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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9:7-10 즐겁게 살지어다. 2019. 7. 17


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8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 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10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지난주에 일반(一般)인 죽음과 산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일반인 죽음은 우리의 일상에서 늘 보고 살아갑니다. 월요일은 강영순집사 남동생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49세인데 아내와 딸 셋을 두고 별세하였습니다. 2주전에 병원심방을 하여 복음을 전하면서 죽기 전에 아내와 딸들에게도 당신이 믿는 예수님을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날 자녀들에게 유언을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카센터에 들렸는데 정두언씨 사망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뿐 아니라 카센터 바로 옆집의 건물주가 죽어서 캐딜락 영구차가 와 있었습니다. 카센터주인이 이야기하기를 암이 발생하여 수술하고 나서 거의 다 나았다면서 이런 저런 계획도 하였는데 삼 개월 만에 재발하여 죽었다고 합니다. 국회의원이나 건물주나 상관없이 죽음은 일반으로 찾아옵니다.

 

지금 살아있다는 우리도 그들과 공통운명인 죽음을 맞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죽은 그들보다 살아있는 우리가 나은 것이 무엇입니까? 지난주에 본 대로 죽은 자는 죽을 줄을 모르지만, 살아있다는 것은 자신이 죽을 것을 압니다. 그러나 살아있다고 하여도 둘째 사망을 모르기에 그저 생존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이미 죽은 자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는 말씀은 비록 현재의 삶이 어떠하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둘째 사망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세상의 모든 영광을 다 누리고 살지만 생명 없는 자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봅니다. 봉독살아 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는 말씀이후에 이 말씀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는 즐겁게 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즐겁게 사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기쁜 마음으로 포도주를 마시라고 합니다. 옷을 깨끗하게 입고 머리에는 기름을 바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덧없는 모든 날에 너의 사랑하는 아내와 즐거움을 누리라고 합니다. 이것이 네가 사는 동안 수고하여 얻는 몫이라고 합니다. 무덤에는 어떤 일도 계획도 지혜도 없으니 지금 즐겁게 살아가라고 합니다.

 

전도서의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는 내용 같습니다. 전도서의 시작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해 아래 수고하는 그 모든 수고도 헛되다고 합니다. 그런 분위기 가운데 이런 내용들이 가끔 나옵니다. 전도서 2:24절입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수고하여 먹고 마시며 그 마음의 기쁨도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입니다.

 

전도서 3:22절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5:18절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8:15절입니다.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전도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허무하다고 합니다. 모두가 헛된 것이니 우울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과 앞에서 찾아본 네 곳의 말씀들은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율법에 의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셔서 결실하게 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수고하여 거두어들인 것을 먹는 것을 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비가 오지 않고 밭에 깜부기가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적들이 쳐들어와서 거두어들인 것을 빼앗아 가 버립니다. 그러면 아무리 수고하여도 먹고 마실 것이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고하여 먹고 마실 것이 있으면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먹고 마실 것이 있습니까? 옷을 빨래해서 입을 수 있습니까? 비싼 향수는 없어도 스킨 정도는 바를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즐거워하면서 살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우리나 간에 이 정도로는 만족이 안 된다고 합니다. 왜 그럴 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우리나 간에 자기 죄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은 율법을 받지 않아서 모른다고 합시다. 그러면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있고 옷을 세탁하여 입을 수 있고 기름을 바를 수 있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신명기 28:1~2절입니다.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우리는 신명기 앞부분만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조건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면 이런 저런 복을 받는다고 하는 내용이 14절까지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이런 복을 받으려면 모든 율법을 항상 다 지켜야 합니다. 하나라도 어기면 복이 아니라 저주를 받습니다.

 

신명기 28:15절입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모든 명령과 규례를 하나라도 지키지 않으면 저주가 임한다는 내용이 무려 68절까지 있습니다. 복의 내용보다 저주의 내용이 약 네 배가 됩니다. 그 저주의 내용들을 보면 먹고 마시며 옷을 빨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정도가 얼마나 큰 복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라도 계명을 어기면 흉년만 드는 것이 아니라 온갖 질병이 닥칩니다. 심지어 적들이 쳐들어와서 성이 포위되면 자기 자녀를 잡아먹는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왕하6:29,30). 그러므로 수고한대로 먹고 마시며 사는 것이 그들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입니다. 행한 대로 갚으신다며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는 지옥입니다.

 

오늘 본문을 7절을 다시 봅니다.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일반인 죽음은 죄로 인하여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죽어가는 삶 속에서 살아 있다는 것은 죽을 줄을 아는 자입니다. 이 죽을 것이란 일반인 죽음이 아니라 둘째 사망임을 지난주에 보았습니다. 죄로 인하여 둘째 사망에 들어가야 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용서를 받아 살아가는 것이 은혜임을 알게 됩니다. 자기가 수고한 대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미 너를 기쁘게 받으셨기에 먹고 마시며 즐겁게 살아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본문 8~9절을 다시 봅니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다는 말씀은 우리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좋게 보아주시기에 노력한 대로 거두어들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은혜임을 아는 자는 먹고 마시는 것과 옷을 깨끗하게 입을 수 있는 것과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것과 아내와 더불어 즐거움을 누리라고 합니다. 그러면 결혼하지 못한 사람은 아내와 더불어 누리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교부들의 주석을 보면 영적인 해석을 합니다.

 

먹을 것과 포도주 기름부음이라고 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살과 피 성령의 임하심이 떠오릅니다. 저는 그렇게 해석해도 된다고 봅니다.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것은 예수님 믿지 않아도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본 대로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의 기준에 의하면 늘 저주를 받아야 마땅한 자들이 그나마 먹고 마실 수 있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쁘게 받아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노력하여 먹고 마시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공로로 우리를 받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들은 자족과 기쁨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사도행전 3:18~21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성령이 임한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사도들을 주목하여 볼 때에 이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 메시아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라고 증거 합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없이 함을 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새롭게 되는 날이 온다고 합니다. 전에 번역에서는 유쾌하게 되는 날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새롭게 되는 것이며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21절에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만물을 회복할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두리라고 한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예수님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입니다. 그 예수님 안에 받아들여져서 하늘에 앉혀진 자들이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미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기쁘게 받아주신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하나님의 큰 일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입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2장을 보면 하나님의 큰 일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에 성도를 함께 포함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히브리서 2:8~10절입니다. “8 만물을 그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9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2)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시편 8편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기에 만물이 그에게 복종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이 역사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은혜로 믿게 된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났고 함께 하늘에 앉혀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구원의 창시자를 십자가의 고난으로 온전하게 하신 것이 합당하고 하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늘에 받아들여진 자들이 성도들입니다.

 

빌립보서 3:20~21절입니다.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에베소서, 히브리서, 빌립보서를 보면 성도의 자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받아주셨기에 하늘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여진 자들이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며 하나님의 나라가 됨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 역사 속에서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약속을 믿는 자들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감사하면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허무주의에 빠지거나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힘껏 하면서 살아갑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전도서의 허무함을 보고서 허무하게 살아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힘을 다하여 하라고 합니다. 죽음에 들어간 자들이 아무른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지혜도 쓸모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에서 본 대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장차 멸망할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것이 삶의 목표와 방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즐거움으로 살아갑니다.

 

베드로전서 1:5~9절입니다.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성도는 잠간 근심하지만 크게 기뻐합니다. 잠간 7~8십년 근심할 일이 있지만 영혼의 구원이란 영원한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록 고난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범사에 자족하며 감사하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의 가치로 남과 비교하여 나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직 믿음의 결국인 영혼의 구원으로 인하여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며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