽 왕 느고가 예루살렘의 왕을 폐위시키거나 등극시키면서 그 이름을 고친다는 것은 자신이 예루살렘의 실제적인 지배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갑니다. 역대기에서는 더 이상의 언급이 없지만 이방의 왕이 이렇게 하는 것은 예루살렘의 왕과 백성들이 범죄 하였기에 이렇게 다루시는 것입니다.

5~8절입니다. 여호야김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십 오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을 다스리면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합니다. 이번에는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여호야김을 쇠사슬로 결박하여 포로로 잡아가면서 성전의 기구들을 바벨론의 신당에 두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이미 선지자를 통하여 예고된 내용입니다. 여호야김 대신에 여호야긴이 왕이 됩니다.

 

9~10절입니다. 여호야긴이 왕이 된 나이는 팔세입니다. 석 달 열흘을 왕으로 다스렸는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여덟 살짜리가 백일동안 왕으로 있으면서도 무슨 악을 행하였겠습니까? 성경은 사람의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어려서부터 항상 악하다고 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그의 숙부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웁니다.

 

11~20절입니다. “11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며 12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 앞에서 겸손하지 아니하였으며 13 또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그의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하였으나 그가 왕을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14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 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따라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의 전을 더럽게 하였으며 15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16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17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그들을 다 넘기시매 그가 와서 그들의 성전에서 칼로 청년들을 죽이며 청년 남녀와 노인과 병약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18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그릇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9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며 그들의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들의 모든 귀한 그릇들을 부수고 20 칼에서 살아남은 자를 그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의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통치할 때까지 이르니라

 

유다의 멸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드기야 왕의 악행을 언급하지만 앞에서 간략하게 다룬 여호야긴과 여호야김과 여호아하스도 다 포함하여 악을 행한 것을 말합니다. 이런 왕만이 아니라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과 남 유다가 멸망한 것도 결국 여호와의 앞에서 악을 행한 것입니다. 악을 행하지 않는 인간은 없습니다. 죄를 범하지 않는 인생이 없습니다. 그러나 선지자의 책망을 받고 돌이키면 용서를 받습니다. 그런데 선지자의 책망도 듣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방 나라의 왕들을 하나님께서 도구로 사용하셔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시켜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예루살렘 성이 파괴되고 성전의 기구들이 약탈당하고 왕과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감으로 나라가 망합니다. 북 이스라엘은 BC 722년에 앗수르에 망하고 남 유다는 BC 586년에 바벨론에 망합니다.

 

그러나 이 멸망이 끝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내지 못하여서 망합니다. 아무리 피를 뿌려 언약을 갱신하여도 그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가 없었습니다. 율법의 갱신으로도 그들이 망하는 길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이란 인간의 언약 이행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 언약만으로 됨을 구약 역사 전체가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구원이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대로 이루어내시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1:9~10절입니다. “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이러한 구원을 보여주시는 배경바탕이 구약 전체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본문 21절입니다.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안식일을 지키는 시늉을 하였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안식일이나 절기를 지키면서도 그들의 일상은 죄 짓는 일에 바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 안식일이 끝나는지 기다리면서 안식일이 끝나면 부당수익을 잡기 위한 마음으로 가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6년을 농사짓고 7년째 땅을 쉬게 하라는 말씀을 지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 안식년 지킨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면서 땅이 안식년을 누림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칠십 년에 대한 예언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였습니다. 예레미야 25:11~13절입니다. “11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1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13 내가 그 땅을 향하여 선언한바 곧 예레미야가 모든 민족을 향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라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기도 전에 칠십 년에 대한 내용과 돌아올 것도 말씀하였습니다.

 

예레미야 29:8~13절입니다. “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듣고 믿지 말라 9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전한 예레미야를 매국노로 몰아붙이며 감옥에 가둔 자들이 실제로 포로로 잡혀가게 되니 할 말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벨론 포로에서 곧 돌아갈 것이라고 거짓 선지자들이 또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에게 다시 칠십년 이야기를 하면서 그곳에서 집을 짓고 자녀를 낳고 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로잡혀간 그 성읍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칠십년이 채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칠이란 언제나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완전히 망하여 있는 기간이 칠십년인데 그동안 약속의 땅은 안식년처럼 안식합니다.

