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설교]   [동영상 설교]


에베소서 6:10-20 바울의 기도(3) 2011. 7. 27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 사도의 기도를 보면 우리의 기도와 대비가 됩니다. 우리가 가장 힘써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과 전혀 다른 내용들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이런 기도를 계시라고 합니다. 그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필요를 위하여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에게 영원히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구합니다. 그러므로 그 간구의 내용이 지난주에 보니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할 것과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주로 계실 것과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되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알기를 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도하라고 끝내 버리면 그 사랑 알기를 기도해야 하는 의무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1절을 봅니다. “봉독” 이 부분을 지난주에 말씀 드리지 못하여 다시 말씀드립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분이라고 합니다. 바울사도가 기도한 내용들의 만분의 일도 우리는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기도한다고 하여도 우리의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 더 넘치게 하늘의 신령한 복을 주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이것 역시 우리의 지식에 넘치는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라면 내가 기도하는 것도 죄가 되는데 하면서 기도하지 않겠다고 하지 말고 이런 말씀을 토대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넘치도록 능히 하실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열심히 하던 분들이 복음을 들으면 기도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정말 기도할 것이 보입니다. 전에는 보이는 것을 구하였다면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을 구하게 됩니다. 전에는 나의 필요를 구하였다면 이제 아버지의 뜻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우리가 이루어 낼 말씀이 하나도 없기에 이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합니다. 전부 기도할 내용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란 자기부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죽 못났으면 기도하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기도해야 할 내용이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보면 먼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이런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지요! 그러므로 이 말씀은 우리의 능력으로 이루어낼 수가 없기에 기도하여야 하는 내용입니다. 10-11절을 봅니다. 끝으로라는 말은 이 서신의 끝을 말합니다. 끝으로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기를 구합니다. 지난주에 보았던 속사람의 강건함과 연결이 됩니다. 주 안에서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는 것이지 우리의 실력과 능력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힘과 실력으로는 결코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12절을 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혈과 육이란 이 세상에 속한 싸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너희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이 죽는 일을 두려워하는 것이 혈과 육에 속한 싸움입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요란함과 다툼과 경쟁이 무슨 싸움입니까? 혈과 육에 속한 싸움입니다. 혈과 육에 속한 싸움이 어떤 것인지 다음의 말씀을 봅니다.

 

고린도전서 6:6-7절입니다.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오늘날 이 땅의 교회들이 얼마나 많이 세상 법정에 고소를 하는지 모릅니다. 무엇을 위한 고소입니까? 결국 재산다툼인데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속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히브리서 10:34절은 이렇게 증거 합니다.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런 말씀으로 충분히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참으로 싸워야 할 내용은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어마어마한 싸움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가치관과 싸우는 일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싸우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1-3절을 봅니다.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허물과 죄로 죽어 있는 상태가 어떤 모습입니까?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 세상 풍조라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하고 깨어 기도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여 무장하여야 한다는 내용들이 우리의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기에 기도부터 이미 싸움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목사님은 기도는 전쟁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싸움이나 무장을 우리 스스로 못하기에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무엇입니까? 바울사도가 로마의 군인들을 잘 압니다. 로마의 군인들이 완전무장한 모습을 보면서 영적인 무장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진리의 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으로 예비한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합니다.

 

이러한 무장을 로마의 군인과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것은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와 의와 평안의 복음과 믿음과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만 보려고 합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진리입니다. 의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는 것이 의가 됩니다. 평안의 복음이란 진리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자신의 행위가 아니기에 불안하지 않고 평안합니다. 그리고 온갖 적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란 내가 가지거나 소유하는 믿음이 아니라 은혜로 주신 믿음입니다. 은혜로 주신 믿음만이 온갖 적들의 공격을 막아 냅니다. 이런 믿음의 구원이기에 구원의 투구를 쓴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다 방어용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은 공격용입니다. 이러한 전신갑주를 한 마디로 하면 예수 안입니다. 새 언약 안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무장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무장을 갖추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싸움을 해야 하는데 이 싸움이 기도라는 말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손을 모으고 눈을 감습니다. 유대인들은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혈과 육의 싸움에서는 죽겠다는 말입니다. 전쟁을 하는데 눈을 감거나 두 손을 든다는 것이 항복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란 혈육의 관점에서는 패배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여 이겼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기도의 시간과 정성과 노력에 하나님이 반응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다는 것이 기도입니다.

 

출애굽기 17장을 보시면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너고 나서 가나안을 향할 때에 가장 먼저 공격한 민족이 아말렉입니다. 이 아말렉과의 전투의 승패는 직접 싸움을 싸우는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세가 들어 올린 손에 달렸습니다. 모세의 손이 내려오면 싸움에서 지고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싸움에서 이깁니다. 그래서 아론과 훌이 양쪽에서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붙들고 있음으로 적들을 이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전쟁의 승리가 누구에게 달려있는지를 보게 하시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그 승리를 기념하여 여호와 닛시라는 제단을 쌓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깃발, 나의 승리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란 승리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보게 하십니다. 내가 기도를 많이 하였기에 승리하였다고 하면 기도를 아직 모르는 사람입니다.

 

본문 18절을 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합니다. 기도를 하는데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하는 것은 기도조차 우리의 혈과 육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는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이 성도 안에서 오셔서 친히 인도하시는데 그 인도를 받아서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이런 기도를 위하여 늘 깨어서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고 합니다. 늘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는 말씀은 잠도 자지 않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해서 24시간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영적인 전쟁상태라는 말입니다. 베드로전서 5:8-10절입니다.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여기의 마귀란 훼방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지 못하도록 마귀가 훼방을 합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라고 하시는데 이것 또한 우리에게만 맡겨두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다음의 말씀을 봅니다.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정신을 차리고 항상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한다는 것은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이러한 뜻을 깨달아 알고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기도는 자기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합니다.

 

본문 19절입니다. 바울사도가 자신을 위하여서도 기도하여 달라고 합니다. 사도는 직접 계시를 받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여 달라고 합니다. 자신도 연약하기에 기도로 도와달라고 합니다. 바울사도의 서신 곳곳에서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여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하여 기도하여 달라고 합니까? 바울이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알리게 하여 달라고 합니다. 복음의 비밀은 세상 사람들이 싫어하기에 복음 전하는 자를 핍박합니다. 복음을 세상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것은 그 배후에 사단이 장악하고 있기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전투의 현장에서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알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우리가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여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항상 깨어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여야 할 내용이 얼마나 많은데 복음을 들으니 기도할 내용이 없다고 하시는 것은 복음을 잘못 들었습니다. 기도할 내용이 없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평소에 혈과 육에 속한 것을 구하여 왔다는 반증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정말 기도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기 위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의, 진리, 복음, 믿음, 구원, 성령의 검이 무엇인지 어떻게 무장해야 하는지 늘 기도하여야 합니다.

 

또한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고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증거 할 수 있도록 깨어 구하여야 합니다. 이런 기도를 하도록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기도하시고 성도 안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기도와 성령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고 그 기도의 내용이 바로 오늘 바울사도가 증거 한 이런 내용임을 아시고 더욱 바른 기도의 깊이 속으로 들어가기를 소원합니다.