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8:1~18 밝히 앎이라 2018. 6. 3

 

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11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12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성벽이 완성되고 성문이 만들어지고 문지기가 문을 지키게 됩니다. 지난주에는 문지기의 역할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그 성문 안에 들어온 자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면 천국이 연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 안에 들어온 것으로 봐도 됩니다. 금요일 부산에서 오신 분이 천국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이 천국이고, 그리스도 밖이 지옥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질문은 우리가 옛날부터 들어온 요한계시록의 그 황금보석 꾸민 집을 천국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에서 살펴보면 어린 양의 신부를 새 예루살렘 성이라고 합니다. 어린 양의 신부이기에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주고 산 자기 신부들입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 15:17절에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주의 처소를 삼으시기 위하여 약속의 땅에 들여놓는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운 성소라고 합니다. 90:1절에서는 주께서 대대로 우리의 거처가 된다고 합니다. 둘 다 모세의 찬송입니다.

 

에베소서 2:20~22절입니다.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고린도전서 3:16. 6:19절에서 성령이 임한 성도가 성전이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시면 예수님께서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처럼 성도를 그리스도 안에 있게 하시겠다고 하시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거처를 우리 안에 두신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에베소서와 요한 계시록은 건물 이미지로 설명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에서 성벽이 재건되고 성문이 세워지고 문지기가 지키게 하는 그림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 됨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물론 느헤미야 때에는 그 말씀이 모세오경과 선지서와 시편들이겠지만 우선은 율법을 듣고자 합니다.

 

본문 1~3절입니다. “봉독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을 재건한 후에 각자의 성읍에 거주하였습니다. 그런데 일곱째 달 초 하루에 모든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 수문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백성들이 모여서 에스라에게 율법 책을 가져오기를 청합니다. 지도자들이 원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원하여 율법 책을 가져와서 읽게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알아들을 만한 남녀 모두가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율법 책에 귀를 기울입니다.

 

4~6절입니다. “봉독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만든 나무 강단에 서고 그 좌우편에 지도자들이 함께 섭니다.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앞에서 책을 펴니 모든 백성이 일어섭니다.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니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하면서 응답합니다. 그리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합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이 회당에서 모일 때 이런 방식으로 한다고 합니다. 말씀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것입니다.

 

7~8절입니다. “7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제자리에 서 있는 동안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8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에스라가 낭독하고 나서 그 뜻을 레위인들이 제자리에 서 있는 백성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합니다. 율법을 낭독할 때에 히브리어로 낭독을 했다면 그 당시 통용되는 아람어로 통역을 해 줄 수도 있고 또 그 뜻을 해석하여 줍니다.

 

9절입니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백성들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웁니다. 자기들의 죄가 책망을 받았기에 우는 것입니다. 그러자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가 백성을 가르치기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거나 울지 말라고 합니다. 이 날은 칠월 초하루 곧 나팔 절입니다(23:24). 나팔을 부는 이 날은 여호와의 성일입니다.

 

10~12절입니다. “봉독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입니다. 율법을 듣고 울고 있는데 오늘은 그렇게 회개하고 금식하는 날이 아니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 못한 사람들에게는 나누어주라고 합니다. 이 날은 주의 성일이기에 근심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입니다. 그 여호와의 일을 십자가로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며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13~15절입니다. “13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여서 14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할지니라 하였고 15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가져다가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한지라

 

1~12절에서 백성들이 율법 책을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가 읽었습니다. 읽으니 백성들이 죄를 깨닫고 웁니다. 그런데 그 날이 절기이기에 슬퍼하지 말고 기뻐하면서 음식을 먹고 없는 자에게 나누어주라고 합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 알게 되었으므로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13~15절에서는 백성의 지도자들이 에스라에게 와서 율법을 밝히 알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밝히 알고자 하여 에스라에게 왔습니다. 그런데 에스라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율법 자체가 가르치는 것으로 나옵니다. 처음에는 율법을 읽고 레위인들이 말씀을 풀어서 깨닫게 하지만 그런 자들이 더 말씀을 밝히 알려고 하면 이제는 말씀 자체가 그들로 하여금 밝히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막절을 지키게 됩니다.

 

16~18절입니다. “16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17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18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 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이레 동안 절기를 지키고 여덟째 날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

 

초막절을 지키고 초막절 기간 동안 에스라는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합니다. 성벽과 성문이 재건되고 문지기가 세워지는 것이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말씀을 읽고 밝히 알게 되니 더욱 밝히 알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을 읽어가면서 절기를 지킬 뿐 아니라 9장을 보면 그 말씀으로 인하여 회개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여호수아 때부터 그 날까지 초막절을 이렇게 지킨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초막절을 지킨 것이 전혀 없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 뜻과 의미를 제대로 알고 지킴으로 크게 기뻐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이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레위기 23:33~44절입니다.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 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35 첫 날에는 성회로 모일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36 이레 동안에 너희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37 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열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번제와 소제와 희생제물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드릴지니 38 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 너희의 헌물 외에, 너희의 모든 서원제물 외에 또 너희의 모든 자원제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 39 너희가 토지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일곱째 달 열 닷샛날부터 이레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 날에도 안식하고 여덟째 날에도 안식할 것이요 40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41 너희는 매년 이레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일곱째 달에 이를 지킬지니라 42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44 모세는 이와 같이 여호와의 절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공포하였더라초막절의 규례와 의의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대대에 알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신명기 31:9~13절입니다. “9 또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10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11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12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제 칠년 면제년 마다 초막절을 지킬 때에 율법을 낭독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느헤미야서는 레위기와 신명기의 모든 초막절 규례를 행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유월절(무교절)과 칠칠절(오순절)과 초막절(수장절)입니다. 이러한 절기들은 농사와 연결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출애굽 한 기점이 유월절이며 유월절과 연결하여 누룩 없는 떡을 먹는 일주일이 무교절입니다. 칠칠절은 유월절부터 49일을 계산합니다. 이 날을 신약에서는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절기는 가을 추수를 수확하여 저장하는 절기라고 수장절이라도 합니다. 그런데 이 수장절에 초막을 짓고 일주일을 거하게 함으로 출애굽을 기억하게 합니다. 결국 삼대 절기는 출애굽으로 시작하여 출애굽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러한 절기들이 다 그림자로서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2:16,17). 유월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십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임합니다. 성령이 임하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아갑니다. 마치 초막절을 지키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리고 초막절은 일 년 농사 중 마지막 수확을 하는 절기입니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여 복음이 선포되는 것은 본격적으로 추수가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곡식을 모아들이는 것이 수장절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절기들도 그리스도의 사역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속받은 자들이 오순절 성령이 임함으로 세상의 종말을 알고 이 세상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살아갑니다(11:13). 성도는 이 땅에 영원한 도성이 없음을 아는 자들입니다(13:10~16). 그래서 초막에 살듯이 살아갑니다. 우리의 몸도 무너질 장막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영광의 몸을 덧입게 될 날을 사모합니다(고후5:1,2). 그러므로 성도는 주와 함께 영원히 살 그 날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