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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9:24~27 이미 정한 종말 2015. 10. 28

 

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25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1)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26 예순두 이레 후에 1)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그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이 힘들고 어려울 때에 언제 끝이 날지를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으면 절망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하여도 그 끝이 있다는 것을 알면 견딜 수가 있습니다. 지금 다니엘은 나라가 망하였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습니다. 언제 끝이 날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미 앞에서 본대로 예레미야 선지자의 70년의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돌아갈 때가 된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자신은 돌아가지 못할지라도 70년이 되면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서는 자신들의 조상과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그런 기도 후에 천사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와서 다시 일흔 이레의 기한을 정하였다고 알려줍니다. 이러한 70년과 일흔 이레에 대하여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일흔 이레에 대하여 구체적인 내용들을 보겠습니다만 그보다 먼저 더 중요한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24절을 보시면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뜻이 이 역사 속에서 정하여진 기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26절 끝에 보아도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다고 합니다. 성읍과 성소가 황폐할 것에 대한 작정입니다. 그리고 27절에서 이미 정한 종말까지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미 정하여진 종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포로기간의 끝만이 아니라 이 역사도 이미 끝이 정하여 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정한 종말이 언제 작정이 된 것입니까? 천지 창조 이전에 작정이 되었을까요? 천지를 창조하고 나서 작정이 되었을까요? 우리의 논리는 천지를 창조하셔서 인간에게 다스리도록 만드셨는데 인간들이 타락하였기에 이 세상을 심판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창세전에 이미 작정이 된 것입니다. 창세전에 이미 작정된 종말을 이 역사 속에서 펼쳐내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묵시와 역사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묵시에 의하여 역사가 창조되고 묵시에 의하여 이 역사는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묵시를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의 언약이며 계시라고 하여도 됩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계시가 시간을 초월하여 있기에 묵시라고 합니다.

 

에베소서 1:3~7절입니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았다는 것을 이 역사 속에서 펼쳐 내시는 것입니다. 이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시는 것은 그가 거저 주시는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은혜는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2015년 지금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이 역사 내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창세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된 자들이기에 이 역사 속에서 예수님을 믿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그리스도의 희생도 창세전에 이미 계획된 것이며 그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인간이 타락하기도 전인 창세기 2장에서 아담의 옆구리에서 여자를 만들어 내심으로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만드실 것을 역사 속에서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 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1:9~10절입니다. “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하나님의 구원은 영원 전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된 것입니다. 그 영원 전 언약이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것입니다.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 역사 내 존재로서 사망에 이르지 않고 썩지 않고 낡아지지 아니할 것이 결코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영원 전 곧 묵시를 드러냅니다.

 

히브리서 11:1~3절입니다.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주체가 아니라 믿음이 주체가 됩니다.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나타난 것으로 된 것이 아닌 줄 아는 자들입니다. 모든 세계가 역사내 존재에 의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압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이미 창세전에 말씀으로 계신 그 분이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 위한 창조임을 믿게 됩니다

 

이사야 46:9~10절입니다. “9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10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옛적 일을 기억하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 외에 다른 이가 없다는 말씀을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시초부터 종말을 알렸다고 합니다.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시며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초란 물론 역사의 시작부터 말씀하신 내용이지만 이 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도 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지면 이 역사는 철거됩니다.

 

본문 24절을 봅니다. “봉독 지난주에 자세히 살펴본 내용입니다. 70년의 비밀을 알고 기도하는 중에 가브리엘이 또 알려준 내용이 일흔 이레입니다. 이러한 단위는 실제적인 역사 속에서도 일어나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항상 상징성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천지창조 7일과 안식년과 희년까지 함께 살펴본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완성 단위가 7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창세기에서 6일 동안 창조하시고 7일째 안식하심이라는 이 기본적인 틀을 이 역사 속에서 그대로 펼쳐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안식인 7에 들어가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사람이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이 예수님에 의한 예수님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내십니다. 이것이 바로 그 기한이 정해진 것입니다. 정해진 기간 곧 일흔 이레가 되면 참으로 안식을 주실 분이 오셔서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고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는 것입니다.

 

본문 25~26절입니다. “봉독 제일 복잡한 계산들이 나오는 구절입입니다. 70년의 비밀을 깨닫고 나니 다시 일흔 이레에 대한 말씀을 주시면서 깨달아 알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이레와 예순 두 이레가 지날 것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나는 것은 어느 기점으로 잡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레미야 다니엘 에스라 느헤미야 학개서를 다 살펴보고 그 연도를 정확하게 예수님의 탄생까지 계산해 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계산을 시도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예루살렘 성을 중건 하라는 명이 아닥사스다 왕 7년에 에스라에게 주어진 기점으로 보고 계산을 한 것을 보겠습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하여 공격받는 것이 3번입니다. 완전히 멸망한 것이 3차 공격인데 이때가 BC586년입니다. 포로로 잡혀간 자들이 정확하게 70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포로에서 돌아오는 것도 일차 이차로 돌아옵니다. 처음 돌아온 것은 고레스 왕 때에 돌아옵니다. 이때 돌아와서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성전이 재건됩니다. 그리고 2차로 돌아와서 성이 재건됩니다. 성전에 재건되고 제사장이 세워지는데 이때 세워진 제사장이 여호수아입니다. 이것은 일곱이레 곧 49년 만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70년을 마치면서 일흔 이레가 주어지고 일흔 이레가 다시 일곱이레와 예순 두이레로 나누는 것이 일곱의 반복됨을 보여줍니다. 역사 전체가 창조의 완성인 7을 펼쳐놓은 것입니다.

