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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7:1~27 미혹(迷惑)의 끝 2017. 3. 22

 

24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26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27 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지난주에 통간(通姦)하는 자에 대한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 설교를 들은 분 중에, 율법으로 결코 통간하지 않은 사람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아서 회개하였다는 반응을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젊은이가 어떤 여인의 미혹에 넘어가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그 결국이 어떠한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을 보면, 우리의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쳐서 미혹된 길로 가게 되면 그 결국은 상함과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의 집 곧 음녀의 집은 스올의 길이며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가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가든지 게으르게 가든지, 악행을 하면서 가든지 선행을 하면서 가든지, 사익을 위하여 가든지 공익을 위하여 가든지, 보이는 세상을 추구하든지 보이지 않는 세상을 추구하든지 간에 사람들은 다 길을 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 자체도 하나의 인생길을 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가든지 모든 인생은 끝이 있습니다. 그 끝이 생명의 길인지 사망의 길인지 생각하며 가는 자들이 지혜로운 자들입니다. 종말을 생각하는 자가 지혜자입니다.

 

신명기 32:29절입니다. 그들이 지혜가 있어서 이것을 깨닫고 자기의 종말을 생각하였으면한글 개역입니다. 이 말씀의 배경은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그의 일을 위임하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살도록 노래로 전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여 오셨는지를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종말을 생각하는 것이 지혜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 1~5절입니다. “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2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 판에 새기라 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5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오늘 본문의 끝을 먼저 보았습니다. 음녀의 미혹에 끌려가면 그 끝이 스올이며 사망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음녀의 미혹에 끌려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새로운 단락이 시작될 때마다 거듭 반복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혜자의 말을 듣고 그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고, 손가락에 매고. 마음 판에 새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혜를 내 누이라고 하고 명철에게 내 친족이라고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지혜를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는 말씀과 지혜를 내 누이라고 하는 부분만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의 신체기능 중에 가장 예민하고 정교한 것이 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주신다는 표현을 자기 눈동자처럼 지키신다고 합니다. 신명기 32:10절에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눈동자처럼 지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편 17:8절에서는 주께 피하는 나를 주의 눈동자처럼 지켜 달라고 합니다. 스가랴 2:8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드리는 자는 여호와의 눈동자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예수 믿는 자를 핍박하는 사울을 향하여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말을 눈동자처럼 소중하게 여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혜를 향하여 내 누이라고 하라고 합니다. 누이라는 말은 단지 혈육상의 자매만이 아니라 자신의 신부를 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가서 4:9~12절입니다. “9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10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 11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12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누이를 신부로 부릅니다. 그러므로 지혜를 사랑하는 신부처럼 마음에 품고 사랑하는 말씀입니다. 지혜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봅니다.

 

본문 6~12절입니다. “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보다가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의 집 쪽으로 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10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으니 11 이 여인은 떠들며 완악하며 그의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12 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또 모퉁이마다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

 

지혜 자가 말하기를 지혜를 자신의 눈동자처럼 지키고 자신의 사랑하는 신부처럼 여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혜 자가 자신의 창문으로 내다보니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서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다고 합니다. 지혜 없는 자, 곧 어리석은 자는 지혜에 마음을 두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며 그의 집 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어두운 저녁에 자기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음녀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 지혜 없는 자의 모습니다.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이합니다. 이 여인은 뒤에서 보면 원래기생이 아닙니다. 그런데 남자를 유혹합니다. 이 여인은 떠들며 완악하며 그의 발이 집에 머물지 않습니다. 거리와 광장 모퉁이에서 사람을 기다립니다.

 

