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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2:1~4 백합화의 노래 2019. 12. 18            (찬송 88장)

 

1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2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3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4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사람이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눈에 단점까지도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을 미워하면 그 사람의 좋은 것조차 밉게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지 억지로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내가 나의 주체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을 보면서 왜 저렇게 사느냐고 답답해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기에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함이 낯설게 여겨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들은 왜 그 십자가라는 낯선 사랑이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만이 진짜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 1절입니다.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이 말은 술람미가 하는 말입니다. 이미 1장에서 솔로몬 왕과 술람미가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랑은 왕이 먼저 하였습니다. 술람미는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왕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왕이 그 검게 그을린 술람미를 내 사랑이라고 불러 줍니다. 그 사랑을 받고나서 술람미도 왕을 향하여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랑을 받게 되면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봅니다. 비록 검을지라도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술람미 여인이 자신을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합니다. 사론은 지중해 연안의 들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수선화는 구체적인 이름을 모르는 들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시 자신을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합니다. 백합화는 다른 번역에서 나리꽃이라고 합니다. 산골짜기의 나리꽃은 두드러지게 아름답게 보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이제 남자가 여자에게 말합니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고 합니다. 여자는 자신이 사론의 수선화이며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하는데 남자는 여자를 보고서 다른 여자들은 가시나무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들 중에서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백합화에 대하여 히브리어 사전을 찾아보니 어원이 기뻐하다, 즐거워다는 뜻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솔로몬과 술람미가 서로를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기에 서로를 최고로 아름답게 봅니다.

 

본문 3절입니다.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다시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말입니다.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다고 합니다. 여자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먼저 남자가 여자에게 다른 여자들은 가시나무 같은데 너는 그 가운데 백합화 같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아가서 저자인 솔로몬의 입장에서 본다면 솔로몬은 수많은 처와 첩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들이 자기를 위하여 왕궁을 지어달라고 하고, 자기들의 신을 섬기는 신전을 지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들판이라도 당신만 있다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가시나무 같은 여인들 중에 당신은 백합화라고 합니다. 그러자 이 여인은 그 남자에게 수풀 속의 사과나무 같다고 합니다. 수풀의 수많은 잡목들처럼 수많은 남자들이 술람미를 가치 없게 보지만 솔로몬 왕은 자기를 백합화로 본 것입니다. 그러므로 술람미의 눈에 그 왕이 생명을 주는 나무입니다.

 

여기서 사과나무에 대하여 히브리어 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사과나무 탑푸아흐의 어원이 나파흐로 입김을 불어넣는다는 뜻으로 사용된 단어입니다. 인용된 구절이 에스겔 37:9절입니다.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마른 뼈다귀들만 가득한 곳에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생기가 불어와서 살아나게 하니 큰 군대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술람미가 솔로몬을 향하여 사과나무라고 한 것은 수많은 잡목들이 아니라 자신에게 생명을 주는 유일한 남자가 솔로몬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오래 전에 어느 소설을 인용한 적이 있습니다. 성경에 많은 마리아가 등장을 합니다만 막달라 마리아는 창녀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녀는 그야말로 수많은 남자를 받아야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그런데 소설에서 예수님께서 발을 다치셔서 그 여인의 집에서 하루를 지냅니다. 그리고 떠나신 후에 얼마의 세월이 지나 다시 이 여인을 만나서 지금도 남자를 받느냐고 하니 이 여인의 말이 자기 마음으로 한 남자를 받았으니 어찌 다른 남자를 받겠느냐고 하였습니다. 소설도 이런 표현을 합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생명을 주는 분을 만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생명도 주지 못할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백합화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백합화의 어원이 기쁘다. 즐겁다는 것이라고 앞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편에서 백합화라는 곡조로 된 시편이 두 편이 있습니다. 백합이라는 어원이 수스인데 백합화는 슈샨입니다. 시편 45편과 69편에 소산님에 맞춘 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산님 에돗이라는 노래가 두 편인데 80편과 60편입니다. ‘소산님에돗은 증거의 백합들이라는 뜻입니다.

 

시편 45편 표제어를 봅니다. 왕의 결혼식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라 자손의 마스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고라자손은 레위지파로 찬양을 맡은 집안입니다. ‘마스길은 교훈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노래라고 하고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 맞춘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당시는 시편에 곡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악보를 기록할 수가 없어서 구전으로 전하여졌든지 모르겠지만 시편은 말 그대로 노래였습니다. 이런 노래의 제목들 중에 백합화 곡조가 두곡입니다.

