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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설교][동영상 설교]

에스겔 38:1~23 곡에 대한 예언 2012. 11. 14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에게 예언하여 3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4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마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 5 그들과 함께 한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6 고멜과 그 모든 떼와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 23 이같이 내가 여러 나라의 눈에 내 위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데카르트라는 철학자가 진리를 찾기 위하여 모든 의심할 만한 것을 다 의심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생각한다고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이런 명제를 찾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의심하여도 의심하는 나는 의심할 수 없는 존재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그 자신의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어려서부터 항상 악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성경을 보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지 못한다는 말을 드리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지도 않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도 하지 않는 자들이 문제이지 나는 성경을 보고 성경대로 살려고 한다고 여기는 이것이 무엇이 잘못이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경을 보고 성경대로 살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속에 가장 근원적인 것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이 곡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에스겔서 38장과 39장에 나오는 이 곡에 대한 해석들은 교회에 좀 오래 다닌 사람들은 한 두 번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특히 세대주의 해석과 시한부 종말론 자들이 세상 멸망의 시간을 계산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곡이 누구인지를 마곡이 어느 나라인지를 추측하여 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부지런히 곡과 마곡에 대하여 알려고 하였습니까? 그 이유는 이 세상의 마지막 심판에서 나는 살아남아야한다는 자기 구원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존재를 가장 근원적인 진리로 여기고 사는 죄인들이기에 성경을 보아도 나를 중심으로 해석합니다.

 

이 본문에 대하여 수많은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교회사 속에서 어떤 해석들이 있었는지 몇 권의 에스겔 주석에서 옮겨보겠습니다. 4세기 말엽의 교부 암브로시우시는 곡이 고트족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7세기 때는 성지를 위협했던 아랍의 군대가 곡과 마곡이 되었습니다. 13세기경에는 동쪽의 몽골 유목민을 지칭하는 암호가 되었습니다. 16세기의 루터는 터키를 곡과 마곡으로 보았습니다. 17세기의 윌리엄 그린힐의 저술에서는 곡을 로마 황제 혹은 교황 혹은 터키족으로 보았습니다. 19세기의 빌헬름 게세니우스는 로쉬를 러시아로 보았습니다. 이 견해는 후에 “메섹”과 “두발”을 러시아의 도시인 모스크바와 토볼스키라고 주장했던 다른 자료들의 사상과 더불어 스코필드 관주성경에 의해 유명하여 졌습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이 무너졌습니다. 소련을 곡과 마곡이라고 하면서 장사하던 사람들이 어디에 갔습니까?

 

이제 본문 에스겔 38:1~6절을 봅니다. 여기에 나오는 인명과 지명으로 마곡, 로스, 메섹, 두발, 곡, 바사, 구스, 붓, 고멜, 도갈마입니다. 이 중에 인명은 곡만 인명이고 나머지는 다 지명입니다. 지명들은 성경에 나오는 곳들이며 또 일반 지리에서도 추정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이름인 곡은 어느 나라의 왕인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여러 나라들을 추정하는 이론들은 있지만 특정한 나라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곡이라는 인물은 특정한 한 시대의 인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세대의 대적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1~6절을 봅니다.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곡이란 여호와의 대적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기 위하여 나오지만 스스로 무장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갈고리로 아가리를 꿰어서 나오게 하십니다. 그들이 무장하고 나오는 모습은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졌으며 칼을 잡은 큰 무리입니다. 이들과 동맹한 자들이 또 나옵니다. 바사와 구스과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의 무리들을 이끌어 내십니다. 이 나라들은 이스라엘의 중심으로 사방에 위치한 나라들입니다.

 

지금 이 말씀을 듣는 1차적인 청중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전마저 파괴되었다는 소식에 이제 아무른 소망이 없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마른 뼈다귀들이 하나님의 군대로 살아나는 환상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것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망들은 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소망을 가지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서 에스겔 전체의 구조를 다시 보겠습니다.

