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설교]

요한복음 17:11-26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2011. 5. 11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 26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영원한 대 제사장이신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11절을 보시면 예수님은 세상에 더 계시지 않으시고 제자들은 세상에 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고 죽으신 후 삼일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떠나실 것을 알고 계셨기에 세상에 남아있는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그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셔서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이름을 예수님께서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사역을 통하여서만 아버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모르면 아버지도 모르게 됩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이처럼 이제 남겨지는 제자들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보전하여 달라는 청원은 예수님과 아버지가 하나가 되신 것처럼 이제 제자들도 서로 하나가 되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아버지가 하나라고 하신 말씀에 대하여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참람하다고 하면서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0:22-42절을 봅니다. “봉독” 24절을 보시면 유대인들이 당신이 누구냐고 그리스도라면 밝히 드러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 한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하신 일과 말씀이 다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수님을 아버지의 일로 보지 않는 것은 예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양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따릅니다. 이런 양은 생명을 얻으며 결코 빼앗기지 아니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양들을 예수님께 주신 분이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예수님께서 하나라고 하시니 사람들이 돌을 들어 치려고 합니다. 왜 돌로 치려고 하느냐고 예수님께서 물으시니 그들이 신성모독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이라고 하느냐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이 하나이시며 아들이라고 하신 말씀이 신성모독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를 신이라고 하셨다고 하시면서 나를 믿지 못하겠거든 내 한 일을 보고 믿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하신 일이 아버지의 일이라고 합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믿는 일입니다. 이것이 또한 하나님의 일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예수님의 기도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도록 기도하시는 것은 전 세계에 하나의 교단만 있어야한다는 그런 차원일까요? 가톨릭처럼 하나의 교회만을 말하는 것입니까? 물론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하실 때에는 어떤 교파나 교단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수많은 교파와 교단이 있습니다. 어느 교단과 교파가 바른 곳인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보고 하나라고 할 수가 있습니까?

 

같은 교파, 같은 교단, 같은 노회, 같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고 하여도 각자마다 하나님의 내용이 다릅니다. 각자가 믿는다는 예수님이 다릅니다. 어제 왔던 김영대 목사님도 지금에 남아있는 교인보다 왔다가 떠난 교인이 세배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떠난 이유는 자기들의 마음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같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예수님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이상하다고 떠났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가 믿고 있는 예수님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가 되게 하여 달라는 기도는 어떤 의미로 하나가 되도록 기도하시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을 보시면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시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그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시는 일은 예수님께서 아버지가 주신 자들을 다 찾아서 영생을 얻게 하신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가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무엇으로 하나가 됩니까? 우리가 생명을 얻는 것은 우리의 노력과 애씀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일임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가 됨을 깨는 자들이 있습니다.

 

골로새서 2:16-19절입니다.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아서 유지가 됩니다. 이것을 믿는 자는 하나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몸을 이루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내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승리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장래 일의 그림자를 들고 와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속입니다. 율법의 먹고 마시는 것과 초하루와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그림자를 붙들게 만드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게 하는 것인데도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공급을 받지 못하기에 자꾸만 자기 스스로 무엇을 붙들고 만들어내겠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하는 모습들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다 이루심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나누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나누어져서 그리스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자들이 있다면 이것도 성경이 응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이루어지는 내용입니다. 12절을 봅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그들을 보전하여 지켰다고 합니다. 멸망하지 않도록 다 지켰지만 멸망하는 자가 있었다는 것은 멸망되기로 작정된 자가 있었기에 이렇게 그리스도의 몸이 되지 못하고 멸망하는 것도 성경대로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가룟 유다와 같은 멸망의 자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제자들도 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하여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다시 돌아설 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을 보이시기 위한 그릇으로 작정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자신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있다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자들은 서로 하나가 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죽은 피부를 산 피부에 옮긴다고 살아 날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서 페이스오프를 한 사람의 뉴스를 보았습니다. 교회당에서 사다리 놓고 페인트 칠 하다가 얼굴이 고압선에 닿아서 입과 코와 눈이 다 녹아버렸습니다. 보지도 말하지도 냄새도 맡지 못하였는데 얼굴을 교체하여 수술하고 나서 말하고 냄새를 맡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위하여 신경조직 하나하나 다 연결하여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도 시력은 회복시키지 못하였고 동시에 조직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며 또 약의 부작용도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다면 그리스도가 보는 것을 보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지시를 받게 됩니다. 페이스오프 수술한 것보다 더 심한 수술을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4:12절입니다.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이렇게 벌거벗은 듯이 드러나는 사람은 예수님의 이 기도를 믿고 감사하게 됩니다. 왜 그런가 하면 13-14절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예수님께서 그를 믿는 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제자들의 기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은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미 요한복음 15장에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속하시지 않으신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기에 미움을 받지만 이것이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에 속한 증거가 되기에 기쁨이 됩니다.

 

15-19절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것은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기 위함이 아니라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 위함입니다. 즉 세상에 속하지 않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 세상에 속한 자가 되지 않는 것은 진리로 거룩함을 입기 때문입니다. 진리란 아버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세상과 구별되게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을 바로 데려가지 않으시는 이유는 아버지께서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는 것입니다. 이들이 거룩함을 입는 것은 놀랍게도 이들의 노력이 아니라 예수님이 자신을 거룩하게 하심으로 제자들이 진리로 거룩함을 입는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성령을 보내시는 것까지 다 포함이 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런 기도를 하시고 아버지께 맡겨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이 기도가 이루어지도록 예수님께서 자신을 드리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이 예수님 자신을 거룩하게 하시는 것이며 또한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보내준 자들을 거룩하게 하시는 길입니다.

 

20-26절입니다. 이 단락은 제자들의 증거를 받은 자들에게 대한 내용입니다. 직계 제자들만이 아니라 제자들의 증언을 받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위하여서도 예수님께서 기도합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면 누가 기도하시기 때문입니까? 예수님께서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보다 더 놀라운 은혜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렇게 기도하시는 내용은 앞의 부분과 같습니다. 아버지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을 믿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22절입니다. 제자들의 증언을 받아 믿는 자들에게도 예수님은 그들에게 영광을 주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실 것을 미리 확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한 자는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페이스오프 한 사람이 냄새를 맡게 되어서 기뻤다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되어 예수님이 보시려고 하시는 것과 예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알고 믿게 되고 그 일에 동원이 되는 것이 예수님의 영광을 주었다는 말씀입니다. 이 영광이란 물론 지상에서 십자가의 영광입니다. 십자가 안에서 예수님의 창세전 영광이 나타납니다.

 

24절을 봅니다. 내게 주신 자들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지금은 바로 데려가지 않으셨지만 자기에게 주신 자들을 다 예수님 있는 곳에 있게 하셔서 창세전의 영광을 보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영광을 미리 본 자들이 있습니다. 변화산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보았고 스데반 집사와 바울사도가 보았습니다. 십자로 다 이루신 그 영광의 세계가 어떠한지를 보고 알았기에 빨리 죽기를 원하였습니다. 또한 그 영광이 십자가로 나타나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기도로 하나가 된 자들의 모습입니다. 25-26절입니다. 제자들도, 제자들의 증언을 듣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이름을 알게 하신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 안에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한 그 사랑을 주시고 아들도 그들 안에 거하신다고 합니다. 이들이 바로 예수님의 기도로 하나가 된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