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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0:12-15 태양아 머무르라 2010. 1. 27

 

12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13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4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15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더라.

여호수아가 태양아 머무르라고 하니 그대로 멈추어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야살의 책에도 기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내용입니다. 태양이 멈추고 달고 멈추었다는 것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멈춘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은 여호수아의 말로 된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뢴 것입니다. 즉 기도하고서 응답을 받아서 말한 것이지 여호수아가 말한다고 멈추어질 태양과 달이 아닙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오늘날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도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명령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명령하면 다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오늘날 태양을 한번 멈추게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요 그의 말대로 이루어진다고 믿게 될 텐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면 여호수아가 기도하여 해가 멈추고 달이 멈춘 것은 무엇을 위한 기도 응답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기도하여 응답받는 이런 내용이 무엇인가 하면 여호와의 전쟁에 관한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전쟁에 동원된 것뿐입니다. 그러니 전쟁의 주체가 자기들이 아닌 것입니다. 가나안에 이미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먼저 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대로 가나안 땅을 자기 백성들에게 주시겠다는 언약의 성취인 것입니다. 그러면 수 백 년을 자기 땅으로 여기고 살았던 원주민은 왜 진멸당하여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미 죄악이 관영하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이런 진멸은 가나안만이 아니라 온 열방과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광야에서 진멸당해 마땅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진멸당하지 아니한 것은 여호와의 이름과 그 언약을 인하여 진멸당하지 아니한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늘 자신을 주인공 편에 둡니다. 여호수아를 보면 여호수아 편에 자기를 둡니다만 우리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방인입니다. 그러니 가나안 원주민의 자리에 우리를 놓고 보아야 제대로 성경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진멸당해야 하는 자리에 두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이 진멸당하여 마땅하다는 자리에 두게 되는 것은 태양이 멈추는 것보다 더 놀라운 기적입니다.

 

이런 기적을 맛본 사람들이 누구인지 오늘 보려고 합니다. 먼저 기생 라합이 이런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여리고 성에서 자기 민족을 배신하고 정탐꾼을 살려주면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자기 목숨을 걸고 여호와의 백성을 숨겨준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이라고 히브리서에서 증거 하는 것을 이미 보았습니다. 이렇게 진멸당해 마땅한 여리고 성에서 한 개인이 구원받아 나온 것이 기적이듯이 기브온 전투에서 한 부족이 진멸당하지 않고 살아난 것이 기적입니다.

 

오늘 본문의 태양이 멈추고 달이 멈추게까지 하면서 진멸하려고 한 족속들이 누구인지 여호수아 9:1-2절을 봅니다. “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여리고와 아이성이 무너진 소식을 듣고서 요단강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의 모든 왕들이 일심으로 연합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연합전선에 배신한 부족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기브온 족속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멀리서 사신이 온 것처럼 변장을 하여 여호수아를 찾아왔습니다. 낡은 신과 옷 곰팡이 핀 떡을 가지고 와서는 자기들이 멀리서 소문을 듣고 왔으니 화친을 하자고 합니다. 이들도 기생 라합처럼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듣고 왔다고 합니다. 여호수아와 장관들이 여호와께 묻지 않고 그들과 화친을 합니다. 전쟁 중에 한 부족이 화친을 청하여 왔으니 그것도 가나안 원주민이 아니라 멀리서 왔다고 하니 덜컥 여호와의 이름을 맹세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3일후에 알고 보니 가까운데 있는 부족입니다. 회중이 그들을 치자고 하지만 여호수아와 족장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맹세하였기에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합니다. 그들을 죽이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이기에 오히려 진노가 자기들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실수로 하였을지라도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였기에 그들을 죽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속였기 때문에 그들을 온 회중을 위하여 물을 긷고 나무를 패는 자들로 삼은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9:23절에 보시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이 되게 한 것입니다.

이런 조치에 대하여 기브온 사람들은 9:24-25절에서 이렇게 응답합니다. “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25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처분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맡긴 것입니다.

