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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28~32 장로의 일 2016. 5. 8

 

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3)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오늘 경상 장로회 연합회 순회 헌신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오신 여러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은 다 장로고시를 치르고 합격한 분들입니다. 장로가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 대한 예수교 장로회 헌법에 나온 장로의 직무에 대한 내용들을 공부하고 시험을 쳤습니다. 이 시험 출제를 노회 고시부에서 하는데 제가 고시부를 3년 하면서 고시부장도 했습니다. 제가 장로고시하고 면접하면서 꼭 드린 말씀이 오늘 이 본문의 28절입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의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다는 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여기서 감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이 감독이라는 말이 장로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물론 우리 교단에서 장로란 치리 장로와 치리와 강도를 겸한 장로로 구별합니다. 치리만 담당하는 장로를 장로라고 하고 치리와 강도를 겸함 장로를 목사라고 합니다만 바울사도가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감독이란 우리가 사용하는 분리된 개념의 장로나 감독이 아닙니다. 바울이 가는 곳 마다 복음을 전하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들 중에 은사가 있는 자들을 장로로 세웁니다. 이들이 치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에게 받은 복음도 전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목사로 봐도 됩니다. 그러나 장로로 말하든지 감독으로 말하든지 목사로 말하든지 교회의 모든 직분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하여 직분입니다.

 

에베소서 4:7~10절입니다.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교회란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입니까? 각 사람이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은사공동체입니다. 은혜와 은사를 받지 않는 자는 결코 교회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선물을 받았습니까? 우리가 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마귀에게 사로잡혀 있던 자들입니다. 죄와 사망이 왕 노릇하는 곳에서 꼼짝 없이 붙들려 있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할 승천하시면서 이렇게 사로잡혀 있는 자들을 사로잡아 내셨습니다. 사로잡아 내실 뿐만 아니라 사로잡아 낸 자들에게 선물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다 은혜와 은사를 받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교회 안에 또 여러 은사들을 주셨습니다.

 

11~12절입니다.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그리스도의 선물을 받은 자들이 사도, 선지자, 복은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로 주셨습니다. 성경이 완성이 되고 나서는 목사와 교사로 보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도 직통계시를 받는다는 신사도라고 하는 자들도 나오기에 잘 구별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은사를 주신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것은 예배당 건물을 세우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성도가 세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13~16절입니다.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2)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3)사랑 안에서 4)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예수님께서 은사를 주신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인데 이것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믿는 것 따로 아는 것 따로 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바르게 알고 바르게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어린아이처럼 온갖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는데 그렇게 자라게 하시는 분이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입니다. 그 머리로 인하여 서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한 몸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땅의 교회라는 곳을 보면 교회가 무엇인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사람들마다 교회라고 하면 가장 먼저 건물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교회로 간다고 합니다. 물론 두 세 사람이라도 주의 이름의 능력으로 모이면 그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교회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머리의 지시를 받아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으로 그리스도의 몸임을 말씀으로 확인 받는 사람들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의 연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가 개 교회 성장 위주입니다. 그런데 저도 연합회 일에 잘 나가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연합회라는 곳에서 하는 일이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일이 아니라 세상에서 어떤 힘을 드러내려고 하는 그런 모임이기에 잘 참석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장로회 연합회에서 순회 헌신예배를 한다고 해서 장로님들과 우리교회에서하기로 한 것은 교회의 연합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의 몸이 무엇인지 전할 기회가 되기 때문에 한 것입니다. 그리고 경상여전도회 순회예배도 몇 번이나 하였습니다. 그때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지는 것이 무엇인지 전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오신 장로님 여러분들이 정말 성경에서 장로로 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 아시고 그 장로의 직분에 충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각 교회에서 잘 감당하고 계시겠지만 더욱 장로의 본질이 무엇인지 교회의 직분이 무엇인지 말씀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20:28절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꾸만 예수님을 저 높은 곳에 모셔놓고 섬기려고 합니다. 이것을 종교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결코 인간의 종교가 아닙니다. 인간의 종교란 유한하고 제한적인 나 여기에 있고 무한하고 전능한 신이 저기에 있으니 능력 많은 신에게 나의 정성을 바쳐 내 소원을 이루어 내겠다는 것이 종교입니다. 이러한 종교가 다 무너져 내리는 말씀은 마태복음 20:28절 이 말씀으로도 충분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섬기기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섬김을 받는 것이 믿음이며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7:22~25절입니다.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경상노회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성지순례라는 행사로 이곳에 가 보았습니다. 저는 성지순례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곳이 성지가 될 수가 있겠습니까? 어떻든 바울이 아레오바고라는 이 광장에 가 보았습니다. 그곳에 바울이 전한 메시지가 동판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 아레오바고 광장의 작은 산꼭대기에 판테온 신전이 지금도 복원 중에 있습니다. 지금도 어마어마한 대리석으로 된 신전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바울시대는 실제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신전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신전도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아는 신들은 다 알아서 섬기겠는데 혹시 알지 못하는 신이 있다면 그런 신들에게도 정성을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화를 물리치고 복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종교성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종교성으로 충만한 사람들에게 바울은 너희가 알지 못하는 참된 신을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천지를 창조하신 신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마나 충격이겠습니까? 그 엄청난 신전을 세우느라고 들어간 노력과 정성과 돈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람의 손으로 지은 전에서는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 말씀을 예수를 열심히 믿는다고 하는 사람에게 읽어주면 고개를 돌리는 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성을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섬김을 받지 않는 자들이 십자가의 원수들입입니다.

