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8:1~16 솔로몬의 건축완성 2017. 7. 30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년 동안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2 후람이 솔로몬에게 되돌려 준 성읍들을 솔로몬이 건축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거기에 거주하게 하니라

 

솔로몬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까? 솔로몬의 여러 가지 일들이 있습니다만 역대기에서는 솔로몬의 잘못한 일들을 과감하게 생략해 버립니다. 그 이유는 역대기 저자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기록하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 후에 돌아와서 역대기를 기록하면서 비록 자신들과 자신들의 조상들이 범죄 하여 나라가 망하고 성전도 파괴되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솔로몬의 건축 완성을 통하여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1~2절을 통하여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년 동안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성전 건축을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그 이유는 역대기가 성전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기에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성전 건축에 대하여 가장 상세하게 많은 분량이 역대기에서 나옵니다. 그 뿐 아니라 여러 성읍들도 건축함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 거하게 하였습니다.

 

3~6절입니다. “3 솔로몬이 가서 하맛소바를 쳐서 취하고 4 또 광야에서 다드몰을 건축하고 하맛에서 모든 국고 성을 건축하고 5 또 윗 벧호론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되 성과 문과 문빗장이 있게 하여 견고한 성읍을 삼고 6 또 바알랏과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모든 병거성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니라솔로몬이 여러 곳을 정복하고 곳곳에 국고 성과 병거성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건축을 마쳤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진 것을 말합니다.

 

7~10절입니다. “7 무릇 이스라엘이 아닌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남아 있는 자 8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 자손들을 솔로몬이 역군을 삼아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되 9 오직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아 일을 시키지 아니하였으니 저희는 군사와 장관의 두목과 그 병거와 마병의 장관이 됨이라 10 솔로몬 왕의 공장을 감독하는 자가 이백오십 인이라 저희가 백성을 다스렸더라다윗도 다 정복하지 못한 가나안의 남은 자들을 노예로 삼아 노역을 시킴으로 완전히 정복되었음을 보여줍니다.

 

11절입니다. “11 솔로몬이 바로의 딸을 데리고 다윗 성에서부터 저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르러 가로되 내 아내가 이스라엘 왕 다윗의 궁에 거하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궤가 이른 곳은 다 거룩함이니라 하였더라바로 왕의 딸과 결혼을 하였다는 것은 정략적인 결혼이지만 솔로몬이 그만큼 위상이 높아진 것도 있습니다. 솔로몬이 이때 까지는 이방여인이 다윗 성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다른 곳에 궁을 지어줍니다. 여호와의 궤가 이른 곳은 다 거룩한 곳이었기에 이렇게 하였습니다.

 

12~16절입니다. 12 솔로몬이 낭실 앞에 쌓은 여호와의 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13 모세의 명령을 따라 매일의 일과대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곧 일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 14 솔로몬이 또 그의 아버지 다윗의 규례를 따라 제사장들의 반열을 정하여 섬기게 하고 레위 사람들에게도 그 직분을 맡겨 매일의 일과대로 찬송하며 제사장들 앞에서 수종들게 하며 또 문지기들에게 그 반열을 따라 각 문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전에 이렇게 명령하였음이라 15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국고 일에든지 무슨 일에든지 왕이 명령한 바를 전혀 어기지 아니하였더라 16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의 기초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모든 것을 완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전 공사가 결점 없이 끝나니라

 

16절을 보면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의 기초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모든 것을 완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전 공사가 결점 없이 끝났다고 합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성전 건축만이 아니라 왕궁과 여러 성읍들과 국고성과 병거와 마병의 성까지 다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건축의 완성을 시작할 때도 성전으로 시작하여(1) 끝도 성전으로 끝이 납니다(16). 성전을 위하여 왕궁도 국고성도 병거와 마병의 성들이 필요한 것이며 역으로 보면 성전이 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솔로몬의 건축의 완성은 결국 모세 언약과 다윗 언약의 이행을 위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13절에서 모세에게 명한 대로 다 하였고 14절에서 다윗이 명한 대로 다 하였다고 합니다. 모세의 언약과 다윗의 언약이 다 이루어진 상태가 살롬입니다. 모세 언약대로 하면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성전의 기능으로 살롬이 이루어지기에 솔로몬이 건축을 완성하였다는 것은 살롬인 것입니다. 이러한 살롬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다윗이 여호와의 전쟁을 합니다. 다윗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는 것을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알았습니다(삼상25:28). 미련함과 슬기로움의 구분 점은 하나님의 언약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축복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저주하면 저주를 받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언약의 완성으로 인하여 살롬이 주어집니다.