 

겉으로 보면 완전히 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그 안에는 하나님의 안식이 준비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안식도 내가 준비한 안식이나 대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안식이 주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참된 안식이 주어지는 것은 내가 계획하고 의도한 것들이 망한 자리에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미 율법에서 안식을 주실 때에 일하지 않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안식일만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절기는 다 노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종종 말씀드린 대로 출애굽기 20장의 십계명에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이유는 창조의 뜻을 담고 있고 신명기 5장은 구원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창조나 구원이 일한 것도 없이 선물로 주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지킨다고 하여도 안식일의 의미를 모르고 형식적으로 종교적으로 지킨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안식년을 지킬 수가 있었겠습니까? 안식일과 안식년과 모든 절기 시에 노동을 금지함으로 참된 안식이 어떻게 주어지는지를 계시하신 것입니다. 이 안식하는 날에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은 쉬지 못합니다. 이것도 계시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하심으로 우리가 안식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완전히 망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안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안식의 완성으로 포로에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스스로 안식에 들어가려고 애를 씁니다. 인간이 스스로 안식을 만들기 위하여 죽도록 애를 씁니다. 손이 펼쳐지지 않습니다. 더욱 움켜쥠으로 내가 안식을 누리겠다고 하지만 그러나 그렇게 애를 쓰고 자기의 안식을 위하여 준비하였는데 결국은 늙고 병들어 죽어갑니다. 그렇게 자기 안식을 위하여 살아왔지만 그 모은 재산으로 인하여 자식들이 서로 싸웁니다. 심지어 부모를 죽이고 그 재산을 차지하려는 일들이 뉴스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결국은 안식이 아니라 밤낮 쉼을 얻지 못합니다(14:11).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그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하시려고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천지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의 자기 안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 못하셔서 안식하기 위하여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영원 전에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그 아들과 언약을 하셨습니다. 그 아들의 희생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만들어 내셔서 그 백성들 안에서 거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자기 안식이라고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와 구원이 일한 것이 없이 받도록 하신 것임을 알게 하시기 위하여 안식일에 노동을 금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뜻을 알지 못하고 안식일에 일하지 않는 것을 세부적인 법으로 만들어 지킨 자들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며 안식을 주시기 위하여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칠십년을 포로로 잡혀가는 시간이 약속의 땅은 안식년을 누린 것입니다. 그 땅에서 일어난 모든 우상숭배와 가증한 것들을 다 부수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 기간이 칠십년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칠십이며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합니다. 이 인생의 기간 동안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것들이 빠져나가는 기간입니다. 성도라면 내가 믿고 의지하던 것들이 다 흔들리고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내가 준비한 것들이 결코 영원한 안식을 주지 못함을 알게 하십니다. 그렇다고 보험도 들지 않고 그렇게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들은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돌보실 것이기에 어떤 보험도 들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준비를 하여도 그것이 나를 영원히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는 예수 그리스도 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전히 망하고 땅이 안식한 후에 귀국하게 하십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완전히 망하는 것은 죽음입니다. 성도의 죽음은 망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귀천입니다.

 

본문 22~23절입니다. “22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23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이 말씀은 다음 주 에스더서를 보면서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국 칠십년을 땅이 안식한 후에 귀국하는 것은 우리가 거처할 안식의 땅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다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 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둘째 아들이 언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옵니까? 완전히 망하고 나서 돌아옵니다.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스스로 독립하여 잘 먹고 잘 살려고 나갔지만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도 먹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서 아버지의 집을 생각합니다.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어 아들의 자격이 없지만 품꾼의 하나라도 여겨 달라고 돌아왔는데 아버지는 아들로 맞아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귀향이며 귀국이며 귀천이며 안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