 

바울사도가 가는 곳마다 이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천에 하나 만에 하나 복음을 듣고 믿는 자들이 나옵니다. 그렇게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고 이제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면 자신이 유대인들에게 결박당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질 것을 알고서 가는 길입니다. 그렇게 가는 길의 중간에 밀레도에서 에베소에 사람을 보내어 장로들을 부릅니다. 바울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말을 남기에 의하여 장로들을 불러오게 합니다.

 

사도행전 20:13~16절입니다. “13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가니 이는 바울이 2)걸어서 가고자 하여 그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태우고 미둘레네로 가서 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르고 또 그 다음 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바울사도가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데 오순절 전에 가기 위하여 앗소에서 배를 타고 미둘레네로 가자 기오와 사모를 지나 밀레도로 갑니다. 사모에서 에베소로 가면 둘러거 가는 길이기에 밀레도로 가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오게 합니다.

 

17~21절입니다.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와서 자신이 에베소 교회에서 어떻게 사역하였는지를 말합니다. 그 전한 내용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를 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22~25절입니다. “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5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바울이 가는 길이 어떠한지를 알고 갑니다. 성령이 알려주시기를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지만 그러나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하면서 나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였으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고 합니다. 이 말은 에스겔서 33장의 파수꾼의 역할을 잘 하면 그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복음을 바르게 전하였으니 나는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는 것은 복음을 거절하면 그것이 심판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신의 목숨보다 귀하다는 말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인 28절입니다. “봉독 이제 바울의 이 말씀이 더욱 분명하여 집니다. 장로들을 불러놓고 하는 말이 이제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삼가라고 합니다. 자기를 위하여 삼가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장로들이 먼저 복음을 바로 알고 믿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온 양떼를 위하여도 삼가라고 합니다. 삼간다는 말은 주의하라는 말입니다. 무엇을 주의해야 합니까? 성령께서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어떤 사람이 장로로 세워집니까? 정말 복음을 바로 알고 믿는 자가 세워집니까? 아니면 세상에 힘이 좀 되는 사람이 세워집니까? 교인들이 장로를 세울 때 왜 세상의 힘도 좀 있는 사람을 세우려고 합니까? 자기들의 헌신을 좀 들어줄 자를 세우려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몫 돈을 좀 내 놓으면 보암직한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장로나 권사를 세울 때에 투표를 하기는 합니다만 일체의 돈을 내지 않게 합니다. 모든 비용을 교회 경상비로 행사비를 지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성령의 감동으로 투표하였는지, 아니면 이런 저런 체면과 인간적인 생각으로 투표하였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믿는 것은 하나님은 인간의 실수나 악함조차도 자신의 선을 이루시는 일에 사용하시기에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령이 교회에 감독자로 장로로 세우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신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제가 시찰장으로 있을 때에 시찰회 모인 목사들에게도 이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늘푸른 교회 담임으로 오고 나서 17년 동안 한 번도 교회 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한 적이 없었습니다. 오직 한 가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목사회로 모이거나 장로회로 모이거나 우리가 성령에 의하여 세워진 자들이라면 반드시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자기 피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는데 하나님의 피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손에 피 흘려 죽으셨는데 오히려 그 피가 자기 백성을 사신 피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정말 성령이 임하여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이라면 교회란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만 이야기 하면 됩니다. 다른 이야기들은 이 십자가의 피를 말하기 위한 내용들입니다. 피는 곧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피가 제대로 흐르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리 겉으로 보기에 보암직하고 세상이 자랑이 될 만한 교회처럼 보이지만 참된 교회는 아닙니다.

