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0:1~27 유월절에 초대함 2017. 12. 10

 

5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려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공포하여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 이는 기록한 규례대로 오랫동안 지키지 못하였음이더라 6 보발꾼들이 왕과 방백들의 편지를 받아 가지고 왕의 명령을 따라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두루 다니며 전하니 일렀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너희 남은 자 곧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에게로 돌아오시리라

 

히스기야 왕이 된 첫해 첫째 달 첫날부터 16일간 행한 일이 성전청소였습니다. 그리고 속죄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온 백성들도 자원하여 제물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일이 갑자기 되었지만 하나님께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 히스기야가 백성과 더불어 기뻐하였습니다. 이것을 인본 적으로 말하면 준비된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하스 왕이 우상숭배를 많이 한 것을 아들이 보고 있다가 나는 왕이 되면 여호와를 바로 섬겨야지 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런 마음이 있었다고 하여도 누가 준 마음입니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임을 믿는 것이 주를 믿는 겁니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11:36).

 

오늘 본문 30:1~4절을 봅니다. 봉독 히스기야 왕이 성전청결과 속죄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나니 유월절이 이미 지난 것입니다. 유월절은 매해 첫 해의 14일 입니다. 그런데 성전 청소하느라 16일이 걸렸으니 이미 유월절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왕이 방백들과 의논하여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려고 합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430년 종살이하다가 이스라엘이 국가로 출발하는 가장 중요한 절기입니다. 어린 양의 피 아래 있어야 살아남은 세상의 유일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유월절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 왕이 성전을 정비하고 유월절을 지키려고 하였지만 자신을 성결하게 한 제사장이 부족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하여 유월절 절기를 한 달 늦춘 것입니다. 그러면서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어 유월절에 초대를 합니다.

 

5~9절입니다. “봉독 왕이 명령을 내립니다.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공포하여 예루살렘에 와서 유월절을 지키라고 합니다. 보발꾼들이 왕과 방백들의 편지를 받아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두루 다니며 전하였습니다.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돌아오는 것은 유월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이스라엘 나라답게 되는 길은 유월절 정신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기에 북은 이미 멸망하였고 남 유다도 위기인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을 초월하여 유월절에 초대를 한 것입니다. 이것이 여호와께 돌아오는 길인데 그렇게 돌아오면 여호와께서 사로잡힌 자들도 자비를 입어 돌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기 때문입니다.

 

10~12절입니다. “봉독 보발꾼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읍으로 두루 다녀서 스불론까지 이르렀지만 사람들이 그들을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조롱하고 비웃듯이 유월절에 초대하는 자들을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유월절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고 덮어준다는 복음이 사람들에게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이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심으로 왕과 방백들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을 한 마음으로 준행하게 하셨습니다. 유월절에 참여하는 자는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월절 초대에 조롱하고 비웃게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롯의 사위들이 농담으로 여긴 것이 비웃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자가 있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남 유다보다 훨씬 더 우상숭배를 하였기에 유월절을 제대로 지킨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북 이스라엘에 남은 자들이 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죽이고 나서 아합의 왕가가 무너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왕상19:2)”

 

이 말을 들은 엘리야가 광야로 도망을 가서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원합니다.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였는데 자기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나타나시는데 바람과 지진과 불이 지난 후에 세미한 음성을 말씀하시기를 왜 여기에 있느냐고 합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자기만 남았다고 하자 엘리야에게 기름 부을 자를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북 이스라엘을 심판할 것이지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겨두셨다고 합니다(왕상19:18). 이들은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자라고 합니다. 이렇게 북 이스라엘에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남은 자들이 유월절 초대에 응하여 온 것입니다.

