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7:1~10 속건제 규례 2019. 1. 27

 

1 속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이는 지극히 거룩하니 2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속건제의 번제물을 잡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3 그 기름을 모두 드리되 곧 그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내고 5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 것이니 이는 속건제니라 6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1~6절을 봅니다. 속건제에 대하여 앞에서 보았는데 오늘 본문은 속건제에 대한 제사장의 규례를 말씀합니다. 앞에서 본 속건제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허물이 있을 때에 어떻게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물을 드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제사장의 규례로 속건제 제물을 드리는 방식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속건제의 제물을 제사장이 거룩한 곳에서 먹게 하는 것입니다.

 

7~10절입니다. “7 속죄제와 속건제는 규례가 같으니 그 제물은 속죄하는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8 사람을 위하여 번제를 드리는 제사장 곧 그 제사장은 그 드린 번제물의 가죽을 자기가 가질 것이며 9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냄비에나 철판에서 만든 소제물은 모두 그 드린 제사장에게로 돌아갈 것이니 10 소제물은 기름 섞은 것이나 마른 것이나 모두 아론의 모든 자손이 균등하게 분배할 것이니라

 

이 내용은 속죄제, 속건제, 소제, 번제로 드려지는 제물의 귀속문제를 말합니다. 제물로 드려지는 것 중에 제사장과 그 가족들이 무엇을 취하여 분배할 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땅이 없는 자들이기에 땅이 있는 자들이 드리는 십일조와 제물로 살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제사장들도 피가 성소에 뿌려지는 속죄제의 제물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규례들을 바울사도는 신약에서 복음을 전하는 자는 복음으로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그런 내용보다는 속건제 곧 이웃에 대한 허물에 대하여 성경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두 사람의 경우를 보려고 합니다.

 

사무엘하 12:1~6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임신한 것을 알고 알리바이를 조성하기 위하여 우리아를 술 먹여 두 번이나 집으로 보냈으나 왕궁 막사에 잠으로 여호와의 거룩한 군인임을 보여줍니다. 하는 수 없이 우리아를 군대장관에게 비밀편지를 우리아의 손에 들려 보내어 죽입니다. 그때 나단 선지자가 비유로 책망을 하자 그런 놈은 죽어 마땅하다고 하였지만 곧 율법대로 네 배를 보상해야 한다고 합니다(22:1). 그때 나단 선지자가 책망을 합니다.

 

7~15절입니다.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옛날에 어떤 분이 다윗이 용서를 받았다고 하는데 왜 모든 보응이 일어나느냐고 질문한 분이 있습니다. 시편 51편을 보면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았을 때에 회개하는 시편인데 그곳에서 자신의 죄가 어떠함으로 고백하면서 내가 주께만 범죄 하였다고 합니다(51:4). 그렇다고 이웃에 끼친 허물은 사과도 배상도 안 해도 되는 것입니까? 율법에서는 오분의 일을 더하여 배상하라고 합니다(6:5). 그런데 간음과 살인의 경우는 죽어야 마땅한 것이 율법입니다(20:10, 35:31). 그런데 회개함으로 용서 받았다고 하는데도 나단 선지자가 한 이 모든 일들이 다윗의 생애에 일어납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당신의 죄를 사하셨기에 죽지 않는다는 이 용서가 무슨 용서입니까?

 

13~14절을 새 번역으로 봅니다. “13 그 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자백하였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님은 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14 그러나 임금님은 이번 일로 주님의 원수들에게 우리를 비방할 빌미를 주셨으므로, 밧세바와 임금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죽을 것입니다."”

 

다윗이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은 율법에 의하면 즉시 죽어야하는 그 벌을 당장 받지는 않는데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죽습니다. 그 아이의 죽음 앞에 금식기도 하지만 결국 죽게 됩니다. 그 아이의 죽음을 보면서 자기의 죄와 죽음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일어나는 아들이 반역하는 일과 나단 선지자의 책망대로 일어날 때에 다윗은 그것이 자기 죄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 자신의 허물이 어떠한 자임을 안다는 것입니다.

