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7:1~10 대적과 원수 2018. 10. 7

 

1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2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3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1~3절입니다. 왕후 에스더의 둘째 날 잔치에 왕이 하만과 참여합니다. 왕이 에스더에게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고 합니다. 나라의 절반이라도 시행하겠다고 합니다.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기를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개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달라고 합니다. 앞에서도 살펴보았습니다만 이러한 표현들은 왕궁의 내시들도 왕도 에스더를 이렇게 본 것입니다. 이런 눈과 마음을 하나님이 주십니다.

 

잠언 21:1절입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왕의 마음만 여호와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도 만물로 여호와의 손에 있기에 여호와께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마치 농부가 논에 봇물을 대듯이 여호와께서 임의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스더가 왕후가 되고 에스더가 자기 민족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왕들과 다른 사람들이 에스더를 볼 때에 은혜롭고 좋게 보게 하신 것입니다.

 

4절입니다.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미 하만이 왕의 도장을 찍은 조서에 나온 내용 그대로입니다(3:13). 에스더는 이 말을 하면서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다면 내가 잠잠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노비로 팔렸다면 왕에게 큰 손해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한 민족을 진멸함으로 오히려 왕에게 손해가 되었기에 간청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기 민족의 생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왕에 대한 충성을 보여줍니다.

 

4절을 새 번역으로 봅니다. 나와 내 겨레가 팔려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살육 당하게 되었습니다. 다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남종이나 여종으로 팔려가기만 하여도,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한 일로 임금님께 걱정을 끼쳐 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하만의 계획이 우리민족을 노비로 팔아서 은 일만 달란트를 드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다 죽이려고 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왕에게 손해가 된다는 말을 합니다.

 

5~6절입니다. 이런 일을 꾸민 자가 누구냐고 묻자 에스더는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라고 합니다. 하만이 자기 민족의 대적과 원수도 되지만 이제는 왕에게도 대적과 원수가 된 것입니다.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합니다. 이제 자신이 어떻게 될지를 알기에 두려운 것입니다.

 

7절입니다. 자신이 제일 신뢰하고 왕 다음의 자리에 앉힌 하만이 왕에게 대적과 원수의 짓을 하고 또한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왕후 에스더와 그 민족을 진멸하려고 한 하만에 대하여 화가 나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 왕궁 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만은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릴 것을 알고서는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합니다. 유다 민족을 멸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유다 인에게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8절입니다. 왕이 다시 잔치자리에 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려있습니다. 간절히 구하려고 계속하여 왕후 앞으로 간 것입니다. 여기서 엎드린다는 단어가 하만의 지혜로운 친구들과 그 아내가 유다 인에게 엎드려질 것이라고 한 그 단어입니다(6:13). 왕이 이 모습을 보고 감히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하는가 라고 합니다. 감히 그곳에서 강간을 하려고 할 자는 없습니다. 이것은 왕이 그만큼 화가 나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의 신하들이 하만의 얼굴을 쌉니다. 처형하기 위하여 얼굴을 가리고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9~10절입니다.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10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왕을 모신 내시가 상황을 파악한 후에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오십규빗의 나무를 준비하였다는 말을 합니다. 왕은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만이 그 나무에 달리자 왕의 노가 그쳤다고 합니다. 완전하게 역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기서 살펴볼 내용은 대적과 원수입니다. 에스더가 하만을 대적과 원수라고 한 것은 아하수에로의 대적과 원수만이 아니라 자신과 자기 민족의 대적과 원수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니 하나님에 대한 대적과 원수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반역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유다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백성을 징계하심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자기의 힘과 능력으로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유다까지 정복하자 교만해 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바벨론도 대적하심으로 바벨론 제국도 멸망한다고 하였습니다(50).

 

그러므로 대적과 원수가 무엇인지 성경전체를 살펴보면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대적이며 원수가 됩니다. 대적이라는 단어가 253회가 나오고 원수라는 단어가 290번 나옵니다. 다 찾아볼 수는 없기에 몇 곳에서만 대적과 원수를 찾아보겠습니다.

 

창세기 3:15절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원수가 처음 나오는 구절입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을 시작으로 원수와의 싸움이 일어나며 대적들이 나옵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원수를 이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수는 여자의 후손의 통로를 막으려고 공격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이 약속대로 그 원수들을 밟을 자의 통로로 보호하십니다.

 

창세기 14:20절입니다.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최초로 대적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아브람이 롯을 구하여 오기 위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친 네 나라의 연합군을 물리치고 돌아올 때에 멜기세덱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합니다. 이 두 곳의 말씀만 보아도 하나님의 대적과 원수가 무엇인지 드러나게 됩니다. 멜기세덱을 히브리서에서 예수님이 영원한 제사장으로 계심을 말하는 모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7).

 

창세기 22:16~18절입니다. “16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다가 돌려받은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번성하게 하신다는 복이 무엇이겠습니까? 아브라함의 씨를 통하여 대적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씨로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창세기 24:60절입니다.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이삭에게 시집가는 리브가를 향하여 친정식구들이 축복합니다.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 잘 섬겨서 우리 가문을 빛내라고 하지 않습니다. 마치 전쟁터에 전사로 보내는 말입니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하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씨로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고 하였는데 이 사건을 알지도 못하는 리브가의 친정식구들이 원수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전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을 따라 아브라함과 이삭가 야곱의 씨가 이어지고 야곱의 후손들이 애굽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한 민족으로 자라서 출애굽하여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하여 여호와의 대적과 원수들이 어떻게 등장하는지 보여줍니다. 이미 앞에서 보았습니다만 어린 양의 피로 구속받아 홍해를 건너 광야로 들어선 이스라엘 백성을 제일 먼저 공격한 민족이 아말렉 민족입니다(25:17). 그러므로 이 아말렉 민족은 여호와의 구원을 방해하고 나선 자들이기에 천하에서 그 이름을 멸절시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7:16, 24:20, 25:19). 그래서 사울과 다윗을 통하여 그들을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아직 살아남아 있기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상태에서도 아말렉을 하나님의 대적과 원수로 심판하십니다. 그런데 창세기 3:15절처럼 하나님의 원수가 먼저 공격을 합니다. 그러나 그 원수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원수는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다 이루심을 믿지 못하게 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위엣 것을 찾지 않고 땅의 것을 찾게 합니다. 세상과 벗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원수입니다(4:4). 자신의 욕망을 신으로 삼아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 십자가의 원수입니다(3:19).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원수가 되어 있다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살리심을 받았다면 위엣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데 우리를 대적하는 원수들이 등장한다면 그런 원수들은 우리가 갚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발 앞에 모든 대적과 원수들을 발등상 되게 하실 것입니다(10:13). 하나님의 원수와 대적이 어떤 모습인지 그 원수들을 하나님께 어떻게 하실지 보겠습니다.

 

히브리서 10:19~25절입니다.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이렇게 사시죠!

 

이어지는 26~29절입니다. “2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2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29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하나님의 원수와 대적이 이 말씀에 다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원수들을 어떻게 하십니까?

 

30~32절입니다. “30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3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32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다는 신명기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러므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은 심판입니다. 그 심판은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우리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하게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대적과 원수가 무엇인지를 성경은 너무나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대적과 원수가 되었다면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우리를 대적하는 원수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한 자들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합니까?

 

로마서 12:19~21절입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성도가 원수를 대하는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로 살아가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십자가로 승리하셨음을 믿는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