오늘날도 이 세상은 온갖 미혹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이 세상의 신이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속한 것을 사랑하도록 유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혹이라는 것이 지난주와 오늘의 말씀처럼 단지 이성간의 미혹만이 아닙니다. 이미 아담의 타락이후에 온 세상은 미혹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성적인 부분에 미혹이 없는 사람들은 다른 것에 미혹이 됩니다. 어얼리어답터(early adopter)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입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겨울이라도 밤을 새워 신제품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광고는 유혹입니다. 애플사의 상표는 한 입 베어 문 사과형상입니다. 에덴동산의 금단의 열매가 연상이 됩니다. 이러한 광고의 이미지는 우리 회사 제품은 금단의 영역이 없다는 것을 보이고자 한 것으로 봅니다. 계속하여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주일학교 때에 선생님이 돌아가셨지만 그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 중에 앞으로 전화를 할 때에 광고를 얼마동안 들어주면 전화를 공짜로 쓸 때가 올 것이라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꼭 그 말대로는 아니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공짜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은 다 광고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광고의 특징은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세상에서 자랑스러워 보여야 합니다. 오늘날 인터넷과 텔레비전과 홈쇼핑과 각종 신문과 잡지들도 전부 광고, 곧 미혹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본문 13~15절입니다. “13 그 여인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 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그에게 말하되 14 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노라 15 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미혹하는 여인이 단지 성적인 미혹이 아니라는 것을 이런 말씀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여인이 어리석은 자, 곧 지혜 없는 자를 붙잡고 그에게 입 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말합니다. 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화목제물을 바치려고 서원하였고 그 화목제물을 오늘 바친 결과로 너를 만났다고 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기도응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어지는 표현들은 단지 성적인 내용만이 아니라 얼마든지 종교적으로 매혹적인 내용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 16~22절입니다. “16 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17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18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19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20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날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21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22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23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문자적으로 보면 음녀의 미혹을 받아서 끌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미혹을 받아 끌려가면 소가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멸망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 결국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고 합니다. 그런대도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다고 합니다. 세상의 미혹에 빠져서 도박이나. 주색잡기에 몰두하면 자신도 망치고 가정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한 내용의 교훈으로 받아도 됩니다.

 

그러나 더 궁극적인 내용은 이러한 음녀의 미혹이 단지 그러한 내용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음녀가 화목제물을 서원하였다가 그 서원을 드림으로 응답받은 내용이 당신이라고 하면서 끌어가는 것이 종교적인 미혹입니다. 오늘날 예배당들을 지을 때에 수백억을 들여서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온갖 문화적인 혜택을 주려고 합니다. 이런 것이 예배당이 할 기능입니까? 그렇게 해서 무엇을 얻고자 합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한 사람이라도 전도하자고 한다면 그런 발상은 전도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전도는 십자가의 도를 전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도는 사람들에게 미련하고 어리석은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십자가의 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미혹입니다.

 

신명기 4:15~19절입니다. “15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16 그리하여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해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 남자의 형상이든지, 여자의 형상이든지, 17 땅 위에 있는 어떤 짐승의 형상이든지, 하늘을 나는 날개 가진 어떤 새의 형상이든지, 18 땅 위에 기는 어떤 곤충의 형상이든지, 땅 아래 물속에 있는 어떤 어족의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라 19 또 그리하여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해와 달과 별들, 하늘 위의 모든 천체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배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기지 말라

 

여호와의 시내산 강림시에 어떠한 형상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섬긴다고 하면서 어떤 형상도 만들어 섬긴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형상을 자기를 위하여 만들어 섬긴다면 그것이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하여 만들어내는 어떤 형상만이 아니라,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과 인생의 목표라는 것도 절대화하여 자기를 위하여 추구하면 이런 것들도 다 우상숭배입니다. 탐심이 우상숭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연의 경이로움에 미혹되어 그것을 경배하며 섬길 수도 있는 것이 인간의 종교성입니다. 이러한 미혹들은 우리의 조상들을 보면 너무나 잘 알 수 있습니다. 나무와 돌에도 빌고 해와 달과 별들에게도 빌었습니다. 농사를 지으니 해보다 달에 의미를 더 두었습니다만 부엌의 물 단지 위에서도 빌었습니다. 이런 자들이 교회당으로 주의 종이라는 자들의 말을 듣고 또 미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3:32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예레미야 29:8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듣고 믿지 말라주의 종이라고 하면서 꿈과 예언을 말합니다. 너희가 꾼 꿈도 믿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런 것들로 미혹하는 자들이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무엇을 보았다고 하고, 들었다고 하고, 꿈을 해석해 준다고 하는 자들의 미혹에 끌려가는 자가 지혜 없는 자들입니다.

 

마태복음 24:23~26절입니다. “23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1)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25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6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몇 주 후에 주일오전에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미혹하는 것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지혜에 마음을 두지 않으면 이렇게 미혹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은 사도들이 어떤 미혹이 있는지를 몇 곳에서만 살펴보겠습니다.