 

사람의 몸에도 피가 맑아야 하며 피가 잘 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만병의 근원이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사도는 지금 마지막 유언으로 장로들에게 부탁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려고 성령으로 장로들을 세웠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장로와 목사가 해야 할 일은 교인들이 얼마나 헌금을 잘하고 출석을 잘하고 봉사를 잘하느냐 아니냐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당신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제대로 흐르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그 피만 제대로 흐른다면 나머지는 알아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피가 흐르지 않는 자를 억지로 일 시켜 놓으면 그것은 종교놀음이지 은혜의 복음이 아닙니다.

 

29~31절입니다. “봉독 바울사도가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라고 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울이 떠나고 나면 사나운 이리가 들어와서 양떼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외부에서 이리가 나올 뿐만 아니라 동일하게 바울의 복음을 들은 자들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에 온갖 이단들이 득세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교인의 수만 늘리려고 하였지 정말 그 안에 하나님의 피가 흐르는지 보살피지 못한 것입니다. 신천지에서 교육장까지 한 신현욱이라는 사람은 오늘날 교회가 바른 복음을 전하지 못하였기에 이단에 빠지는 자들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사도는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바울이 눈물로 훈계한 내용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전하지 않기를 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이 마지막으로 누구에게 부탁을 하고 갑니까?

 

32절입니다. “봉독 여러분을 주님과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을 하고 간다고 합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하게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알고 믿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성경을 통하여 알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피로 자기 백성을 사신 분이십니다. 그 생명 바친 사랑을 받는 자들이 성도입니다. 이렇게 성도가 되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앞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드렸다고 할지라도 이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헛되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그 십자가의 은혜만 증거 하게 될 것입니다.

 

33~35절입니다. “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바울이 어떻게 사역하였는지를 말합니다. 성령으로 세움을 입은 감독과 장로라면 대접을 받는 자들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이 있다는 말씀대로 주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세워진 자들은 주려고 합니다. 주는 것이 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로도 주려고 할 것입니다. 먹는 것도 자기 챙기기보다 다른 사람 주려고 할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생명의 양식을 나누어주는 자들입니다.

 

교회란 하나님의 피,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주고 산 사람들입니다. 이런 자들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늘 흘려야 합니다. 그 피가 차고 흘러 넘쳐야 합니다. 그 피가 생명입니다. 그 생명인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장로인 우리 안에 제대로 흐르고 있는지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이것이 자기를 위하여 삼가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양떼를 위하여 삼간다는 것은 양떼들 안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제대로 흐르고 있는지 살필 수 있는 참으로 성령에 의하여 세워진 장로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36~38절입니다. “36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오늘 저와 여러분이 정말로 성령에 의하여 세워진 자들이라면 우리가 예배를 마치고 헤어질 때에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전송 하듯이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는 아니더라도 눈인사를 하더라도 성령의 교통하심이 하나님의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면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여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