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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5장 여호와의 손 2013. 9. 29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로 인하여 떠나버렸습니다. 이것을 ‘이가봇’이라고 하였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언약궤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언약궤 앞에서 홉니와 비느하스가 죽임을 당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게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는 갑자기 조산을 하면서 죽게 되었을 때에 아들이라는 말에 대답도 관념도 하지 않고 이가봇이라고 하면서 죽었습니다. 이스라엘도 블레셋도 여호와의 영광은 떠나버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은 사람이 더할 수도 없고 덜 할 수도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영광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사람들이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사람이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으로 자신의 영광을 자신이 나타내십니다.

 

출애굽기 15:1~13절입니다. “봉독” 이중에 여호와의 손에 대한 말씀 두절만 봅니다. “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12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여호와의 손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홍해를 가르시고 적들을 홍해에 수장시키는 것을 다 여호와의 손이라고 노래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손이란 여호와의 행동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보는 사무엘 상 5장에서도 우상과 여호와의 싸움에서 우상의 손과 목을 자르시는 여호와의 손길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삼상 5:1~5. 하나님의 궤를 블레셋 사람들이 빼앗아 그들이 신인 다곤 신전에 들여놓았습니다. 다곤 신은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곡물의 신이라고도 하고 해양에서 온 민족이기에 밑은 물고기 형상이고 위는 사람형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신입니다. 이런 신이 여호와를 이겼다고 여호와의 궤를 자기 신상을 모셔두는 신전에 전리품으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일찍이 신전에 나가보니 자기 신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려져 그 얼굴을 땅에 닿았다고 합니다. 다곤이 여호와께 항복하고 경배하는 모습입니다. 그들이 우연히 이런 일이 일어난 줄 알고 신상을 세워놓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세워야 하는 신입니다. 그 이튿날 일찍이 신전에 들어가 보니 또다시 다곤 신상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져 있는데 그 목과 손이 잘려져서 문지방에 놓인 것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면 패배한 자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을 때에 그러하였고(삼상 17:54). 사울이 블레셋에 패배하였을 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목을 잘랐습니다(삼상 31:9). 그러므로 다곤 신상의 목과 손이 잘렸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손도 쓰지 못하는 우상인줄 알아야 하는데 블레셋 사람들은 오히려 그 우상의 목과 손이 잘려져서 놓였던 그 문지방을 신성시하여 그 문지방을 발로 밟지 않고 넘어가는 풍속이 되어버렸습니다. 또 다른 오래된 이야기들은 문지방에 여러 신들이 엎드려 있는 곳이라고 여겨 신성시 하였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사기에 제사장의 첩이 죽기 직전에 문지방에 손을 얹고 죽은 것은 그런 신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자세가 아닌가 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미신들이 이스라엘에도 들어왔습니다.

 

스바냐 1:7~9절입니다. “7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므로 여호와께서 희생을 준비하고 그가 청할 자들을 구별하셨음이니라 8 여호와의 희생의 날에 내가 방백들과 왕자들과 이방인의 옷을 입은 자들을 벌할 것이며 9 그 날에 문턱을 뛰어넘어서 포악과 거짓을 자기 주인의 집에 채운 자들을 내가 벌하리라”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시는데 이방인의 옷을 입는 자들과 문턱을 뛰어넘어서 포악과 거짓을 자기 주인의 집에 채운다고 합니다. 자기 주인의 집은 왕을 말하는데 포악과 거짓을 행하면서도 벌을 받지 않으려고 문턱을 밟지 않고 뛰어넘어가는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 안에 이런 미신을 따르는 사람은 없습니까?

 

삼상 5:6~12. 여호와의 손이라는 말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여호와의 손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곤의 신상만 언약궤 앞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에게도 재앙이 내립니다. 여호와의 손이 엄중히 더하심으로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합니다. 여호와의 엄중한 손이라는 것은 무겁다는 뜻인데 이 뜻은 여호와의 영광을 말할 때도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와 백성들의 죄로 인하여 없어진 것이 아니라 여호와 홀로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스돗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가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블레셋 방백들이 모여서 의논을 합니다. 블레셋은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 가드, 가사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들이 모의 의논한 결과 가드로 옮기도록 하였습니다. 가드의 장관이 허락했겠지요! 호기 있게 그 정도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다고 하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신의 궤를 자기 수중에 넣음으로 인하여 자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고 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드로 옮기고 나니 가드에는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신 것입니다. 아스돗 보다 더 강력한 재앙입니다. 그래서 심히 큰 환난을 더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드의 큰 자나 작은 자나 다 독한 종기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에그론으로 언약궤를 보냅니다. 에그론 사람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다 죽이려고 하느냐며 항의를 합니다. 마치 핵폐기물 시설 들어온다면 반대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밀양에는 고압송전로 설치를 막기 위하여 노인들이 산에 텐트치고 무덤까지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우회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약한 마을 사람들을 강제로 진압하여 설치하려고 합니다. 지금 블레셋은 이러한 시설이 들어오는 것보다 더 무서운 하나님의 궤가 들어온다기에 혼비백산하여 거절합니다.

 

그러자 드디어 블레셋 방백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 결과 이스라엘 신의 궤를 그 있던 곳으로 보내자고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자고 합니다.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심으로 죽지 아니한 자들은 독한 종기로 인하여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어떠한 손인지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여호와는 일하고 계십니다.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그 오른손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 내시기도 하시고 원수들을 심판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의지할 것은 여호와의 영원한 손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의 오른손의 자리는 메시아의 자리입니다. 그 오른손의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앉아계십니다. 이미 십자가로 승리하시고 보좌우편에 앉으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8:1~2절입니다. “1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2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사람이 손으로 세우지 않은 하늘성소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대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2:1~13절입니다.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1)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또는 거리끼는)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9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12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13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주의 손은 적들을 치시기도 하시지만 자기 백성을 향하여 사랑의 매를 들기도 하십니다. 이런 사랑의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 외에 다른 것들을 의지하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 이런 우상의 헛됨을 블레셋 사람들은 깨닫지도 못하고 그 무너진 우상을 다시 섬기는 것이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우리의 우상들을 무너뜨려 주시는 그 주심의 손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시편 115:1~9절을 봅니다. “1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2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4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8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9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