 

목동 다윗이 왕이 되어 밧세바 사건 전까지는 승승장구하였습니다. 가장 정점에 선 다윗은 그 이스라엘이 자기의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간음하고 살인하여도 다른 세상의 왕들처럼 자기 것인 줄 알기에 죄인 줄도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단 선지자가 비유로 책망할 때에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말한 그 죽일 놈과 네 배로 갚아주어야 할 죄가 바로 당신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이 그때에 회개하고 용서를 받았다고 나단 선지자가 말하지만 다윗의 아들들 네 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밧세바 와의 아이는 이름도 없이 죽습니다. 이복 자매 다말을 범한 암논은 압살롬에 죽임 당하고, 압살롬은 반역하였다가 나무에 달려 창에 찔려 죽고, 아도니야는 반역 했다가 솔로몬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이렇게 자식들이 죽어갈 때에 다윗이 한 행동을 보면 책망하거나 원수를 갚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오는 압살롬도 너그럽게 대하여 달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 허물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다윗도 죽을 때에 요압과 시므이를 곱게 죽도록 하지 말라고 합니다. 물론 공의의 차원도 있기에 바르실래의 아들들은 잘 대하여주라고 합니다(왕상2:1~9).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허물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아직도 남의 허물이 커 보이십니까? 나는 그런 간음이나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은 마음에 음욕을 품어도 간음한 것이며(5:28), 형제를 대하여 미련한 놈이라고 욕 한마디 하여도 지옥 불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5:22).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일어나는 온갖 힘든 일들이 닥칠 때에 내가 용서 받은 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로마서 4:6~8절입니다.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나단 선지자는 다윗이 용서 받았고 죽지 않는다고 했지만 다윗도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받은 용서는 무엇이겠습니까? 그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은 복이 무엇입니까?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무엇입니까? 근원적인 죄란 영원한 생명에서 끊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지지 않는 것을 용서 받고 복을 받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9:1~10절입니다.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다윗이 네 배로 갚아야 한다는 내용과 삭개오가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다고 할 뿐 아니라 속여 빼앗을 것은 네 배로 갚겠다고 합니다. 삭개오도 자신의 허물을 압니다. 이것이 구원을 받은 증거입니다. 그 후에 네 배로 갚은 행위가 나와야 구원을 받는다는 조건이 아닙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세리 삭개오를 찾아가신 것이 구원입니다. 그 구원을 받은 자는 자신의 죄와 허물을 압니다. 그러므로 용서 받은 다윗의 모습이나 삭개오의 모습은 그 허물을 아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용서 받았기에 죽지 않는다고 한 그 죽지 않음이 무엇인지 봅시다.

 

로마서 8:28~30절입니다.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3)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이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내용입니다.

 

31~39절입니다. “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율법의 저주를 대신 십자가로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정죄함이 없는 영역에 들어왔지만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온갖 환난을 다 당합니다. 이러한 환난을 당할 때에 이런 환난이 있지만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정죄함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의 모습으로 살아가는데도 나는 허물이 사함을 받고 그 죄가 가리어짐을 받은 자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성도는 그 고백을 하는 삶으로 이끌려 가는 것입니다.

 

다윗이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간음과 살인을 통하여 자신이 모태로부터 죄인 인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생애동안 얼마나 비참한 꼴들을 당하고 사는지 모릅니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울면서 도망가는데 그때 시므이가 먼지를 날리며 저주를 합니다. 요압 장군이 단칼에 배겠다고 하는데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저주로 여깁니다. 이러함에도 다윗은 그 허물이 사함을 받고 그 죄가 가려져서 기쁘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에서 끊어지지 않는 복을 말한 것입니다. 이 복이 참된 복임을 믿고 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