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7:1~25 예물을 드리려면 2019. 12. 15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3 네가 정한 값은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는 남자면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로 하고 4 여자면 그 값을 삼십 세겔로 하며 5 다섯 살로부터 스무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이십 세겔로 하고 여자면 열 세겔로 하며 6 일 개월로부터 다섯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은 다섯 세겔로 하고 여자면 그 값을 은 삼 세겔로 하며 7 예순 살 이상은 남자면 그 값을 십오 세겔로 하고 여자는 열 세겔로 하라 8 그러나 서원자가 가난하여 네가 정한 값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그를 제사장 앞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값을 정하되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할지니라

 

사람이 누구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언제 그런 마음이 듭니까? 상대가 나에게 고마울 때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분이 베풀어 주신 은혜가 감사하면 무엇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또 언제 그러고 싶습니까? 누구를 사랑할 때입니다. 정말로 누구를 사랑한다면 주고 또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더 주고 싶어서 안타까운 심정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세상살이에서도 이런 일들은 일어나고 경험하고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27:34절을 먼저 봅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여호와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이르게 된 것은 43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곳에서 어린 양의 피로 구속하여 내신 것입니다. 열 가지 재앙을 보았고 홍해를 건너고 구름기둥 불기둥의 인도를 받으며 만나를 먹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는 기적을 보면서 시내산에 도달하였습니다. 그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고 싶을 때에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십니다.

 

본문 1~7절입니다. 사람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은 인신제사를 드린다는 말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하나님의 성전의 일은 레위지파가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성전의 일을 돕는 값을 정하여 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노동력을 따라 값을 매긴 것입니다. 20~60세의 남자는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 여자면 삼십 세겔. 5~20세는 남자는 이십 세겔, 여자는 삼 세겔. 60 이상이면 남자는 십오 세겔, 여자는 열 세겔로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헌신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합니까?

 

8절입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기로 서원을 하였지만 가난하여 그 정한 값을 감당을 못하면 제사장 앞으로 데려가라고 합니다. 제사장이 그 값을 정하는데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레위기 앞부분에서 제물을 드릴 때도 가난한 자는 가난한 대로 형편에 맞게 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것이지 물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9~13절입니다. “9 사람이 서원하는 예물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 가축이면 여호와께 드릴 때는 다 거룩하니 10 그것을 변경하여 우열 간 바꾸지 못할 것이요 혹 가축으로 가축을 바꾸면 둘 다 거룩할 것이며 11 부정하여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못할 가축이면 그 가축을 제사장 앞으로 끌어갈 것이요 12 제사장은 우열 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이 제사장의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3 만일 그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정한 값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라가축에 대한 규례입니다.

 

14~15절입니다. “14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하면 제사장이 그 우열 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은 제사장이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5 만일 그 사람이 자기 집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자기 소유가 되리라집에 대한 규례입니다. 적정한 가격을 정하지 못할 때에는 항상 제사장이 가격을 정하여 줍니다. 그런데 짐승이나 집도 무를 수가 있는데 무르려면 그 가격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무를 수 있습니다. 율법에 이런 허용규례를 주신 것은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16~25절입니다. “16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기업된 밭 얼마를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하면 마지기 수대로 네가 값을 정하되 보리 한 호멜지기에는 은 오십 세겔로 계산할지며 17 만일 그가 그 밭을 희년부터 성별하여 드렸으면 그 값을 네가 정한 대로 할 것이요 18 만일 그 밭을 희년 후에 성별하여 드렸으면 제사장이 다음 희년까지 남은 연수를 따라 그 값을 계산하고 정한 값에서 그 값에 상당하게 감할 것이며 19 만일 밭을 성별하여 드린 자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그것이 자기 소유가 될 것이요 20 만일 그가 그 밭을 무르지 아니하려거나 타인에게 팔았으면 다시는 무르지 못하고 21 희년이 되어서 그 밭이 돌아오게 될 때에는 여호와께 바친 성물이 되어 영영히 드린 땅과 같이 제사장의 기업이 될 것이며 22 만일 사람에게 샀고 자기 기업이 아닌 밭을 여호와께 성별하여 드렸으면 23 너는 값을 정하고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희년까지 계산하고 그는 네가 값을 정한 돈을 그 날에 여호와께 드려 성물로 삼을지며 24 그가 판 밭은 희년에 그 판사람 곧 그 땅의 원주인에게로 되돌아갈지니라 25 또 네가 정한 모든 값은 성소의 세겔로 하되 이십 게라를 한 세겔로 할지니라

 

밭에 대하여 가장 내용이 만은 것은 희년의 제도 때문입니다. 우리가 레위기 25장에서 희년에 대하여 보았기에 자기의 밭을 여호와께 드리는 것도 희년을 따라 계산하여 드리게 합니다. 역시 여기서도 무를 수가 있는데 오분의 일의 가격을 더하여야 무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밭을 팔았는데 그 밭을 예물로 드렸다면 무르지 못할 것이며 희년이 되면 그 밭은 제사장에게 돌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구입한 밭을 예물로 드리면 이것도 희년을 따라 계산하여 드리고 희년이 되면 원 주인에게도 돌려주라고 합니다. 여기서 언급된 모든 서원예물을 전부 자원하여 드리려고 한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법으로 드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그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려고 할 때에 규례를 말한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마치 신약의 연보의 개념과 같은 모습입니다.

 

고린도후서 8:1~15절입니다. “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6 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8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 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12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13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5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레위기 27장의 예물 드림은 법으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그 은혜에 감사하여 예물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사람으로, 가축으로, 집으로, 밭으로 드리려고 한 것에 대하여 규례를 정하여준 것입니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이 드리고는 싶은데 형편이 안 되는 사람은 제사장이 그 사람의 형편에 맞게 조정하여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물드림은 법의 강제가 아니라 자원함입니다.

 

이와 같은 고린도후서 8장의 연보도 자원과 감사와 기쁨입니다. 그 감사가 얼마나 넘쳤는지 환난의 많은 어려움과 극심한 가난 가운데서도 넘치는 기쁨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이러한 일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말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그 은혜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요하신 분으로서 가난하게 되심은 모든 사람을 부요하게 하시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가난해 지심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그 십자가로 우리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연보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그 연보를 받아 죄 사함과 영생을 얻은 그 기쁨을 연보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보란 돈을 드린 것이 아니라 은혜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보는 은혜입니다.

 

마치는 찬송을 할 2111절 가사가 이렇습니다.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향기론 산 제물 주님께 바치리 사랑의 내 주님께배경은 누가복음 7:36~50절입니다.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초대하여 식사를 하는 자리에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인이 와서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씻기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향유를 부은 후에 그 발에 입을 맞추기를 쉬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이 아는 죄인이라면 창녀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이 수군거립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두 빚진 자 이야기를 하시면서 많이 용서 받은 자가 많이 사랑한다고 하십니다. 이 여인은 많이 용서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향유를 부어도 아깝지 않는데, 용서 받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 바리새인은 발 씻을 물도 주지 않고 감람유도 붓지 않고 입을 맞추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연보란 오직 용서 받은 그 감사와 사랑으로 하는 것이기에 연보는 은혜입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은혜임을 알고 감사함으로 산다면 그 사람이 사는 곳 어디서나 은혜가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