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8~10) 2021. 10. 24

 

8: 그렇다면 우리는 그토록 부패하여 선은 조금도 행할 수 없으며 온갖 악만 행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까?

 

: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나지 않는다면 참으로 그렇습니다.

 

7)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8: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14: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3: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8) 3:3, 5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고전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고후 3:5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9)

 

9: 그러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율법에서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 아닙니까?

 

: 아닙니다.

하나님은 선을 행할 수 있게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마귀의 꾐에 빠져서

의도적으로 불순종함으로 자신과 모든 후손도 이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1)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16-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2) 3:4-6, 13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딤전 2:13-14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이와가 그 후며 아담이 꾀임을 보지 아니하고 여자가 꾀임을 보아 죄에 빠졌음이니라.

 

3) 5: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죄와 사망이 왕 노릇, 죄를 지어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라서 죄가 나옴, 죄는 목록이 아니라 권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0)

 

10: 하나님께서 그러한 불순종과 반역을 형벌하지 않고 지나치십니까?

 

: 결단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타고난 죄(원죄)와 실제 죄(자범죄)에 대하여 끔찍하게 진노하십니다. 그러므로 그 죄들을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의로운 심판으로 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고 하였습니다(3:11).

(그런데 인간의 행위로 의에 이르게 하려고 하는 자들은 저주 아래 밀어 넣는 일입니다)

 

4) 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34:7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5:4-5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7:11-13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2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르는 자에게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5: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5) 27:26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실행치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1)

 

11: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 아니십니까?

 

: 하나님은 참으로 자비로우신 분이시지만 동시에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공의는 하나님의 가장 높으신 엄위(嚴威)에 대해 범한 죄는 최고의 형벌 공 영원한 형벌로 몸과 영혼에 형벌을 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6)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34:6-7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7) 20:5 그것들에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23:7 거짓 일을 멀리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7:9-11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그런즉 너는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지니라.

10:30-31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서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8) 1:2-3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르는 자에게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로다

25:45-46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살후 1:8-9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여기까지가 크게 한 단락입니다. 인간의 죄와 비참함에 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두 번째 내용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죄와 비참함에 있는 자들을 어떻게 구속하시는지를 12~85번까지 질문하고 응답하는 내용이 됩니다. 자신의 죄와 비참함을 알지 못하면 구속의 은혜도 모르는 겁니다.

 

460년 전에 나온 요리문답을 공부하는 이유는 서론에서도 보았습니다만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구속이 이 문답의 핵심입니다. 중세 교회가 타락한 이유는 오직 은혜로 값없이 주시는 구속의 은혜를 종교적인 권력을 강화하려고 구원에 대가를 지급하라는 교리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의 5대 정신(Five Solas)은 첫째 오직 성경(Sola Scriptura), 둘째 오직 예수(Solus Christus), 셋째 오직 은혜(Sola Gratia), 넷째 오직 믿음(Sola Fide), 다섯째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입니다. 다음 주가 종교개혁 기념일입니다(1517. 10, 31). 그런데 개혁교회가 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그것이 타락입니다. 첫 시간에 잠시 언급한 도르트 신경 작성 배경을 소개합니다.

 

[하나님 중심 사상을 기본 원리로 하는 칼빈주의는 5개의 중요한 교리적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보통 '칼빈주의 5대 교리' 또는 '칼빈주의 5대 특질' 이라고 부른다. 5대 교리가 개혁주의 사상 체계의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뼈대라고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교리는 인본주의적 사상 체계인 알미니안주의와 구별되는 칼빈주의의 중요한 교리요 또한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진리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칼빈주의 5대 교리'라는 것은 알미니안주의자들과의 교리적 논쟁의 결과로 나온 말이다. 1610년 네덜란드에서 신학을 가르치던 제임스 알미니우스(James Arminius, 1560~1609)가 죽은 후에 그의 가르침을 추종하던 자들이 그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5개의 신앙조항을 작성하여 유포시켰다. 이들은 이 5개의 교리를 항론(抗論)의 형식으로 정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당시 교회가 신조로 받아들여 사용한 벨직 신앙고백서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의 수정을 주장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알미니안주의자들의 주장을 검토하기 위해 도르트에서 국제적인 종교회의가 네덜란드 의회에 의해 열렸다(16181113). 이 회의는 7개월 동안 계속되어 154번의 회의를 했다. 결국 이 회의를 통해 알미니안 주의자들에 반대하는 칼빈주의적 입장이 정리되어 5개 항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칼빈의 5대 교리라 불리는 이 도르트 신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다섯 개 조항의 영어 첫 글자를 모아서 '튤립'(TULIP)이라고 외우면 편리하다.

 

1. 인간의 전적 부패 또는 타락 (Total Depravity)

2. 무조건적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3. 제한적 속죄 (Limited Atonement)

4. 불가항력적 은혜 (Irresistible Grace)

5. 성도의 견인(궁극적 구원) (Perseverance of the Sai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