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0:1~11:4 남북의 분리 2017. 8. 13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여금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이르신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다윗이 준비하고 솔로몬이 완성한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잠시 동안 살롬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곧 솔로몬은 온갖 이방 여자와의 정략결혼을 합니다. 수많은 이방 여자들이 솔로몬에게 오면서 그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함께 가져옵니다. 그뿐 아니라 율법에서 왕이 되면 많이 두지 말라고 한 금과 은이 무역으로 인하여 더욱 많이 쌓이게 되고 말과 병거가 무수하였습니다. 이런 나라는 누가 봐도 영광스럽고 오래갈 것처럼 보였지만 솔로몬 사후에 바로 나라가 남북으로 나누어집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역대하 10:15절에서 남북으로 나누어지게 된 것은 하나님께로 난 일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히야를 통하여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누어지기 전에 이미 이렇게 될 것을 말씀하셨고 그 말씀대로 지금 남북으로 나누어진 것입니다.

 

열왕기상 11:26~40절입니다. 봉독이 말씀의 배경을 보고 오늘 본문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아히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안에서 솔로몬이 우상 섬김으로 인하여 나라가 나누어질 것을 말씀하시지만 다윗을 위하여 솔로몬 생전에는 나라가 나누어지지 않고 솔로몬의 아들의 시대에 나라가 나누어질 것을 말씀합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다윗이 준비하고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여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나타났지만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그 살롬을 유지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율법을 지키지도 못하고 성전의 기능을 제대로 유지하지도 못하여 온갖 우상숭배를 함으로 나라가 나누어지고 결국은 북 이스라엘이 망하고 남 유다도 망하는 이런 내용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계시하고 있는 것입니까? 사람은 망치고 하나님은 이루십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언약을 늘 배반하는데 그런 배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자기 언약을 어떻게 신실하게 이루어내시는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보게 되는 사람은 인간의 죄 곧 성경에 나타나는 모든 인간들의 죄가 자기 자신의 죄임을 알기에 주님의 약속만 의지하게 됩니다.

 

본문 1~5절입니다.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낯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 일을 듣고 여로보암이 애굽에서부터 돌아오매 3 무리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대답하되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솔로몬의 의하여 쫓겨난 여로보암이 솔로몬 사후에 돌아왔습니다. 백성들과 함께 르호보암에게 솔로몬이 무겁게 한 멍에를 가볍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왕을 섬기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멍에란 강제노역과 세금과 같은 것입니다. 성전을 짓는 일에는 부족함이 없이 다윗이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자신의 왕궁을 짓고 왕비들의 궁을 짓고 온갖 이방 신들의 신전을 지으면서 많은 세금을 내게 하고 부역을 시킨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멍에를 가볍게 하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르호보암이 삼일 후에 답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삼일동안 르호보암은 원로들과 젊은이들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6~14절입니다.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원로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하니 7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은 원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시고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10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하리라 하소서 하더라 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14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말을 버리고 자기와 함께 자란 젊은이들의 말을 듣습니다. 백성들이 멍에를 가볍게 하여 달라고 요청하였는데 멍에를 더 무겁게 하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도 이미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사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 요구는 여호와 하나님의 왕 되심을 버리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왕을 허락하라고 하시면서 왕을 세우게 되면 여러 가지 부담해야할 일에 대하여 말하여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왕을 요구한 것입니다. 왕을 구한 결과가 솔로몬과 르호보암을 통하여 이렇게 나타납니다. 왕이 멍에를 가볍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멍에를 더 무겁게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라가 나누어집니다. 물론 이렇게 되는 일이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지만 여로보암은 짐을 가볍게 하였을까요?

 

15~19절입니다.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여금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이르신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보라 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되었더라 18 르호보암 왕이 역군의 감독 하도람을 보냈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19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이렇게 나라가 남북으로 나누어진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앞에서 본 대로 아히야 선지자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이 응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자 르호보암이 왕의 역군의 감독 하도람을 보냅니다. 흩어짐을 면하게 하려고 보낸 것입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로 쳐 죽여버리자 르호보암이 놀라서 수레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참 이상한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선지자를 통하여 나라가 나누어질 것을 말씀하셨는데 왜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였다고 기록하는 것입니까?

 

역대기는 이미 바벨론의 멸망을 경험하고 돌아온 후에 기록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의 죄악들을 과감하게 생략하면서 성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북 이스라엘과 여로보암이 하는 일을 보면 다윗의 집을 배반하였다는 것이 단지 혈통적인 배반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성전을 떠나서 우상을 섬기는 신전을 만든 것입니다.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북 이스라엘 백성이 남 유다로 가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이것이 열왕기를 볼 때에 여로보암의 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북 이스라엘도 무거운 멍에를 매야 하는 것입니다.

 

역대하 11:1~4절입니다. “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와 베냐민 족속을 모으니 택한 용사가 십팔만 명이라 이스라엘과 싸워 나라를 회복하여 르호보암에게 돌리려 하더니 2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 솔로몬의 아들 유다 왕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에 속한 모든 이스라엘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4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고 여로보암을 치러 가던 길에서 되돌아왔더라

나라가 이렇게 나누어지는 것을 르호보암이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처음에 백성을 모집하는 역군 아도람이 죽임을 당하였지만 다시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십팔 만의 군대를 소집하여 북 이스라엘을 치려고 합니다. 여로보암은 아직 군대조직이나 제대로 된 행정력이 없을 때이기에 이때에 전쟁을 하면 승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가 말립니다. 이렇게 나라가 나누어지는 것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일어난 것이기에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러자 르호보암이 여로보암을 치려고 가다가 되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런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봐야 합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성전이 완성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임하여도 인간의 손으로는 그러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붙들어 둘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의 성전 완성 후에 기도한 내용대로 범죄 하지 않는 인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한 그 내용들이 역대기를 통하여 보여주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역대기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남겨두시고 용서하여 주시는지를 다윗 언약을 따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 하나 살펴볼 내용은 왕을 세움으로 인하여 멍에가 무거워지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8:1~22절을 봅니다. “봉독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는 일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는 일임을 말씀합니다. 그럼에도 왕을 요구한 그들에게 왕이 세워짐으로 인하여 그들의 짐이 무거워 질 것을 말씀합니다. 그뿐 아니라 왕을 세운 후에 왕이 잘못하여 백성들이 고통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응답을 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왕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솔로몬시대의 멍에도 무거웠지만 르호보암 시대는 더 무거운 멍에를 메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부하여 북 이스라엘이 10지파의 왕이 되었지만 북 이스라엘도 벧엘과 단에 신전을 짓고 금송아지 섬기느라고 온갖 세금과 부역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무거운 멍에를 매고 가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의 왕을 택한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 속에서 참된 왕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1:28~30절입니다.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이스라엘의 멍에는 소가 쌍으로 멍에를 맵니다. 예수님과 우리가 함께 멍에를 매면 우리의 짐이 가벼워집니다. 내가 내 길을 고집하니 힘이 들지만 예수님이 가시는 길고 가는 것은 겉으로 보면 죽는 길 같지만 그 길이 참으로 쉬는 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