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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8장 힘을 빼는 나라 2014. 6. 29


지난주간 뉴스엔조이는 서울의 대형교회 수석장로가 자살한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재정을 오랫동안 맡은 장로인데 가족과 당회의 재정부 장로와 담임목사 앞으로 자신의 결백을 죽음으로 말한다고 하는 유서를 남기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특별 관리한 돈이 800억이었다고 합니다. 교회 측에서는 비자금이 아니라 각 기관별 결산 시에 수입에서 10퍼센트를 공개적으로 적립한 돈이라고 하며 그 돈을 지출할 때에 당회에서 적법하게 처리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교회를 목회 성공한 교회로 추켜세우고 있는 이 땅의 현실입니다. 성공의 잣대를 사람의 수와 돈의 액수와 건물의 규모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은 세상의 기업들이 말하는 성공스토리이지 교회의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사무엘하 7장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집이란 영원한 왕위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무엘하 8장은 하나님께서 다윗이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하셔서 주변의 나라들을 정복합니다. 그런데 다윗이 무한정 정복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어떤 주석가는 다윗이 더 많은 땅을 정복할 수 있는데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다윗이 정복한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땅의 경계들입니다(창15:18~21). 그리고 다윗이 힘을 계속 키우지 않고 오히려 힘을 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힘으로 유지되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1.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메덱암마를 빼앗습니다. 메덱암마는 ‘모성의 굴레’라는 뜻인데 블레셋 다섯 성읍 중에 가장 중심인 가드로 봅니다(지도참조).


2. 모압을 공격하여 그들을 땅에 엎드리게 하고 줄로 내어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렸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모압이 다윗의 종들이 되어 조공을 바치게 됩니다. 여기서 두 줄 길이와 한 줄 길이에 대하여 삼분의 이는 죽이고 삼분의 일은 살렸다고 보는 견해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사람의 키를 재어서 두 줄 길이의 키가 되는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키가 되는 사람은 살렸다고 봅니다. 저도 후자로 봅니다. 두 줄 길이란 장정의 키가 됩니다. 한 줄 길이는 어린이나 노약자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키 크고 힘 있는 자들을 죽였다는 말입니다. 이들을 죽이지 않고 노예로 잡아가서 용병으로 사용하거나 농사를 짓게 하면 부국강병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강한 자들을 죽이고 어린이나 노약자를 살려둔 것은 힘을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3~8.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자기 권세를 회복하려고 유브라데 강으로 갑니다. 소바는 아람과 다메섹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왕 하닷에셀이 세력이 약하게 되었다가 힘을 비축하여 유브라데를 공격하려고 갑니다. 이때 다윗이 그를 쳐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어버립니다. 이 본문과 평행구절인 역대상 18:4절을 보면 병거 일천승과 기병 칠천으로 되어있습니다. 70인 역에서도 이 숫자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병거 일천승중에 백대만 남겼다는 것은 병거 구백 대를 부수어버렸다는 말입니다. 병거는 오늘날 장갑차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백대만 남기고 부수어버리고 그 외에 병거의 말은 그 발의 힘줄을 끊어버립니다. 다윗의 이러한 행위를 이스라엘은 산지라서 병거가 필요 없어서 다윗이 그렇게 하였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평지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국방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병거를 부수어 버리고 말의 힘들을 끊어버림으로 세상의 힘으로 다윗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으로 세워지는 나라임을 보여줍니다.


신명기 17:14~20. “14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15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17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면 이렇게 하라고 합니다. 다윗이 말의 힘줄을 끊은 것은 이 말씀대로 병마를 많이 두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의 왕과 정 반대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여호수아에서도 봅니다.


여호수아 11:6~9. “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 7 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 가로 가서 갑자기 습격할 때에 8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추격하고 동쪽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추격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죽이고 9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로 살랐더라” 여호수아도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살랐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전쟁입니다.


시편 20:7.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시편 76:6.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매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나이다” 말과 병거가 여호와의 전쟁에서 소용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자랑한다는 말은 주의 이름으로 구원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 주의 이름으로 오셔서 아무른 무기도 없기 무력하게 십자가에 못 박히심이 우리의 구원이 됩니다. 또한 구원을 얻은 자도 말과 병거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이름을 의지하고 자랑합니다.


다윗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칠 때에 다메섹의 아람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돕기 위하며 왔을 때에 다윗이 아람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아람에 수비대를 두었습니다. 이러한 승리를 성경은 어떻게 기록하고 있습니까?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고 합니다. 이것이 언약을 따라 싸우는 모습입니다. 다윗이 하닷에셀의 신복들이 가진 금 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 하닷에셀의 다른 고을에서 매우 많은 놋을 빼앗아 왔습니다.


9~12. 하닷에세을 다윗이 무찌르자 평소에 하닷에셀과 전쟁이 있던 나라 하맛 왕 도이가 그의 아들 요람을 다윗 왕에게 보내어 축복하며 은과 금과 놋으로 된 그릇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윗 왕은 이 모든 것들을 여호와께 드립니다.


13~14. 소금 골짜기에서 에도 사람 만 팔천 명을 쳐 죽이고 돌아와서 명성을 떨칩니다.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둡니다. 에돔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됩니다. 이것도 창세기 27:40절에서 이삭이 야곱에게 한 예언의 성취가 일어납니다. 네 아우를 섬길 것이라고 하였는데 아우의 후손인 다윗에 의하여 에돔의 후손이 종이 됩니다.이 모든 전쟁의 승리를 한 마디로 요약하여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합니다. 결국 다윗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땅을 다윗을 통하여 이루어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이기에 다윗은 스스로 힘을 비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힘의 크기로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느냐로 가늠이 되는 것입니다.


15~18.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데 정의와 공의를 행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가 정의와 공의입니다. 군대의 장관들과 사관과 제사장을 세웁니다.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는 왕이 세워지면 어떤 나라가 되는지를 시편 71편과 101편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편 72편.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1)하리니

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8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12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14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15 그들이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

16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것의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 이 왕성하리로다

17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18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19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20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시편 101편.

1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 에서 행하리이다

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1)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 하리로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