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사무엘상 7:5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미스바에 모아 금식기도하여 블레셋을 물리친 내용입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한국 사람들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한다고 하면 미스바 구국 금식기도회라고  합니다.

오늘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도 미스바 1만명 금식기도회가 있다고 몇번이나 문자가 왔습니다.

구약의 미스바 금식기도는 이스라엘 국가가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그 언약대로 회개하고 희생의 제사를 드림으로 적들을 물리치게 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언약의 나라가 아닙니다. 미스바라라는 지명 역시도 없습니다.

그런데 미스바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블레셋 군대가 물러가듯이

우리도 금식하며 회개하고 기도하면 우리 나라를 위협하는 적들이 물러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기도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적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하는 그 적들이 누구입니까?

북한이 도발을 하면 북한 일수도 있고, 일본이 독도를 거론하면 일본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도회에서 미국은 한번도 거론이 되지 않습니다.

서울 광장에서 기독교 단체가 모이면 성조기가 나부낍니다.

그러므로 미스바 기도회란 회개하는 기도회라기 보다는

우리의 욕심을 더하여 달라는 기도밖에 안 된다고 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나라는 대한민국은 아니지요!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나라가 아닙니다.

정말 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려면 엘리야처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대로 살지 않는 이 나라에 비가 제때에 오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게 하옵소서!

그렇게 되어야 평소에 비가 제때에 온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자비인지 알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미스바라고 이름 붙이고 기도하지만

우리나라가 더 부자나라가 되고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욕심입니다. 

그런 기도회를 하는 이유는 그 속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란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것입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