 

16절에서 솔로몬(המלש)이 건축을 다 마쳤다(מלש)고 합니다. 솔로몬이라는 이름의 어원이 마쳤다는 말입니다. 마쳤다는 이 단어의 용례가 완전, 강건, 화목. 평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루살렘이라는 단어도 평화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물론 나중에 솔로몬이 타락함으로 이런 평화가 깨어지지만 이미 역대기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기에 솔로몬의 타락의 내용을 생략해 버림으로 하나님의 자기 언약을 어떻게 이루어내셨는지를 성전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수많은 건축을 하였지만 그 건축의 시작과 끝을 성전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역대기 기자가 성령의 감동으로 이렇게 한 것입니다.

 

오늘 중심적으로 볼 내용은 솔로몬이 모든 건축을 마침으로 살롬이 주어진 것을 봅니다. 물론 이후에 타락함으로 온갖 이방여자들과 그 신상들을 위하여 궁과 신전을 지을 때는 살롬이 깨어지고 백성들이 고역으로 허덕입니다만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그러한 것들이 다 파괴가 되고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왔기에 이제 성전의 완성이 무엇을 완성하는 것인지를 그림자로 보여주는 것이 역대기입니다.

 

학개 2:6~9절입니다.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이 재건되었지만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더 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의 보배들이 이 성전을 향하여 모여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평강을 줄 것을 말씀합니다. 학개서의 이 말씀을 문자대로 보면 예루살렘의 성전으로 세상의 보물들이 다 모여야 되는 것을 보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이렇게 보는 것이야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오늘날 이 땅에서 이런 말씀을 인용하여 금과 은이 성전을 건축하면 다 들어오게 된다고 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배로운 백성이라고 합니다(26:18).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면 어떻게 되는지 예레미야 애가 4:1~4절을 봅니다. “1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하였으며 성소의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는고 2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 같이 여김이 되었는고 3 들개들도 젖을 주어 그들의 새끼를 먹이나 딸 내 백성은 잔인하여 마치 광야의 타조 같도다 4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 아이들이 떡을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 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바른 말씀을 배척하고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들은 자들의 최후의 모습이 이러합니다. 그러므로 솔로몬 시대에 실제로 황금보석이 많았다고 해서 오늘 날도 성전을 지으면 금도 은도 모여 올 거라는 생각자체가 문자로 성경을 보는 것이기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 됩니다(고후3:6). 그러면 금과 같은 보배라는 것은 하나님의 자기 약속을 따라 그 피로 구속하신 백성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예수님께로 모이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18~19절입니다.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우리가 대속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보배가 아니라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보배로운 피로 대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성도가 금과 은보다 귀한 보배로운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각 족속과 방언에서 보배를 들고 시온으로 온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요한계시록 5:9~10절입니다. “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이 말씀의 배경은 요한이 하나님의 오른 속에 있는 두루마리 책을 받아서 볼 사람이 없어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천사가 유다 지파의 사자가 이겼으니 그 책을 받아 볼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 유다지파의 사자를 보니 일찍 죽임 당한 어린 양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죽인 당한 어린 양 곧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이 장면을 보는데 새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을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 피로 산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나라이며 제사장입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처럼 죽는 모습의 왕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땅에서 왕 같은 제사장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성도들을 에베소서와 요한계시록에서 건물로 묘사하지만 건물이 아니라 어린 양의 보배피로 구속하신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의 완성으로 살롬이 주어지는 것은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로 자기 백성을 다 찾아내셔서 영원한 살롬을 보여주는 그림자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