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부분의 말씀을 토대로 예배에 관하여 생각해 보자면 사람의 쓸모없는 일체의 행위가 아닌 예수의


긍휼을 의지하여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어놓고 나면 뭔가 더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러번 말씀시간, 성경공부에서 들었던 


직관적인 진리들... 물론 제가 생각하는것과 전혀 다른 답을 주실 수도 있겠지만


항상 이런 류의 질문에서는 모든 분들에게서 '예수가, 자기부인이, 십자가가 답입니다.' 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문제가 그런 말씀을 듣고나서 아 그렇군요 한다고 자기부인이 되지도 않고 죽어라 


기도하고 열심히 예배나가니 괜히 의만 잔뜩 올라와서 욱하고 이럴땐 어떡할까요 하고 


교회 간사님이나 목사님께 여쭤보면 하나님의 때가 있으니 기다리시라고들 하시고 또 그 말씀이 


완전히 맞는 말씀인것 같은데 어린애마냥 투정부리는것 같아 저 자신에게도 화가 많이 납니다. 


신앙이 진전없이 비슷한 질문과 비슷한 답변 안에서 쳇바퀴만 도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교회에 혼자 남아있었을때 우연히 욥기 강해 서적을 


펼처본적이 있었는데 저자 서문에서 이런 얘기를 봤습니다. 어느 크리스천 웹사이트에 


'답은 예수입니다.' 라고 관리자가 글을 올려놨더니 누가 와서 '맞아, 그런데 질문이 뭐였지?' 라고 


을 남겼다는 얘기인데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와 제 고민이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평소에 해왔던 고민과 비슷해서 마음에 남습니다. 그래서 혹시 제 생각과 같이 예수 또는 자기부인


같은 간단명료한 답변을 주시려 하신다면 초신자도 이해하셔서 너무 단단한 말씀은 주지 마셨으면


합니다. 먹고 나서 소화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