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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7:8~24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2015. 8. 9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많이 들어온 내용입니다. 기근으로 굶어죽을 지경인데도 주의 종을 먼저 대접하였더니 가뭄이 끝나도록 그 통에 가루와 기름이 없어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주의 종을 먼저 대접하라고 하는 설교를 많이도 들어왔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아도 그렇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 외에 달리 다른 내용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과연 그러한 내용을 기록한 것일까요? 주의 종을 잘 대접하면 가뭄과 기근 중에도 하나님의 기적으로 보호를 받는다는 그런 내용일까요?

 

사도행전 17:11~12절입니다. “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말씀이 그러한가 하면서 상고(詳考)해 봐야 합니다. 상고라는 말은 자세히 따져가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턱대고 그냥 목사님이 말씀하시니 주의 종이 말씀하시니 의심하지 말고 믿자고 합니다. 그런 믿음을 맹신(盲信)이라고 합니다. 소경이라는 말입니다.

 

지난주에 본 1~7절까지의 말씀은 엘리야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합니다. 그리고 아합 왕에게 자신의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비도 이슬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선포를 하고 요단 앞 그릿 시냇가로 숨습니다. 왕이 죽이려 할 것이기에 도망을 간 것입니다. 그곳에서 까마귀가 공급하는 떡과 고기를 먹고 지내지만 비가 오지 않으니 곧 시내물이 마릅니다.

 

본문 8~9절입니다. “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시냇물이 마르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합니다.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고 합니다. 시돈은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의 아버지가 왕으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이세벨의 아버지는 바알이 함께 한다는 엣바알입니다. 이러한 바알숭배의 본산지로 엘리야를 가게 합니다. 그런데 그 곳의 한 과부에게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도록 하였다고 하십니다. 가난한 과부에게 하나님께서 미리 명령해 두신 것입니다.

 

10~12절입니다. “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엘리야사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나뭇가지를 줍는 것을 봅니다. 여호와의 지시기 있었기에 그 여자에게 물을 가지고와서 자기에게 마시게 하라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양식을 먹고 굶어죽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있는 여인에게 물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그러자 이 여인이 물을 가지로 갈 때에 엘리야가 그 과부에게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엘리야가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팠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부에게 하는 말을 보면 명령하는 형식입니다. 눈치를 보거가 사정을 보고 부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자 과부는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한다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이 과부에게 명령하셨기에 이 여인이 엘리야를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가뭄 속에 떡과 기름의 기적만이 아니라 아들의 죽고 살아남을 통하여 엘리야의 하나님 곧 당신의 하나님의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은 다음 주에 볼 내용입니다. 오늘 볼 말씀은 통의 가루 한 움큼과 병의 기름 조금 있는 그 여인의 마지막 양식을 주의 종이라는 사람이 거침없이 달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말씀을 통하여 주의 종에게 먼저 대접하는 것이 복을 받는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여호와께서 그 여인에게 명령하셨다는 말씀을 봐야 합니다. 여호와의 명령이 임하였기에 이렇게 됩니다.

 

13~14절입니다. “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엘리야가 이 과부에게 명령하듯이 말하는 이유는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도 여호와의 명령을 받았지만 그러나 아직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두려워말고 가서 떡을 만들어 먼저 자기에게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고 합니다. 한 움큼의 밀가루로 떡을 만들면 떡 한 조각밖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으로 자기와 아들이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지금 이방 여인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호와께서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합니다.

 

15~16절입니다. “15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그 과부가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습니다. 이 과부가 엘리야의 말대로 한 것은 여호와의 명령이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이 여인이 순종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자 엘리야 선지자의 말대로 비가 오기까지 그 통의 가루와 그 병의 기름이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과부의 집에 엘리야 선지자가 가서 함께 식사를 하고 그곳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하나님은 계시하시려고 하십니까?

 

주의 종을 잘 섬기면 아무리 기근의 때라도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보호하여 주신다는 그런 말씀일까요? 오늘도 수많은 주의 종이라는 자들이 이 말씀을 이런 식으로 봅니다. 그런데 자신이 주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주의 종이라는 자들의 말에 과연 그러 한가하여 상고하지도 않고 맹신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본문을 가지고 주의 종을 잘 섬기면 복을 받는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적용을 하면 그런 자들을 잘 대접합니다. 그런 자들을 잘 대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정말 말씀이 좋아서 그럴까요? 자신이 복을 받으려고 그렇게 할까요? 이런 것도 잘 상고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이 어떻게 하려고 했습니까?

 

누가복음 4:16~30절입니다.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22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 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 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회당장이 내어 주는 성경을 읽으시고 그 성경의 말씀이 오늘 너희에게 응하였다고 하십니다. 그 말씀은 이사야서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자신들의 고향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이 믿지 않는 것을 보시고 엘리야시대 때에 이스라엘에 수많은 과부가 있었지만 한 사람에게도 보냄을 받지 않았고 오직 시돈 땅의 사렙다 과부에게 보냄을 받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사렙다는 사르밧의 헬라어 음역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사람들이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합니다. 성경의 말씀이 응하였다는 말씀과 엘리야 시대 때의 이방인 과부와 엘리사 시대 때의 이방인 나아만이 고침을 받은 이야기를 예수님께서 하실 때에 왜 이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까?

 

아합왕 시대 때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기근을 내리시고 시돈 땅의 사르밧 과부에게는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보내십니다.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를 공궤한 사실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지자가 이방 여인 사르밧 과부에게 찾아간 것이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상대적으로 이스라엘은 버림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개와 돼지처럼 취급하는 이방인들에게 구원이 주어졌다는 것에 분노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죄인 됨을 알지 못한다면 지금 예수님을 죽이려는 유대인과 같은 꼴이 나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5:21~28절입니다.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21절에서 예수님께서 거기서 나가셨다고 하시는 거기가 어디입니까? 15:1절에서 예루살렘에서 나온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있는 곳입니다. 율법의 의로 흠이 없다는 그들,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까지 지키는 그들에게서 나가셔서 두로와 시돈 지역으로 가십니다. 엘리야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간 그 사르밧, 곧 사렙다 과부를 만난 그 곳으로 가십니다. 그 곳에서 가나안 여인 곧 이방인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자기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렸으니 고쳐달라고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여자가 소리 지르니 그를 보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자를 찾으러 왔지 다른 곳에 보냄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 여인은 간청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녀들의 떡을 개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그 여인이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여자여 네 믿음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이 여인의 믿음이 바로 엘리야를 통하여 보여주신 그 과부의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그 과부가 여호와의 명령을 받아 엘리야를 공궤하였지만 엘리야가 그 여인을 찾아간 것은 일방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여인을 선택하시고 그 말씀을 듣고 믿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자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지 알고 믿게 됩니다. 주님 앞에서 자신이 개와 같은 자임을 알고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떡 부스러기라도 먹겠다는 믿음이 큰 믿음임을 엘리야 시대 때는 사르밧 과부를 통하여 보여주시고 예수님 때에 그 과부의 동네에서 믿음이 큰 여인이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믿음이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