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설교] 

사사기 14장 수수께끼 2013. 5. 5

 

사사기 13:25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영이 삼손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을 움직이는데도 삼손은 거저 자기 욕망을 따라 사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나실인의 규례를 모태로부터 지켜온 삼손입니다. 나실인의 규례를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부모가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수태고지를 받으면서 나실인으로 키우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손에게서 그런 나실인의 모습을 다 깨뜨리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함에도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14:1~4.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기를 원하여 부모에게 요청합니다. 부모가 반대합니다. 내 백성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않고 왜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서 아내를 맞으려고 하느냐고 합니다.

 

출애굽기 34:15~16절입니다. “15 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 16 또 네가 그들의 딸들을 네 아들들의 아내로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며 네 아들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분명한 율법이 있습니다. 나실인으로 자란 삼손이 이것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블레셋 여인과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3절에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이 말이 내 눈에 옳게 보인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삼손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삼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치시려고 하시는 것임을 그 부모들이 모릅니다. 삼손 자신도 모른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히브리어 본문에 삼손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번역을 하면서 문맥을 따라 삼손을 넣었지만 삼손이 주체가 아니라 주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번역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의 부모는, 주께서 블레셋 사람을 치실 계기를 삼으려고 이 일을 하시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다.” 주께서 블레셋을 치시려고 삼손을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삼손도 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런 삼손을 통하여 자기의 뜻을 이루십니다.

 

5~9. 이 단락에서도 나실인의 규례를 어깁니다. 포도나무에 난 것은 먹지 말아야 하는데 포도원에 간 것도 문제입니다. 그곳에서 부르짖는 젊은 사자를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여 맨손으로 염소 새끼 찢듯이 찢어버립니다. 나중에 그곳으로 다시 가보니 벌떼와 꿀이 있는 것을 보고 꿀을 먹고 부모에게도 드립니다. 나실인은 죽은 사람이나 짐승에게 접촉하면 안 되는데 아무른 의식 없이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하여 수수께끼의 재료가 됩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신 것입니다.

 

10~14. 삼손의 결혼식이 딤나에서 그들의 풍속을 따라 일주일간 열립니다. 블레셋 사람들 30명이 삼손의 잔치에 함께 합니다. 이때 삼손이 수수께끼를 냅니다. 맞히면 베옷과 겉옷 30벌을 주기로 하고 맞추지 못하면 삼손에게 베옷과 겉옷 30벌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수수께끼는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이것은 삼손과 함께 하지 않은 자는 아무도 모릅니다.

 

15~18. 수수께끼를 알 수 없자 삼손의 아내를 협박합니다. 너의 남편을 꾀어서 알아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빼앗기 위하여 우리를 청한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삼손의 아내가 삼손에게 울며 강요합니다. 당신이 나를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수께끼를 자기에게 말하지 않는다고 조릅니다. 삼손이 부모에게도 말하지 아니한 것을 결국 마지막 일곱째 날에 그 아내에게 말하고 맙니다. 일곱째 날 해 지기 전에 사람들이 해답을 말합니다.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으며 무엇이 꿀보다. 달겠느냐고 합니다. 삼손이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고 알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19~20.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그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30명을 쳐 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것을 보고 그의 장인은 삼손의 아내를 삼손의 친구였던 자에게 주어버립니다. 이로 인하여 삼손이 블레셋을 칠 빌미가 생긴 것입니다. 그들이 억지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하여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풀었지만 그로 인하여 자기의 동족 30명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왔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는 수수께끼가 이들에게 적용이 되었고 앞으로도 적용이 됩니다. 블레셋이 강한 자로서 이스라엘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손으로 하여금 이 강한 자 블레셋을 찢어 버리고 그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을 먹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결국 삼손의 죽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삼손 자신도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수께끼가 또 있습니다. 삼손의 이야기가 이것으로 마치면 안 됩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삼손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삼손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시는 것입니까? 그것은 삼손이 나실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나실인 같지 않는 모습으로 죄인과 똑 같아집니다. 그리하여 그들 속에 들어가서 그들을 품에 안고 죽어버리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가 있습니다.

 

로마서 8:1~4절입니다.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대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참으로 크나큰 수수께끼입니다. 어떻게 예수님의 대신 죽으심으로 인하여 죄인이 구원을 받는가 하는 것입니다. 삼손이 나실인인데 죄인의 모습으로 삽니다. 그런데 그 죄인으로 산 삼손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이것을 로마서 8:3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율법을 육신이 연약하여 지켜낼 수가 없는데 하나님은 하십니다.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신 것입니다. 죄 없으신 분에게 죄를 정하신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율법의 요구를 이루신 것입니다. 율법의 요구는 의를 요구합니다. 완벽하게 율법을 지켜야 의가 나옵니다. 그 완벽하게 지킨다는 것은 외형만이 아니라 마음과 뜻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의가 나옵니다. 그런데 어느 인간도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어낼 자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이 이 일을 이루어내십니다.

 

고린도후서 5:21절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십니다. 삼손이 나실인으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스라엘의 죄인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런 삼손을 여호와의 영으로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도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이며(4), 사자 새끼를 찢어 죽이는 것도 여호와의 영으로 되는 것이며(6), 억지로 수수께끼를 푼 강한 자들이 오히려 먹힘을 당하는 일도 여호와의 영으로 되는 일입니다(19).

 

그러므로 삼손의 이야기를 통하여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이 되셔서 자기 백성을 안고 죽으심으로 다시 살려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