 

에스겔 1~3장은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릅니다. 4~24장은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죄 함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지만 이들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한 이름으로 약속하셨기에 돌이키십니다. 이때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조롱한 주변의 나라들은 다 심판을 받습니다. 그 심판의 내용이 25~32장입니다. 이방나라들을 심판하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복하는 것이 33~37장까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의 절정인 이 부분에서 갑자기 곡과 그 무리들의 심판의 내용이 38~39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새로운 땅과 성전이 40~48장입니다. 이 구조는 성경전체의 구조로 확대해 볼 수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나타나는 최초의 전쟁은 창세기 3:15절부터 시작이 됩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신 말씀입니다. 뱀의 후손은 여인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지만 여인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먼저 공격하는 자는 뱀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인의 후손에 의하여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는 것이 머리를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전쟁들이 이 역사 속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쟁을 시편 2편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나서서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그 맨 것을 끊어 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시온에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시온에 세우신 하나님의 아들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도 에스겔서의 구조를 보여주며 또한 성경전체의 구조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먼저 공격하는 자들이 세상의 왕들과 관원들과 유대인과 이방인이 합세하여 공격하여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물론 그들의 배후는 사단입니다. 그들이 승리하였다고 하였겠지만 그것은 3일천하로 끝나버렸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6:32~33절입니다.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제자들이 예수님이 공격을 받을 때에 다 흩어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고 합니다.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합니다. 그 이기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그런데 아직 이 세상의 신은 사단의 패배를 보지 못하도록 속이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4절입니다.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복음은 이미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미 묵시 안에서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다 이루심을 이 역사 속에서 펼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서를 통하여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 심판과 절망의 자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기 이름을 위하여 행하십니다.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대적들을 다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에스겔 38:7~9절입니다. 곡을 향하여 예비하라고 합니다. 곡에게 모인 무리들의 우두머리가 되라고 합니다. 여러 날 후 말년에 곡이 명령을 받고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흩어졌던 이방의 여러 나라에서 돌아와 평안히 거주하고 있습니다. 곡이 이들을 공격하도록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대적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0~13절입니다. 곡이 악한 꾀를 냅니다. 그것은 세상의 중앙에 평안히 거주하는 백성을 치려고 합니다. 세상의 중앙이란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의 중심으로 보시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심은 우리가 에베소서 1:10절에서 본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통일시키는 것이기에 지역적 혈통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을 곡이 공격하는 것은 그들의 마지막 심판을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변의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들이 곡의 무리를 향하여 비난하는 말을 하는 것이 네가 탈취하고 노략하고 약탈하려고 하느냐는 말을 합니다.

 

14~16절입니다. 곡이 북쪽 끝에서 많은 백성 곧 말을 탄 큰 무리와 능한 군대와 함께 와서 구름이 땅을 덮음같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완전히 심판하시기 위하여 하십니다. 그래서 16절에 보시면 곡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눈앞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곡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곡을 마음대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두려운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곡을 이렇게 사용하심으로 여호와가 누구신지를 이방나라들도 다 알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17~21절입니다. 선지자들이 예언한 사람이 곡이라고 합니다. 곡을 이끌어 이스라엘 땅을 치러오게 하시고서는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질투와 맹렬한 노여움으로 멸하시는데 이 심판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공격하러 왔던 그들이 서로 칼로 치게 될 것이며 또 하나의 심판은 지진과 전염병과 피와 폭우와 우박과 불과 유황으로 심판하십니다. 이것은 모든 악의 세력을 마지막으로 심판하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여러 나라의 눈에 여호와의 위대함과 여호와의 거룩함을 나타내어 여호와를 알게 하신다고 합니다. 이러한 에스겔과 성경 전체의 구도를 요한계시록에서도 보게 됩니다. 에스겔서에서 이스라엘의 회복과 새 성전의 완성 사이에 곡의 무리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듯이 요한계시록에서도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을 말씀하는 요한계시록 21장 바로 앞에서 곡과 마곡에 대한 심판을 말씀합니다.

 

요한계시록 20:7~10절입니다.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천년이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사이를 천년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재림으로 모든 사탄의 세력들이 영원한 심판과 멸망을 받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때 동원되는 것이 곡과 마곡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서에서 나온 곡과 마곡이란 결국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대적 자들입니다.

 

에스겔 38:22절에서 곡과 그 무리들이 심판받는 모습과 같은 불과 유황으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사단은 패배하였습니다. 이 역사 속에서 그들의 졸개들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이들 또한 하나님의 묵시 속에서는 영원한 멸망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 세상을 이기신 분이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환난과 핍박과 죽음조차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습니다. 세상의 요란한 소문에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담대하십시오! 이미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이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