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설교]

요한복음 17:1-10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2011. 5. 4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9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10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

 

지난주에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의 기도를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시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려고 합니다. 흔히 이 분문을 대제사장의 기도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하나님 앞에서 대제사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맡기신 백성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말씀을 주셔서 아버지를 알게 하시고 또한 이들을 세상에서 보존하여 악에게 빠지지 않도록 하시는 그 모든 일을 이루어내시며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되었듯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 있기를 원하는 기도입니다.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크게 세 단락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확하게 구분하기 보다는 대략적인 구분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기도가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와 다릅니다.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도 예수님께서 이루어내셔야 하실 일이지만 이 기도는 더욱더 전적으로 예수님께서 이루어내셔야 하실 일을 아버지께 아뢰는 내용입니다. 그 첫째가 아들을 영화롭게 하여 달라고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그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이며 세 번째가 제자들의 증언을 받는 자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첫째로 17:1-5절입니다.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기도합니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 기도를 보면 하나님의 아들이 영화롭게 되는 것이 아버지가 영화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씀을 사용하기는 하는데 개념이 정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아들이 영화롭게 된다는 것을 세상의 영광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이 세상의 사람들보다 잘 되어야 하나님아버지께 영광을 받는다고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저주스럽고 수치스럽고 비참한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께 영광이 아니라 수치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영화롭게 하셔서 아버지가 영화롭게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요한복음 13:31-32절입니다. “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2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바로 앞의 말씀을 보시면 최후의 만찬장에서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팔기 위하여 그 자리를 떠나는 순간에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넘겨져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이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아버지도 영광을 받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세상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영광의 비밀입니다. 물론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다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세상의 영광이 좋아서 외면하여 버리는 영광이라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5:44절입니다.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가 사람들이 서로 영광을 취한다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영광이란 세상의 영광입니다. 높아지려고 하고 존경을 받으려고 하는 영광입니다. 그러니 성전을 위한다고 하고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서로 자기들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들이기에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하지 않습니다.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십자가의 영광이기에 사람들이 외면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사람의 영광을 구하지 하나님의 영광인 십자가를 외면합니다.

 

그러면 영광의 영이 누구위에 임하는지 베드로전서 4:14절을 봅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이 말씀의 앞뒤를 바꾸어도 말이 됩니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그들 위에 계시는 자들은 세상에서 치욕을 당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만 다른 영광을 구한다면 영광의 영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여 고난을 받는 자들은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13절입니다.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이 날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입니다. 이 날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영광이었음을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내시는 영광의 날이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예수님께서 자신을 영화롭게 하여 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언약을 다 이루어내게 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 언약의 완성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언약의 말씀을 하나도 빠뜨리지 아니하고 다 이루어내시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시고 영광을 받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자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시고 다 찾아내셔서 아버지께로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요한복은 6:37-40절입니다.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일을 다 이루어내시는 것이 아들의 영광이며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중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를 원한다는 내용에서 보았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이 자기 백성의 구원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에스겔 36장에서 보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혔지만 하나님은 자기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셨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돌이키시는데 물로 씻으시고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셔서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내신다는 것이 하나님의 자기 이름의 거룩함을 보여주시는 방법이었듯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기에게 맡겨주신 자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시고 다 찾아내시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영광을 돌리는 일은 예수님만이 이루어내시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17:2절을 봅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아들의 영화롭게 됨으로 아버지께 영화롭게 된다는 말씀을 찾아보고 나서 이 말씀을 보니 이 말씀이 분명하여 집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생이란 요한복음 17:3절을 봅시다.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는 말씀은 아버지와 아들이 창세전에 약속하시고 그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내신 결과를 받은 자라는 말입니다.

4-5절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이루어 내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인데 이미 확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자신의 죽으심으로 이루러 내실 것을 확정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창세전의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롭게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여기서 창세전의 영화를 말씀합니다. 창세전에 아버지와 아들의 언약이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천지 창조를 아버지가 아들을 위하여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 언약이 창세전에 이루어졌다는 말씀은 인간은 여기에 손댈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2:3-7절입니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런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의 영광이란 아버지와 아들의 언약내용입니다.

 

베드로전서 1:20절입니다.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린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 바울사도나 베드로나 동일한 성령을 받았기에 동일한 증언을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1:9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디도서 1:2절입니다.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뜻이 아니라 창세전부터,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아들의 언약대로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자신을 영화롭게 하여 달라는 기도는 아버지의 이 모든 언약을 이루어 내심을 통하여 아들이 영화롭게 되는 것인데 이것이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기 영광을 다른데로 돌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이루어내신 일이 6-26절까지 계속이 됩니다. 오늘은 10절까지만 보는데 먼저 6절을 봅니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즉 만민 구원이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예수님께서 주신 자들만 위한 것이기에 제한적 속죄입니다. 그들에게만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신 것이 바로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사역입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아들에게 주었다는 말씀입니다. 이들만이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이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바로 아들을 보고 믿는 것입니다.

 

이들의 특징이 7-8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보고서 귀신이 들려서 사역한다고 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아버지께로부터 예수님께 보냄을 받지 못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보내어 주신 자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말씀의 선포는 모두에게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받고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오신 것을 알고 믿는 자들은 아버지께서 주신 자들만 알고 믿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9-10절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제한적입니다. 예수님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은 다 예수님의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자들로 하여금 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아들이 영광을 받게 한 자들이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알고 그를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모든 일을 십자가로 다 이루어내시는 분임을 알고 믿는 것이 아들의 영광이여 아버지의 영광입니다. 우리는 이런 영광을 돌리며 사는 자들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