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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장 한나의 기도 2013. 8. 25

 

사무엘상하는 사사시대 말기부터 다윗시대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앞에서 보았던 사사기와 룻기서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자기 언약에 신실하시기에 이방 여인 룻과 고엘의 역할을 신실하게 이행하는 보아스를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부터 보게 되는 사무엘 상하를 통하여서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언약을 이 역사 속에서 펼쳐내시는지를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함을 통하여 오늘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그 언약에 이끌려 들어가는지 그 방향을 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 길로 인도 받아 갈 때에 서로 격려하면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1:1~3.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라마다임소빔은 앞으로 라마로 지칭됩니다. 그래서 사무엘의 주 활동지가 라마가 됩니다. 이 사람의 족보가 나오며 그 아내 한나와 브닌나가 나옵니다. 아마 한나가 아이를 잉태하지 못함으로 브닌나를 맞이한 모양입니다. 이 엘가나가 매년 자기 성읍에서 그 당신 언약궤가 있는 실로에 나아가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합니다. 그때의 제사장은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입니다. 이들은 행실이 악한 자들이었습니다.

 

4~8. 제물을 드리고 제물을 드린 사람도 음식을 나누는 것은 화목제물입니다. 엘가나가 브닌나와 그의 자녀와 한나에게 제물을 나눌 때에 엘가나는 한나를 사랑하였기에 특별하게 한나를 배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는데 브닌나는 한나의 대적이 되어 한나를 격분시킵니다. 자식을 낳아 주었는데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분노를 한나에게 퍼붓는 것입니다. 그러자 한나는 하나님 앞에 매년 제사를 드리러갈 때마다 그 대적으로 인하여 울며 음식도 먹지 않습니다. 그의 남편이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 보다 낫지 않느냐고 하여도 이것이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한나가 임신하지 못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임신이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레헴’이라는 말인데 이 뜻은 사랑하다. 긍휼이 여기다. 자비를 베풀다 는 뜻입니다. 물론 자궁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고대사회에서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여인이 자식을 생산하지 못하면 가장 큰 수치로 여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한나로 하여금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랑은 한나가 받으니 브닌나가 한나를 대적합니다. 이것은 바로 이스라엘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기에 하나님의 뜻으로 고난당하는 자를 공격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잉태하지 못하였습니다. 사라의 제안으로 하갈을 취하여 잉태하자 하갈이 사라 앞에서 큰소리를 친 것입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결국 쫓겨납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도 결혼하여 20년 만에 기도하여 아이를 가집니다. 야곱이 사랑한 라헬은 처음에 아이를 낳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을 보면 여인이 잉태하지 못한다는 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하실까요? 하나님의 자녀는 사람의 능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9~20. 한나는 음식 먹을 수도 없을 정도로 괴로워서 성전에 나아가 기도합니다. 자녀를 주시면 그 자녀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서원의 기도입니다.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고 평생 나실인으로 드리겠다고 합니다. 그 기도가 얼마나 깊었든지 입술만 움직이고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한나에게 포도주를 끊으라고 합니다. 한나가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라 자기의 심정을 여호와 앞에 통한 것이라고 합니다. 엘리의 영적인 시각이 어두워져 있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엘리가 그 말을 듣고 대답을 합니다.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기 기도하고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구한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한나는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엘리의 말을 통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19~20. 그들이 예배를 마치고 라마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엘가나가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심으로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임신이라는 말이 하나님의 자비와 같은 말이기에 하나님께서 은혜와 자비를 베푸신 것입니다. 임신하고 때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 그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합니다. 이 뜻은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는 뜻입니다.