 

본문 25절을 새 번역으로 다시 봅니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1)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여기서 두 가지 내용을 함께 말씀합니다. ‘일곱이레 후에 될 일예순 두 이레후에 될 일입니다. 예루살렘 중건영이 난 것을 아닥사스다 왕 7년으로 보면 그 완성이 일곱이레 곧 49년 만에 예루살렘 성이 재건되는 것이 BC408년입니다. 그런데 이때 세워진 여호수아 대제사장은 장차 오실 영원한 대제사장의 그림자이며 모형입니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과 성이 재건되는 과정이 힘이 들고 괴로운 기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것처럼 앞으로 올 예순 두 이레도 힘들고 괴로운 기간이 됩니다. 여기서 일곱이레의 확장이 예순 두 이레가 됩니다. 일곱이레를 통하여 예루살렘의 성전과 성의 재건이 되지만 예순 두 이레 곧 434년 후가 AD26년이 됩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성 중건령을 BC408년으로 보고 여기서 예순 두 이레 곧 434년을 뺀 것입니다. AD26년은 예수님이 공생애 시작년도입니다. 6세기 경에 예수님을 기원전후의 기점으로 하라고 황제가 지시하였지만 수도사가 로마 건국일을 기점으로 했기에 4년의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계산을 보면서 너무 정확하게 나와서 의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한 해의 계산도 360일 계산이 있고 365일 계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력도 있습니다. 음력은 또 윤달이라는 것을 가지고 해를 조정합니다. 그뿐 아니라 달력도 권력에 의하여 변개가 되는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날짜 계산을 하기 보다는 이러한 날들이 계시된 것은 앞에서도 보았듯이 이 역사는 이미 헤아려져 끝이 난 것입니다. 다니엘서 5장의 벨사살 왕에게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한 것은 이미 왕의 시대를 헤아려 끝내 버린 것입니다. 벨사살 왕의 시대만이 아니라 이미 이 역사는 헤아려져 끝이 난 것입니다그 끝이 일곱이레와 예순 두 이레 후에 온 것입니다. 이 끝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왜 이 역사 끝이 됩니까?

 

본문 25절을 새 번역으로 다시 봅니다. 그러므로 너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아 알아야 한다. 예루살렘을 보수하고 재건하라는 말씀이 내린 때로부터 기름을 부어서 세운 왕이 오기까지는 일곱이레가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예순두 이레 동안 예루살렘이 재건되어서, 거리와 성곽이 완성될 것이나, 이 기간은 괴로운 기간일 것이다일곱이레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이 재건됩니다. 성전이 재건되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약속대로 성전이 재건됩니다. 이것이 스룹바벨 성전입니다. 그리고 기름 부음 받은 자가 세워집니다. 이 기름부음 받은 자는 여호수아입니다. 그런데 다시 예수 두 이레 동안 예루살렘에 재건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바로 영원한 메시아가 오시는 기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한 때 끝의 내용입니다.

 

본문 26절 새 번역으로 봅니다. 예순두 이레가 지난 다음에, 기름을 부어서 세운 왕이 부당하게 살해되고, 아무도 그의 임무를 이어받지 못할 것이다. 한 통치자의 군대가 침략해 들어와서, 성읍과 성전을 파괴할 것이다. 홍수에 침몰되듯 성읍이 종말을 맞을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전쟁이 끝까지 계속되어, 성읍이 황폐하게 될 것이다예순 두 이레 지난 다음에 기름 부음 받은 자가 살해당합니다. 이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제부터 성전이라거나 어떤 제사장이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무도 그 임무를 이어 받지 못하게 됩니다. 동시에 한 통치자의 군대가 들어와 성읍과 성전을 파괴하여 홍수에 침몰 되듯이 종말을 맞게 됩니다. 그래서 성읍이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9:41~44절입니다. “41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42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43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44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오늘 본문 26절의 내용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하신 이후 약 40년이 지나 AD70년에 로마 장군 티투스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완전히 폐허가 된 것입니다.