 

로마서 16:17~19절입니다.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 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바울사도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마지막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의 배운 교훈 곧 복음입니다. 그 복음의 교훈을 거슬러 분쟁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합니다. 이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기들의 배만 섬기려고 교활하고 아첨하는 말을 하여 순진한 자들을 미혹한다고 합니다. 말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말하지만 정말 그리스도를 섬기는지 자기 배를 섬기는지 잘 보시라는 말씀입니다.

 

고린도후서 11:1~5절입니다. “1 원하건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청하건대 나를 용납하라 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5 나는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는 줄로 생각하노라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중매쟁이입니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가 정결한 신부가 되어 한 남편인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정결한 신부가 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뱀이 하와를 미혹한 것처럼 오늘도 사탄이 미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미혹하는 것입니까? 앞에서 살펴본 성적인 것으로, 종교적인 것으로, 자연을 섬기는 것으로, 자신의 야망을 섬기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결국은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심각한 미혹입니다.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전하고 받게 된다면 영원한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값없이 전하니 다른 복음을 말하는 자들이 바울이 사도의 자격이 없다는 말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변호하고 나서 다시 말합니다.

 

이어지는 11~15절입니다. “11 어떠한 까닭이냐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12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도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이 그 자랑하는 일로 우리와 같이 인정받으려는 그 기회를 끊으려 함이라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것입니다. 미혹이 얼마나 교묘하고 매력적인지 앞에서도 보았습니다만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사람들에게 거리끼고 미련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말하기는 하지만 너무나 매혹적입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구별이 되지를 않습니다. 가짜가 더 진짜 같은 행세를 합니다. 기복적이거나 신비주의와 같은 것들을 쉽게 구별이 됩니다. 그런데 바른 복음이라고 하면서 십자가를 말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전한 복음과 조금 다른 것은 구별이 힘이 듭니다. 그러므로 그 구분은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하면 누구를 기쁘게 하는가를 보면 됩니다.

 

갈라디아서 1:6~10절입니다.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다른 복음의 특징은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듣는다는 사람들 중에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얽매었던 종교적인 의무감들을 벗어버리는 것을 복음의 내용으로 알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입니다. 마치 사사시대에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것이 복음으로 자유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일탈을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기쁨으로 여겨지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정말로 자유하게 하는 복음을 들었다면 그 복음으로 육체의 기회로 삼는 것이 아니라 종으로서 섬기는 것이 참된 자유입니다(5:13).

 

데살로니가후서 2:9~12절입니다. “9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11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진리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진리를 믿지 않고 악한 자를 따라가는 것이 심판입니다. 심판을 받는 모습이 미혹을 받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잠언 7:24~27절을 다시 봅니다. “봉독 지혜의 자녀들 곧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지혜의 말씀에 귀를 기울에게 됩니다. 지혜의 아들들만이 그 지혜를 옳다고 합니다(7:35). 그러므로 지혜 자가 자기 아들에게 그 지혜의 말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고 너의 연인처럼 너의 신부처럼 사랑하라는 이 말씀도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다 이루시고 자기 백성들 곧 지혜의 자녀들에게 부어주시면 성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이 기쁨이 됩니다. 말씀이 송이 꿀보다 더 달다는 말씀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말씀에 관심이 없는 자는 지혜의 말을 듣지 않는 어리석은 자이며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짐승처럼 멸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그런 모습이 바로 미혹을 받아 가는 모습이며 그 결국이 스올이며 사망입니다.

 

요한계시록 20:10~15절입니다.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 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 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져지더라

 

미혹의 끝이 이렇습니다. 설교는 연속극이 아닙니다. 매 설교가 설교자의 마지막 설교여야 합니다. 이 설교가 저의 마지막 설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미혹에 대하여서 시리즈로 열 번 정도 설교를 하면 좀 더 상세하게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 결론을 내려야하기에 요약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씀만으로도 주의 성령이 역사하시면 충분히 미혹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이 세상의 끝은 미혹하는 자가 영원한 불 못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심판의 장면을 보니 하늘과 땅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혹하는 자는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라고 세상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속한 자는 세상이 미워하는 그 십자가에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