 

21~28. 엘가나가 매년 제와 서원제를 드리기 위하여 실로로 갈 때에 한나는 아이가 젖을 떼기까지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젖을 떼는 기간은 약 3년이라고 합니다. 젖을 뗀 후에 예물을 가지고 여호와의 집에 나아가서 이 아이를 여호와께 드린다고 하면서 엘리 제사장에게 맡깁니다. 이로서 사무엘은 평생 여호와의 집에서 제사장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제사장만이 아니라 사사와 선지자의 역할을 함께 합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사람이 레위인의 족보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대상6:28) 평생 나실인으로 드려졌기에 그렇게 한 것으로 봅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보면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 기도하여 아이를 낳았다 그러므로 우리도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자는 기도하여 아이를 낳자는 식으로 봅니다. 어느 절에 가면 돌부처의 코가 닳아졌고 때론 깎여져 나간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코를 만지거나 갈아서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로 인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식의 정성 바쳐 기도하여 아이를 낳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사시대 말기의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이런 모습은 하나님의 긍휼이 담겨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임신한 브닌나가 한나를 격동하는 것은 자신의 ‘자식 있음’으로 인하여 ‘지식 없음’의 한나를 격동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닌나가 잉태한 것이 마치 자기의 능력이나 되는 것처럼 잉태하지 못한 한나를 공격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사랑은 사라지고 자기의 가진 것으로 없는 자를 공격하는 브닌나와 같은 자들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녀가 없다가 생긴 여자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사라, 리브가, 라헬, 삼손의 어머니, 한나, 이런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시고자 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은 사람의 능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능력이 있다는 자들로 인하여 핍박과 고난을 받는 자들에게서 하나님의 긍휼로 자기 약속을 이루어 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들은 결코 자기의 잘남을 자랑할 수가 없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야 54:1~10절입니다. “1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2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3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 4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5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 6 여호와께서 너를 부르시되 마치 버림을 받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어릴 때에 아내가 되었다가 버림을 받은 자에게 함과 같이 하실 것임이라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8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9 이는 내게 노아의 홍수와 같도다 내가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하지 못하게 하리라 맹세한 것 같이 내가 네게 노하지 아니하며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 10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모습을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 어려서 버림 받은 여인을 회복시켜 자녀를 주신다는 말씀을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하갈이며, 브닌나와 같은 자들입니다.

 

이사야 66:7~10절입니다. “7 시온은 진통을 하기 전에 해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아를 낳았으니 8 이러한 일을 들은 자가 누구이며 이러한 일을 본 자가 누구이냐 나라가 어찌 하루에 생기겠으며 민족이 어찌 한 순간에 태어나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하는 즉시 그 아들을 순산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아이를 갖도록 하였은즉 해산하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해산하게 하는 이인즉 어찌 태를 닫겠느냐 하시니라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들이여 다 그 성읍과 함께 기뻐하라 다 그 성읍과 함께 즐거워하라 그 성을 위하여 슬퍼하는 자들이여 다 그 성의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성과 함께 기뻐하라” 잉태하지 못하는 것이 은혜를 받지 못함이라면 잉태하여 해산하는 것은 은혜를 받은 것이기에 기쁨입니다.

 

로마서 4:16~25절입니다. “16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2)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헬, 씨) 17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잉태하지 못한다는 것은 씨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씨를 받는 방법은 사람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믿음의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리의 씨앗. 그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씨를 가지게 되는 것은 오직 은혜로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없음의 자리로 밀려간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베드로전서 1:23~25절입니다.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씨,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이것이 잉태한 것이 됩니다. 이 씨에 대한 약속을 받고 한나는 다시는 근심이 없었습니다. 그 씨를 해산하고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안에 이 씨가 들어 있습니까? 임신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임신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사랑으로 되는 것입니다. 한나는 그 씨가 없음으로 인하여 금식하며 서원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는 어떤 기도입니까? 진리를 잉태하여 진리를 해산하는 그런 기도를 하십니까?

 

디모데전서 2:15절입니다.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여자가 아이를 낳지 못하면 구원을 못 받는 것입니까? 여자란 교회를 뜻 합니다. 교회란 진리의 말씀을 받아 해산하는 그리스도의 신부들입니다. 말씀을 받아먹으면 잉태하고 해산하게 될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들음으로 그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와서 우리를 진리의 자녀로 만들어 가십니다. 이 은혜를 위하여 기도하는 한나와 같은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