 

본문 27절을 새 번역으로 봅니다. 침략하여 들어온 그 통치자는 뭇 백성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굳은 언약을 맺을 것이다. 그리고 한 이레의 반이 지날 때에, 그 통치자는 희생제사와 예물 드리는 일을 금할 것이다. 그 대신에 성전의 가장 높은 곳에 흉측한 우상을 세울 것인데, 그것을 거기에 세운 사람이 하나님이 정하신 끝 날을 맞이할 때까지, 그것이 거기에 서 있을 것이다이 말씀에 대한 해석들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26절의 멸망하게 하는 나라가 로마로 보면 로마에 의하여 이미 멸망한 예루살렘이기에 더 이상 희생제사와 예물을 드릴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에 의하여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 남겨지지 않고 다 무너지지만 그렇게 하시는 분이 바로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제사를 드리지 못하도록 언약을 세우는데 그 언약을 버리고 다시 성전을 세운다면 그것이 곧 가증한 우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은 히브리서에서 옛 제사가 다시는 소용이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곧 그 피 흘리심이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것을 증거 합니다(10:10). 그러므로 십자가 이후로 성도는 더 이상의 죄를 위한 제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보여 주는 것이 안식일이며 안식년과 희년과 70년과 일흔 이레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박윤선 목사가 이 본문 주석을 하면서 하비 칸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우리 나라 이름으로 간 하베선교사입니다. 하비 칸 목사가 기고한 글 중에 그 결론만 옮겨놓습니다.

 

우리는 여기 24~27절을 해석함에 있어서 연대(年代)적으로 맞추려고 힘씀보다 그리스도 중심으로 해석해야 된다.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승천하시므로, 우리를 위한 위대한 구원이 성취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니엘서의 중심이다. 본서에 일찍이 기록된 예언들(2:34~35, 7:13~14)도 하늘나라(그리스도의 나라)를 중심하였다. 곧 바벨론이 망하고 그 뒤에 또 나라들이 일어날 것이지만, 결국 영원한 나라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일찍이 기록된 예언들)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이 저렇게 대체로만 진술되었다. 그런데 여기 9자에 와서는 일찍이 나왔던 왕국론(2, 7)이 메시야 개인의 구원 사역으로 바뀌어 논술된다. 2장과 7장에 왕국론으로 예언된 구원이, 결국 메시아 개인의 죽으심으로 성취된다는 것이다. 인자(人子)의 나라가 영원하고 무한히 광범하지만, 그것이 성취되기 위하여 그의 죽으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본장에서 갈보리의 십자가를 대면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는 위로이다. 메시야의 죽으심(그의 끊어짐)이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 시킨다. 이렇게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원한 의를 성취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는 것은 이제 이 역사가 끝이 났다는 말씀입니다. 왜 역사가 끝이 난 것이냐 하는 것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모든 언약을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다 이루신 것입니다. 이미 예레미야서와 에스겔을 통하여 새 언약을 말씀하셨습니다. 새 언약을 예수님은 자신의 피로 세우셨습니다. 이 새 언약의 완성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고 아버지께로부터 성령을 받아 자기 백성에게 부어주십니다. 이렇게 모든 육체에 하나님의 신이 부어지는 것을 모든 구약이 종말로 내다본 것입니다. 요옐 선지자도 성령이 임하는 날을 종말로 보았습니다. 이것을 마지막 한 이레라고 봅니다. 이미 십자가로 완료된 묵시가 이 역사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 종말의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16~21절입니다.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성령이 임하신 것이 말세입니다. 말세와 심판의 이미지입니다. 요엘 선지자의 예언이 이미 십자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십자가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성령이 임한 자들이 알고 전한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이후로 역사의 발전이라는 개념이 의미가 없습니다. 이 역사에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이미 정하여진 심판을, 이 세상의 끝을 십자가에서 다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이미 정한 심판이 이루어졌음을 미리 보게 됩니다. 이렇게 보는 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앞에서 본 대로 창세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택한 자들만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지금 세상이 암울하고 자신의 처한 현실이 캄캄한 동굴 같아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쉼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성령이 임하여 교회가 되었다면 반드시 종말론적인 의식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다 이루었다는 것이 일흔 이레의 완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마지막 한 이레 그 처음 창조의 완성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 안에서 사는 것은 탄식하며 삽니다. 그러나 세상의 소망 없는 자들과는 다른 탄식입니다.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가 탄식하는 것은 몸의 구속을 바라보며 탄식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8:23). 하나님의 아들들의 그 영광의 자유에 이르도록 오늘도 우리는 탄식하면서 주님 다시 오시기를 사모하게 됩니다. 이런 자들은 주의 영이 임한 종말의 성도이면 이미 정한 때 끝을 아는 자들입니다.

 

사도행전 17:30~31절입니다.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성령이 임한 사도들이 증거 한 복음의 내용이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고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내용입니다. 이제 이 십자가와 부활의 소식이 회개의 근거가 되며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정한 것입니다. 이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일어나게 됩니다.

 

십자가 안과 밖으로 기준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곧 나와 세상에 대하여 죽었으면 십자가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말은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바가 이 세상의 것을 추구한다면 이미 십자가 밖에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판의 기준을 이미 창세전에 정하여 두신 것입니다. 이것을 십자가로 밝히 드러내시고 지금은 땅 끝까지 회개하라는 복음이 증거 되고 있습니다. 이제 복음이 다 증거 되면 오실 이가 오실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창세전에 택한 백성이라면 이미 정한 종말의 말씀들이 두려움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여기며 쉼을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