 

시편 45:1~17절입니다. “봉독여기서 나오는 왕의 역할을 전부 예수님에게 다 적용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 은혜를 입술에 머금었습니다. 원수들을 물리칩니다. 그 나라를 정의와 공의로 영원히 다스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왕에게 즐거움의 기름을 부으시니 그 왕에게는 온갖 향기가 나옵니다. 그 왕을 사모하려면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땅에서 태어났습니다. 땅이 친정입니다. 이 땅을 잊어버리는 것이 그 왕의 사랑을 받는 자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세상에 속한 것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없다고 합니다(요한일서 2:15). 아버지의 사랑은 그 아들의 십자가로 나타난 사랑입니다(5:8). 그러므로 그 사랑의 인도함을 받아 가는 자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왕궁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시편 69편입니다. 표제어를 보면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 맞춘 노래라고 합니다. 시편 45편과 같은 곡조의 찬송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시편 45편은 왕의 결혼식이지만 왕이 원수를 멸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편 69편은 왕이 조롱과 수치를 당하는 내용입니다. 상당히 긴 내용이기에 신약에서 인용된 내용들만을 중심으로 보겠습니다.

 

시편 69:4절입니다.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요한복음 15:23~25절입니다.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의 택하심을 입으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는 것이 시편에 기록된 대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대세자장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잘 지냈다면 이런 미움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술람미와 같은 세리와 죄인들과 창기와 같은 자들과 어울리니 예수님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안의 율법주의자들이 가시와 같습니다. 이 노래가 왜 백합화 곡조로 된 것인지 놀랍습니다.

 

시편 69:9절입니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이 말씀을 보면서 신약의 내용이 생각나는 분은 성경을 좀 본 사람입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실 때에 제자들이 시편 69:9절의 말씀을 기억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저렇게 하시다가 죽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주의 전을 사모하니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다 내어 쫓았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과 그들에게 이익을 챙기는 자들에게서 죽임을 당할 것을 예감한 것이 백합화 곡조로 된 노래입니다.

 

시편 69:21~23절입니다. “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22 그들의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23 그들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의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21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매달리셨을 때에 일어나는 일입니다(27:34,48. 19:28~29). 22~23절은 유대인들이 복음을 듣지 않는 것을 바울사도가 책망한 말씀입니다(11:8~11). 그리고 시편 69:25절도 사도행전 1:20절에서 가룟 유다에 대하여 적용하면서 가룟유다 대신에 맛디아를 뽑습니다.

 

시편 69:34~36절입니다. “34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 중의 모든 생물도 그리할지로다 35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성읍들을 건설하시리니 무리가 거기에 살며 소유를 삼으리로다 36 그의 종들의 후손이 또한 이를 상속하고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가 그 중에 살리로다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셔서 자기 소유로 삼으시기에 결론은 찬송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그 안에서 살게 됩니다.

 

시편 80편 표제어를 봅니다. 아삽의 시,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돗에 맞춘 노래입니다. ‘소산님에돗은 증거의 백합들입니다. 1~19절입니다. “봉독 이 시편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여 애굽에서 인도하여 약속의 땅에 심으셨지만 이제는 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 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어달라고 합니다. 즉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를 소생시켜 달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백합화들을 구원받는 자로 본다면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왕으로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믿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서로 사랑하면 결혼하는 것입니다. 그 결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준비한 분이 신랑입니다. 신랑이 신부를 인도하여 잔치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사랑이 내 위에 깃발이라고 합니다. 신부가 신랑의 사랑을 자기위에 세워진 깃발이라고 합니다. 깃발은 소속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주위로 12지파가 동서남북으로 진을 치며 모일 때에 깃발을 따라 움직인 것입니다.

 

시편 60편 표제어를 봅니다. 다윗이 교훈하기 위하여 지은 믹담, 인도자를 따라 수산에둣에 맞춘 노래,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우는 중에 요압이 돌아와 에돔을 소금 골짜기에서 쳐서 만 이천 명을 죽인 때에여기서도 수산에돗에 맞춘 노래라고 합니다. 증거의 백합들입니다. 다윗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백합화입니다. 이러한 백합화들이 무엇을 증거 합니까?

 

시편 60:1~5절입니다.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2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흔들림이니이다 3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틀거리게 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마시게 하셨나이다 4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셀라) 5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

하나님께서 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흩어버리신 이유는 그 언약을 배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다고 합니다. 진리의 깃발이 달린 것은 승리를 말하면서 소속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다시 구원하셔서 그 깃발을 달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여 달라고 합니다. 이러한 여호와의 전쟁을 다윗이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쟁은 사람의 손의 능력이 아니기에 사람의 구원은 헛되다고 합니다(11).

 

사람의 구원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은 십자가로 나타났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표적이 아니라 저주 받아 죽은 죽음이기에 거리끼는 것이며 지혜를 구하는 헬라인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지만 구원을 얻는 자들에게는 십자가가 하나님의 지혜이며 하나님의 구원임을 믿게 됩니다. 이런 자들이 바로 술람미와 같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왕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지만 왕의 사랑을 입었기에 자신을 백합화같이 아름답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자 신랑도 신부를 향하여 가시나무 속에 백합화라고 합니다. 이러한 백합화들이 증거 한 노래를 오늘 시편 네 편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그 십자가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면 우리도 백합화의 노래를 부르는 증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