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설교]   [동영상설교]

사사기 7:1~8 기드온과 300명 2013. 2. 3

 

사사기 하면 가장 유명한 사람이 기드온과 삼손입니다. 그 중에 기드온 하면 300명의 용사가 생각이 납니다. 기드온과 300명의 용감한 용사가 수많은 적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호와의 일을 위하여 용기를 가지고 싸우자는 그런 이야기로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조금만 상세하게 보아도 300명이 용사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용사가 아니라 여호와의 전쟁의 증인들입니다.

 

7:1~3.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고 기드온이 나팔을 물러 백성들을 소집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인 백성들의 숫자가 너무 많다고 하습니다. 그 수는 3만 2천명입니다. 그런데 적들의 숫자는 얼마나 됩니까? 12절에 보면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는 해변의 모래 같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 전쟁에 나왔다가 죽은 자의 숫자는 8:10절에 보면 13만 5천명입니다. 적의 군대가 13만 5천인데 3만 2천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쟁에 나가서 이긴다면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 하였다고 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두려워하는 자들을 다 돌아가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율법에 있습니다.

 

신명기 20:1~9절입니다. “1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백성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2 너희가 싸울 곳에 가까이 가면 제사장은 백성에게 나아가서 고하여 그들에게 3 말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아 들으라 너희가 오늘 너희의 대적과 싸우려고 나아왔으니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하지 말며 떨지 말며 그들로 말미암아 놀라지 말라 4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너희와 함께 행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너희 적군과 싸우시고 구원하실 것이라 할 것이며 5 책임자들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새 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행하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낙성식을 행할까 하노라 6 포도원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그 과실을 먹을까 하노라 7 여자와 약혼하고 그와 결혼하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그를 데려갈까 하노라 하고 8 책임자들은 또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그의 형제들의 마음도 그의 마음과 같이 낙심될까 하노라 하고 9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친 후에 군대의 지휘관들을 세워 무리를 거느리게 할지니라”

 

전쟁이 일어나면 한 명이라도 더 군인의 수가 많아야 하는데 차 떼고 포 떼고 어떻게 장기를 두겠습니까? 그런데도 돌아가야 할 자를 다 돌아가게 하라고 합니다. 이를 통하여 여호와의 전쟁이 어떠함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전쟁이란 사람의 수나 병거나 말의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에 있는 것입니다. 두려운 자들이 다 돌아가고 남은 자가 1만 명입니다. 이들은 전쟁에 나갈 용의가 있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숫자도 너무 많다고 합니다.

 

7:4~8.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만 명을 이끌고 물가로 내려가게 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선택하실 지는 기드온도 모릅니다. 물가에서 물을 마시는데 개처럼 혀로 물을 핥는 자를 따로 세우고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따로 세우게 합니다.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은 손으로 물을 움켜 물을 핥아 먹었습니다. 이들이 300명입니다. 여기서 300명을 택한 것은 물가에서 엎드려서 먹은 자보다 사주경계(四周警戒)를 잘하는 자들이라서 택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적은 숫자이기에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이들은 아무른 무기가 없습니다. 다만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들고 나갑니다. 이렇게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자들로 여호와의 전쟁을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힘을 원합니다. 힘은 수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대통령을 뽑아도 수가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교회에서 투표를 해도 수가 많으면 이깁니다. 구역을 나누어도 수가 적으면 힘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수의 힘을 믿는 것이 바로 바알의 신앙입니다. 풍요와 다산을 원하는 것이 바알의 정신입니다. 기드온도 끊임없이 하나님께 표적을 구한 것은 수와 힘을 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놀랍게도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고린도전서 10:1~6절입니다. “1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하나님은 다수를 기뻐하지 않는데 우리는 다수를 기뻐합니다. 목회자도 그 힘이 교인의 수에 있습니다. 일단 사람의 수만 많으면 교계에서 대접받고 큰 소리 치는 세상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모습이기에 하나님은 숫자를 줄이라고 합니다. 그런 힘을 믿는 것이 바로 바알숭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의 이름이 여룹바알입니다. 바알과 다투는 자라는 의미이지만 기드온 자신 안에 바알이 들어있고 오늘 우리 안에 바알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의 힘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은 수에 칠 가치조차 없다고 합니다. 이사야 2:22절입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이 말씀의 배경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그 내용은 여호와의 날에 대한 말씀이 5절에서 시작됩니다.

 

“5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6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7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8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경배하여 9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10 너희는 바위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11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12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리니 그들이 낮아지리라 13 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14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 오른 작은 언덕과 15 모든 높은 망대와 모든 견고한 성벽과 16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에 임하리니 17 그 날에 자고한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18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며 19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 20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경배하려고 만들었던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지고 21 암혈과 험악한 바위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리라”

 

여호와의 위엄이 두려워서 바위틈과 굴에 숨는 것이 아니라 수에 칠 가치조차 없는 미디안 사람들로 인하여 바위틈과 굴에 숨어서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기드온도 포도주 틀에서 타작을 하는 정도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여호와께서 숫자를 자꾸 줄이시는 것은 여호와의 전쟁이 어떤 것인지를 보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의 다수를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고 합니다. 출애굽기 23:2절입니다.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사람들은 다수 속에 안전을 누리기 때문에 악인데도 다수의 편에 서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2:32절입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이 말씀은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주신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