 

13~22절입니다. “봉독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많은 무리가 모였습니다. 예루살렘의 우상숭배한 제단과 향단들을 모두 제거하여 기드론 시내에 던지고 유월절 양을 잡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부끄러워하여 성결하게 하였다는 것은 여러 가지 부정함의 규례에 의하여 부정함으로 제사직분에 합당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성결하게 한 후에 유월절의 피 뿌림의 의식을 행한 것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도 성결하게 하지 못한 자가 많으니 백성들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레위 사람들이 부정한 사람들을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아 그들로 여호와 앞에 성결하게 하였습니다. 사실 이것이 유월절 양의 희생의 의미를 잘 드러냅니다. 첫 유월절을 보면 어떤 죄인이라도 그 피 아래 머물면 죽음의 천사가 넘어간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레위인들이 유월절 양을 잡아 성결하게 하였는데 북 이스라엘,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 땅에서 온 많은 무리들은 자기들을 깨끗하게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었습니다. 이것은 성소의 규례를 어긴 것이 됩니다. 그러자 히스기야 왕이 그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비록 성소의 결례대로 스스로 깨끗하게 하지 못하였을 지라도 사하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에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모인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크게 즐거워하면서 유월절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무교절을 일주일간 지키면서 여호와께 감사하였습니다.

 

23~27절입니다. “봉독온 회중이 다시 칠일을 지키기로 결의하여 칠일을 절기로 더 지킵니다. 왕과 방백들이 엄청난 양과 수송아지를 회중에게 주었습니다. 유다 온 회중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에서 온 모든 회중과 이스라엘 땅에서 나온 나그네들과 유다에 사는 나그네들이 다 즐거워하였습니다. 여기서 나그네란 정착민이 아니라 거류인 입니다. 그런데 이들도 유월절에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애굽기 12장의 유월절 규례를 보면 종으로 산 자나 타국인이 유월절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할례를 행하고 참여시키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할례의 말도 없고 정결규례를 지키지도 않았고 유월절 날짜도 한 달 뒤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 유다와 북 이스라엘에 온 자들과 나그네들조차 기뻐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성전봉헌 후에 온 백성들이 기뻐한 이래로 이러한 기쁨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백성을 축복하니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결국 주께로 돌아오는 길은 유월절에 참여하는 것인데 외적인 의식보다 주께로 돌아오는 마음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마태복음 15장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힐문(詰問)을 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사람의 가르침을 받았기에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지만 마음은 멀다고 하셨습니다.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은 율법에 없지만 혹 부지중에 부정한 것에 접촉한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부정하게 될까봐 예방차원에서 손을 씻고 음식을 먹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장로들의 유전으로 성경과 동등 된 권위로 지켜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게 한다고 하시면서 사람의 속에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 가득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히스기야 왕은 율법적인 규례보다 유월절의 의미를 알았다고 봐야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여야 알게 됩니다(벧전1:10,11).

 

유월절 규례와 날짜도 지키지 못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용납하신 것은 유월절의 의미가 중요한 것임을 이미 보여주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7:12절입니다.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예수님께서 레위지파로 오신 것이 아니라 유다지파로 오신 것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오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제사 직분이 바꾸어지면 율법도 바꾸어진다고 합니다. 율법은 아무것도 온전하게 하지 못합니다. 오직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들을 온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9:25).

 

요한복음 1:29절입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구약의 모든 약속들이 구약의 마지막 세례요한의 손가락에 모아져서 누구를 가리키고 있습니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것이 증인입니다(5:39).

 

마가복음 14:12절을 봅니다.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이 말씀을 들은 예수님께서 미리 준비된 곳을 말씀하시고 그곳에서 유월절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유월절 만찬에서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마가복음 14:22~24절입니다.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유월절의 완성이 예수님의 살과 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유월절만이 아니라 모든 구약의 완성이 됩니다. 이 완성을 사랑이라고 합니다. 더 이상 보태거나 뺄 것이 없는 사랑이 십자가로 나타난 사랑입니다. 그 언약의 완성인 십자가의 사랑을 평생토록 알아가며 즐거워하는 것이 이 역사 속에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고린도전서 5:7~8절입니다.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고린도 교회에 성적인 음행만이 아니라 영적인 음행들도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묵은 누룩과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 없는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고 합니다. 율법적인 누룩도 아니고 이방인의 악한 것들도 아니고 오직 순전하고 진실한 유월절 어린 양을 먹고 마시는 것이 성도의 명절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날마다 그 유월절의 완성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명절인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영원히 어린 양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5:6~14절입니다.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7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12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히스기야의 유월절 지킴 안에 이런 내용들을 미리 그림자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란 지금부터 이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날마다 명절입니다. 그뿐 아니라 영원한 나라에서도 유월절 양, 곧 일찍 죽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찬송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란 이 유월절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그 살과 피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겠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은 그 유월절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게 됩니다. 이제로부터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