 

자기들은 진멸의 소식이 두려워서 그렇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부족들은 다 일치단결하여 여호수아를 대적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왜 진멸을 당해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히브리 노예들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고 요단강 건너편에 강한 두 왕을 물리치고 이제는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와 아이성을 무너뜨리면서 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일심으로 연합하였는데 그 중에 기브온 족속이 배신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브온을 공격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의 왕 아도니세덱이 다른 네 명의 왕들과 연합하여 기브온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때 기브온에서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일어난 전쟁이 기브온 전투입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응답을 주십니다. 10:8-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주신다고 하시면서 여호와께서 앞장서서 싸우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기는 것은 여호와께서 패하게 하시니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의 승리한 줄 착각할 것이기에 도망가는 적들을 향하여 우박을 쏟으셔서 우박에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게 하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다른 자에게 돌리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오늘 본문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기도하여 하나님께 응답을 받아 태양이 멈추고 달이 멈추게까지 하면서 여호와의 대적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전쟁 속에서 구원을 받는 자들이 바로 기브온 족속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거짓말로 속여서 화친을 청하였지만 그들을 보호하시는 것이 여호와의 전쟁에 들어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긍휼과 자비입니다. 그러니 이런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그들이 하나님의 집에 물을 긷고 장작을 패는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겠습니까?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기생 라합이나 기브온 족속과 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신이 진멸당하여 마땅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오직 자기 존재만이 무조건 진리이고 정당하다고 여기며 사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진멸당하여 마땅하다고 하면 그런 저주스러운 소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 말을 하는 자를 향하여 당장 원수처럼 대적하여 달려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전도라고 하는 것이 사람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교회만 오면, 예수만 믿으면 자기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래서 기도만 하면 태양이 멈추고 달이 멈추는 것처럼 기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유혹도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이 전능하신데 이런 것 하나 해결하여 주시 못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부흥사들이 간증을 하면서 전적 순종, 절대 확신, 백 프로 순종을 하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성경에 없는 말도 아니고 성경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기도하여 응답받으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면 믿음 없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물리치십니다. 예수님이 능력이 없어서 못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유혹인줄 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참된 기적은 요나의 표적뿐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기적은 진멸당하여 마땅하오니 그저 처분대로 하옵소서! 기브온 족속이 여호수아에게 한 이 고백이 기적인 것입니다. 여호수아에게 한 고백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 한 고백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를 하였기 때문에 여호와의 이름 때문에 그들을 진멸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전에서 물을 긷고 나무를 패는 일을 하게 된 것이 실로 큰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

 

시편 84:10절에서 이렇게 찬양합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다고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은 이러합니까? 기도할 때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려주셨다고 말은 하지만 조금만 자기에게 불리하고 손해가 되는 일이라면 핑계되기 바쁜 것이 우리들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에 편입 되고나서 많은 세월이 지났습니다. 사사시대를 지났고 초대 왕 사울이 죽고 다윗이 왕으로 있을 때입니다. 이때 연속으로 삼년동안 기근이 들었습니다. 다윗이 기도합니다. 사무엘하 21:1-6절을 봅니다. “봉독” 다윗이 기도하니 여호와께서 사울이 유대족속을 위한 열심히 기브온 족속을 죽였기 때문에 기브온 족속의 억울함으로 인하여 비가 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물으니 사울의 자녀 일곱을 달라고 하여 그들을 내어주고 그들을 죽이자 그제야 그 땅의 기도를 들으시고 비가 온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백성으로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드온의 기도로 해가 멈추고 달이 멈추는 것은 기브온 족속을 구하는 전쟁도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전쟁이 이런 방식으로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여호와의 전쟁을 아는 사람이라면 무슨 기도를 하여야 합니까? 기생 라합처럼, 기브온 족속처럼 거저 살려만 주십시오! 이렇게 나오는 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물을 길으라고 하든지 장작을 패라고 하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가 진멸당해야 마땅한데 이렇게 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여호와의 전쟁을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것이 신약입니다. 예수님은 여호수아와 같은 전쟁의 방식이 아니라 다른 전쟁의 방식으로 여호와의 전쟁을 수행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바로 예수와 같은 이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수행하시는 여호와의 전쟁의 모습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케 하여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기적이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이 전적인 죄인이며 또한 진멸 받아 마땅한 자임을 알고서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이것이 기적이며 기도입니다. 또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온 이방여인을 예수님은 개 취급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자신을 개 취급 하는 예수님을 옳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떡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이런 것이 기도입니다. 이 여인을 보고 예수님은 믿음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기도가 태양을 멈추는 것보다 더 놀라운 기적이며 기도의 응답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