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설교]
 

사사기 17장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2013. 6. 2

 

사사기 17장에서 21장까지는 사사기 전체의 에필로그가 됩니다. 그 주제는 사사기 전체의 주제이기도 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더라는 말씀입니다.

 

A. 그때에는 이스라엘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17:6).

B. 그때에 이스라엘에 황이 없었고(18:1)

B'.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19:1)

A'. 그때에는 이스라엘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1:25).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기에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산 것이 아니라 여호와가 왕 이신데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여호와를 왕으로 믿지 않고 살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살지 않는 모습이 바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은 보이는 것을 소망하는 것이 아닙니다(롬8:24, 고후4:18, 히11:3). 그러므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히11:6).

 

17: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살았기에 에브라임 지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름이 미가인데 17:1절과 4절에서 미가의 이름이 히브리어로 ‘미카예후’입니다. 이것이 공식적인 이름이고 축약된 이름이 미가입니다. 미카예후의 뜻은 “누가 여호와와 같겠는가?”입니다. 미가의 이름을 지을 때에 대단히 경건한 이름을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풍자적으로 들립니다. 누가 여호와와 같겠느냐고 하면서도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여호와를 섬겨서 복을 받자고 하는 모습입니다.

 

17:2. 아들이 어머니의 은 일천 일백을 훔쳤습니다. 부모의 물건을 훔치는 것도 분명한 도둑질인데도 죄가 아니라고 하는 자는 멸망 받게 하는 자와 동류입니다(잠28:24).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 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는 꼴이 이 모양입니다. 미가의 어머니가 돈 훔쳐간 자를 저주합니다. 미가의 귀에도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미가가 이실직고를 하면서 은을 내어 놓습니다. 저주가 무서웠던 것입니다.

 

레위기 5:1절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서도 증인이 되어 그가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알리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의 죄를 져야 할 것이요 그 허물이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자기 재물을 잃어버리고는 화가 나서 저주를 퍼 붓는데 그 저주가 자기 아들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어머니는 급하게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복을 받게 하기 위하여 어미가 한 일을 봅니다.

 

17:3~5. 아들에게 복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한 일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하여 이 은을 여호와께 드린다고 합니다. 이것이 아들에게 도로 준다고 하면서 그 은 이백을 은장색(銀匠色)에게 주어 우상을 만들게 합니다.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는데 그 사람 미가의 집에 신당이 있다고 합니다. 이 신당을 우리말로 신당이라고 하지만 히브리어로 ‘베트 엘로힘’ 즉 하나님의 집입니다. 두 신상만 만든 것이 아니라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자기 아들 가운데 한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이렇게 한 것으로 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철저한 우상숭배를 하면서 여호와를 위한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의 행태는 어떠합니까? 신상을 만들고 신전을 만들고 제사장을 세운 미가의 모습과 우리의 모습이 무엇이 다릅니까? 미가도 미가의 어머니도 이것이 여호와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도 모르면서 거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면서 자기는 복을 받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어 신들조차 자기의 제물을 받고 자기에게 복을 내려 달라는 기복적인 신앙이며 이런 것을 무당종교라고 합니다. 돈만 내면 화(禍)를 복(福)으로 바꾸어준다고 합니다.

 

대구의 팔공산 갓 바위 부처가 있는 곳에 가 보았습니다. 그 높은 곳에 할머니들도 올라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부처를 향하여 절을 합니다. 그 부처상이 있는 바위를 끌어안고 기도를 합니다. 그곳에서 내려오니 동화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 절 마당에 기왓장을 쌓아두고 기와불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장당 얼마씩 가격을 써 놓고는 그 기왓장 안쪽에 소원을 적게 합니다. 그 옆에는 서까래와 기둥까지 전시해 놓고서는 수백만 원의 가격을 써 붙여 놓았습니다. 바친 만큼 소원성취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교회당에 없습니까? 복을 받으려면 심어야 한다고 많은 복을 받으려면 많이 바쳐야 한다고 합니다.

 

17:7~13. 유다 베들레헴의 한 청년이 레위인 인데 거할 곳이 없어서 이리 저리 거주할 곳을 찾아다니다가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됩니다. 레위지파는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 흩어져서 살게 됩니다. 그리고 율법에서도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신12:19). 그런데 이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백성들이 제대로 여호와를 섬긴다면 레위인들은 염려 없이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레위인이 거주할 곳이 없게 되었다는 것은 백성들이 제대로 여호와를 섬기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미가가 그 소년을 자기 집에 제사장으로 삼으면서 연봉을 정합니다. 미가가 자기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지만 레위지파가 아니라서 찝찝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년은 아직 제사장의 직분을 맡을 나이가 아닙니다. 제사장은 30세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소년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무른 상관이 없습니다. 거저 레위인이기에 제사장의 직분을 맡기면 우리 집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이 모든 종교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절에 가는 사람이나 교회 가는 사람에게 그 절의 중이나 그 교회의 목사가 욕심을 부리는 사람으로 소문이 났는데도 왜 그런 곳에 가느냐고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사람보고 가느냐며 부처님 보고 가고 하나님 보고 간다고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신심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처와 하나님을 왜 찾아서 정성을 바치려고 하는 것입니까? 나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모습입니다.

 

이사야 1:11~15.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 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이사야 66:1~3. 새번역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 받침대다. 그러니 너희가 어떻게 내가 살 집을 짓겠으며, 어느 곳에다가 나를 쉬게 하겠느냐?" 2 주님의 말씀이시다.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며, 이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겸손한 사람, 회개하는 사람, 나를 경외하고 복종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내가 좋아한다." 3 소를 죽여 제물로 바치는 자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자와 같다. 양을 잡아 희생제물로 바치는 자는 개의 목을 부러뜨리는 자와 같다. 부어 드리는 제물을 바치는 자는 돼지의 피를 바치는 자와 같다. 분향을 드리는 자는 우상을 찬미하는 자와 같다. "이러한 제사장들은 나의 뜻을 묻지 않고 제 뜻대로 한 자들이다. 오히려 가증한 우상숭배를 즐겼다. 가증한 우상들을 진정으로 좋아하였다.”

 

로마서 11:32~36.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양복 입은 무당들에게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통하여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아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영원한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